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황혼의 부부

소산1 2024. 10. 26. 07:06

황혼의 부부

소산/문 재학

 

부부란 사랑의 끈으로 맺어

반세기를 지나가고

팔십 고개를 넘어온 세월

 

백발을 빗는 움츠러든 어깨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

종합병원이 되어버린 세월의 상처

바라볼수록 애처롭기 그지없네.

 

즐기던 장거리 여행도 포기하고

부축해야 하는 체력이 안타깝다.

깊어져 가는 주름진 얼굴을 마주 보며

애틋한 심정(心情)으로

서로 다독이며 사랑하리라.

 

비록 황혼길을 가고 있지만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어

오순도순 정담(情談)의 꽃을 피우며

알뜰하게 살고 싶어라.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황혼의 사랑이

행복한 향기로 남을 수 있게

 

 

무한24.10.21 04:48
 지고지순한 정감과 사랑 멋지십니다.
 
 왕건(위례)24.10.21 04:05

예~~~ 슬프기도 하고
인생과 세월이 말하는 것 이라 생각 듭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 주의 첫날
올려주신 글에 감탄하고 마음속에 담아갑니다.
소산 문재학님 고맙습니다.

 

단 비(여의도)24.10.21 05:42

황혼 부부의 글 소중하게 간직 하렵니다.
고맙습니다.

 
수진24.10.21 15:11

마음으로 와 닿는 글에 함께하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소산님!
깊어지는 가을 더 건강 지키시며  평안하신 하루하루 보내세요 ~~

 
황포돗대24.10.22 16:40

황혼의 부부 좋은 내용 잘 보구갑니다.

 

 최원경24.10.20 18:47

황혼의 삶에도 부부가 같이 생존해서 아옹 다옹도 하지만 그것이 깊은 사랑이지요.

그러니 같이 해로 하는 부부는 행복입니다.

홀로 산지 어언 22여년 인지라 그 따뜻한 사랑이 그립군요 ㅎㅎㅎ 넋두리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흰수정24.10.20 18:07

소산 문재학 시인님 인생에서 최고의 길입니디.  얼마나 아름 다운 길 입니까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머물다 갑니다.  명시이지요
늘 행운과 함께 즐거운 나날이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노을풍경24.10.21 10:18

그런 것이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지요. 하루 하루 어디가 아파도 이상하지 않은 지금의 모습
점점 병원가는 횟수만 늘어가는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공감하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소산 문재학님 오늘도 더욱 힘을 내시고 행복하신 나날들이 되십시요~

 

저절로그러함 24.10.20 18:25

애틋한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사랑은 나이들어도 더 아름다운것 같아요

 

초록 꿈 금만수24.10.20 18:05

깊어져 가는 주름진 얼굴을 마주 보며 -
애틋한 정으로 함께 가는  사랑 하며 함께 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진솔한24.10.20 18:28

온도차가없는 황혼의 사랑 마음으로 축복합니다
황혼의 아름다운 사랑을 위하여  영혼의 사랑 간절하게 소망하나이다.

 

송산 차원대24.10.21 18:49

박수를 보냅니다
황혼의 사랑 영원하시길...

 

엘리사벳24.10.21 15:29

 건강한 삶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황혼의 부부 삶을 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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