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가을
소산/문 재학
따뜻한 인정으로 북적이던 산촌
세월 따라 생업 따라
모두 다 떠나간 텅 빈 마을
곱게 물들어 가는
수백 년 수령(樹齡)의 노거수(老巨樹)가
가을의 정취를 뿌리며
변함없이 반겨준다.
부모 형제들과 단란(團欒)했던
지난날 삶이 가슴 저미어 오고
곳곳에 녹아있는 흔적들이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을씨년스런 풍경들은
통증(痛症)으로 내려앉고
그리움은 날개를 달고
행복했던 추억 속으로 달려간다.
아! 덧없는 인생이여
허무한 삶이여.
노을풍경24.11.18 11:35
흐르는 세월처럼 쓸쓸함이 묻어 나는 시향에 함께하고 갑니다
늘 그 자리일 것 같지만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 변해가고 변해 가고 있습니다. 늘 행복 하십시요~
행복/ 이수옥24.11.16 07:51
소산/문재학 시인님 산촌의 가을 아름다운 명시 감사합니다
사진 시골 풍경 달려가고 싶어지네요
문운 행운 가득하시고 축복의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동이사랑24.11.16 09:50
쓸쓸함으로 다가서는 산촌 가을 풍경의 시가 마음 아리게 하네요~
깊어지는 가을의 색이 포근함으로 다가 오는
휴일날 따뜻한 차 한잔으로 여유를 즐겨보세요.
시 향 響 (서울)24.11.16 09:38
도시가 있어도 자연이 함께 해야 하듯 산촌인 시골이 있어야 삶이 조화로운데
치우친 세상이 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진춘권24.11.20 10:29
산촌의 가을.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최원경24.11.16 08:43
아! 덧없는 인생이여. 허무한 삶이여. 너무 쓸쓸한 말 입니다.
허나 사실이 그러한 것을 어쩝니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