자작 시 825

선경. 황룡

선경(仙境) 황룡(黃龍) 소산/문 재학 민산(岷山)의 설보정(雪寶頂) 준봉(峻峯) 아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빛나는 거대한 황룡풍경구(黃龍風景區) 조물주가 빚어놓은 신비로운 걸작품 오채지(五彩池)의 현란한 물빛이랑 금분(金粉)을 뿌린 듯 눈부신 풍광은 저절로 터지는 탄성 속에 시종일관 시선을 사로잡는 황홀경으로 녹았다. 울창한 숲속 계곡 십리(十里)에 걸쳐 다양한 형상과 크기 다랑논 형태의 아름다운 자태 3,400개의 황금비늘(연못)을 거느린 꿈틀거리는 황룡(黃龍)이 승천(昇天)하고 있었다. 볼수록 빠져드는 오묘한 선경(仙境)은 탐방객의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이었다. ※ 黃龍風景區는 중국 泗川省 松潘縣 境內에 있는 岷山山脈 雪寶頂(해발 5,588m)의 중턱(해발 3,550~3,200m)에 걸쳐 있다. 道..

자작 시 2024.03.15

아지랑이

아지랑이 소산/문 재학 이글이글. 아롱아롱 따뜻한 양지(陽地)에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아지랑이에 화사한 봄빛이 녹아내리고 잡을 수도 없는 현란(絢爛)하게 춤추는 열기(熱氣)로 동토(凍土)의 창(窓)을 두드리며 세상 만물을 일깨워 소생(蘇生)의 꿈을 영글게 한다. 감미로운 숨결에 매화랑 산수유 꽃들이 눈부신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꽃 향연의 서막을 열고 찬란한 봄을 재촉한다. 삭막한 대지(大地) 위로 자욱한 봄기운이 아지랑이를 타고 환희로 넘쳐흐르면서 . 월산ㅣ포항 소산님의 시글대로 봄이 오나봅니다. 멋진 시입니다. 수진24.03.03 15:07 아지랑이, 좋은 글 에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소산님! 언제나 건강 지키시며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 남내리멋쟁이24.03.03 22:29 소산 /..

자작 시 2024.03.06

여생 2

여생 2 소산/문 재학 세월 위로 부는 바람 같은 인생 황혼빛으로 되돌아보니 추억의 자국마다 고인 삶의 흔적들 덧없고도 허무하기만 하여라. 천금 같은 젊음 하나로 거친 세파 속에 행복의 수(繡)를 놓던 꿈결 같은 인생의 봄날은 아련한 그리움으로 살아있고. 계절은 돌아와도 떠나간 임들의 모습은 회상(回想)의 창가에 애달픈 환영(幻影)으로 남아 심신(心身)을 아리게 한다. 짧은 꽃의 운명을 되새기면서 여생(餘生)의 등불을 가슴에 안고 하루하루를 감사로 물들이며 보람의 빛으로 밝히고 싶어라 所向 정윤희24.02.24 13:28 선생님 인생의 힘든길 다 지나가고 이제는 쉬면서 좋은시 적으시는 낙으로 여행 더 다녀 오세요^^ 취미 생활로 다른거 하시면 좋을겁니다. 공감하면서 추천합니다. 푸른하늘224.02.25 ..

자작 시 2024.03.02

행복타령 2

행복타령 2 소산/문 재학 쉼 없이 달리는 황혼길에 아침에 또 일어날 수 있어 행복하다. 볼 수 있는 눈이 있어 행복하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 행복하다. 숨을 쉴 수 있는 코가 있고 말할 수 있는 입이 있어 행복하다. 이렇게 행복을 주렁주렁 달고 아침 산책길에 나서면 건강을 지켜주는 다리가 있어 행복하다. 돌아보면 아늑한 보금자리가 있고 사랑스러운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 건강한 심신으로 하나하나 글을 모아 책을 펴내니 이것은 보석 같은 행복의 산물이다. 건강한 몸. 행복한 눈으로 보면 하루하루 매사(每事)가 행복으로 넘실대는 열락(悅樂)의 삶으로 다가온다. 진춘권24.02.19 07:54 행복 타령 2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신사아닌 신사24...

자작 시 2024.02.23

삿포로의 눈꽃축제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도리 삿포로의 눈꽃축제 소산/문 재학 칠십사 년 전통을 자랑하는 살을 애는 듯한 혹독(酷毒)한 추위를 세계 3대 축제로 승화(昇華)시킨 삿포로 눈꽃축제 시내 중심을 가로지르는 1.5킬로 오도리(大通)의 넓은 공원 도로에 눈부시게 펼쳐지는 백설(白雪)의 향연(饗宴) 거대하고도 다양한 형상의 정교하고도 섬세한 솜씨의 걸작품에 탄성(歎聲)이 절로 나고 끝없이 밀려드는 수백만 명의 시선을 달구며 북해도의 맹추위를 녹이었다. 추위로 즐기는 아름다운 백설의 조형물마다 예술의 혼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所向 정윤희24.02.07 00:39 겨울이 되면 하는 일본의 축제 행사에 다녀 오셨군요 멋진 작품을 보고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남내리멋쟁이24.02.06 10:48 소산 / 문..

자작 시 2024.02.12

만월 2

만월(滿月) 2 소산/문 재학 창문으로 흘러넘치는 은은한 달빛 유혹에 뜰앞에 나서니 삼라만상(參羅萬像)은 고요의 늪으로 빠져들고 차가운 만월의 달빛은 나목(裸木)의 그림자를 뿌리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눈부신 만월을 향해 간절한 소원을 빌고 있을까. 어둠을 걷어내는 신비로운 만월을 휩싸고 도는 고독의 갈피마다 옛 임들의 면면(面面)들이 아련한 추억을 거느리고 요요(寥寥)한 달빛 속으로 살아난다. 삼경(三更)으로 이어지는 천만 가지 상념을 꽃피우면서 최원경24.01.29 18:43 어둠속에 달 빛이 찬란 하군요. 차갑게 보이는 달빛 더 춥습니다. ㅎ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을하늘24.01.29 15:30 만월 좋은글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1월 마지막 한주도 행복하고 힘찬걸음되세요~~ 꿀..

자작 시 2024.02.08

추억의 향기

추억의 향기 소산/문 재학 풋풋한 순정으로 청춘을 불사르던 사랑 밀려오는 행복 영원할 줄 알았는데 운명도 짓궂어라. 이별의 장벽이 가로막는 꺾을 수 없는 타인의 꽃이었다. 무정세월 따라 흐르며 애틋한 미련으로 남아 머나먼 꿈속에서 빛나는 덧없는 사랑 수없이 불러보는 정겨운 그 이름 감미로운 그 음성 밤그림자를 타고 떠오르는 그리운 임의 모습은 알싸한 추억의 향기였다 수진24.01.28 16:32 추억의 향기 묻어 나는 글에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소산님! 언제나 건강 지키시며 평안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남내리멋쟁이24.01.27 22:40 소산/문재학 시인님의 좋은글 "추억의 향기" 즐감하고 갑니다. 1월의 미지막 주말 오늘은 진실함으로 마음을 열어주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가을하늘24.0..

자작 시 2024.01.29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소산/문 재학 천번 만번 목놓아 불러 볼수록 비단결 같은 어머니 향기만 출렁이고 가슴 한편을 파고드는 허전함의 고통 울컥울컥 북받치는 서러움은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쌓이네. 백 세의 연세에도 자식이 병원(심장 통증) 갔다는 소식에 대성통곡을 하시다가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연락에 지팡이를 들고 춤을 추시던 어머니 지금도 눈물 속에 떠오르는 마지막 그 모습 아! 세월 가면 잊혀질까. 꿈에도 못 잊을 그리운 어머니 道公/서명수24.01.20 07:04 어머니를 떠나 보내시고 상심이 얼마나 크시겠습니까? 저도 겪어온 일이라 시인님의 심정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갈라 놓고 천수를 누리신 어머님은 천국에 가셨을것입니다. 애잔한 시어에 울컥 하네요. 편안한 일상이 되시기 바랍니다. 협 원24...

자작 시 2024.01.24

사랑의 항구

사랑의 항구 소산/문 재학 운명처럼 당신을 만나 오순도순 살아온 지난 세월 행복한 꽃길. 무지갯빛을 함께 찾아가는 삶의 여정 험난한 부침(浮沈)의 시련이 있어도 괴로움도 사랑으로 승화(昇華) 시키는 마법(魔法)의 항구. 당신. 기나긴 세월을 배려와 이해의 미덕으로 살아온 지난날은 아련한 추억의 그림자로 남았다. 곱디고운 얼굴은 세월의 파도에 밀려 나날이 깊어가는 주름살을 볼 때마다 연민(憐憫)의 정으로 가슴이 탄다. 서산마루에 걸린 여생(餘生) 하루하루를 금쪽같이 알뜰하게 애틋한 사랑으로 물들이는 행복의 꽃을 피우고 싶어라. 남내리멋쟁이24.01.12 17:24 소산 / 문재학 시인님의 좋은글 "사랑의 항구"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님은아직24.0..

자작 시 2024.01.18

인생 여정

인생 여정(旅程) 소산/문 재학 원대한 꿈을 품고 행복을 찾아 흘러 흘러온 세월의 강에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점철(點綴)로 녹아있다. 정다운 부모 형제 유년기(幼年期)를 고향에 두고 타향살이 광야(廣野)에서 혼신(渾身)을 다하여 불타는 청춘을 보냈다. 때로는 험난한 세파(世波)에 눈물겨운 시련을 겪기도 하고 환희로 물드는 순간마다 열락(悅樂)에 흠뻑 젖기도 했다.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의 강 황혼의 언덕에서 되돌아보니 모두 다 회한(悔恨)으로 넘실대는 덧없는 인생 여정이었다. 최원경 24.01.05 18:10 쏜 살 같이 흐르는 세월의 강에 이끌려 황혼의 언덕까지 왔군요. 되돌아보지 말고 그냥 이대로 종착역까지 가야 합니다. 좋은 글 입니다 만 서글퍼 집니다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소당/김태은24.01.05..

자작 시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