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825

어머니와 영원한 이별

어머니와 영원한 이별 소산/문 재학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 내려앉는 슬픔의 장막에 비통한 심정 가눌 길 없네. 한번 가면 영원한 이별 길을 자식에 대한 지극 사랑 어이 두고 홀로 가셨나요. 정겨운 그 음성 애정(愛情) 어린 그 눈빛 이제는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 정담을 나누던 지난날 일상생활이 돌아보니 진정한 행복이었습니다. 백 세를 사시다 가셔도 이토록 가슴에 남모르는 골수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남기는군요. 정수리를 타고 눈물로 흐르는 감읍(感泣)의 그 사랑 못 잊을 자애로운 그 모습 가슴 깊이 담아두렵니다. 온갖 삶의 고통 모두 내려놓고 편안히 영면(永眠)하시옵소서 . 최원경23.12.29 20:28 어머님의 은혜는 한이 없지요 애절한 시 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이사랑23.12.29 19:..

자작 시 2024.01.02

어머니 간병

어머니 간병(看病) 소산/문 재학 올봄에 손수 된장을 담그실 때 경험으로 정확한 염도(鹽度)를 맞추시던 건강은 어디로 갔습니까. 자애롭던 그토록 밝은 눈빛은 초점 잃은 애원(哀願)의 눈빛이 되어 애간장을 녹이는 연민의 정으로 타고. 제한된 음식이지만 온갖 좋은 것으로 정성을 다하여도 기력은 날로 떨어지고 있었다. 대화라도 나눌 수 있는 이 행복 누리고 싶어 간절한 염원(念願)으로 맞이하는 기적의 하루하루가 천금같이 소중하고 소중했다. 돌아보면 백 년 세월도 짧기만 한. 허무한 삶이고 덧없는 인생이어라. 협 원23.12.15 04:38 후회 남지 않토록 최선을 다하심을 느끼고 있읍니다.. 귀감될 글.. 많은 분들이 읽고 따르면 얼마나 좋을까..? 감사 드립니다.. 남내리멋쟁이23.12.13 21:39 소산..

자작 시 2023.12.20

꿈같은 사랑

꿈같은 사랑 무정한 세월의 저편에 이별의 파도에 쓸려간 추억의 향기에 젖어있는 그 옛날 청춘의 봄날들 속삭임에 피어나던 사랑의 조각들은 원망으로 쌓였고 눈물 끝에 맺힌 그리움은 가슴 저미는 슬픔의 강으로 흘러갔다. 바람 같은 세월에 타올랐던 행복의 불꽃은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허무한 꿈이었다. 강산이 몇 번을 변해도 사진 속에 웃고 있는 젊은 날의 임의 모습 애달프기 그지없네. 하늘빛 I 광주 강산이 몇 번을 변해도 사진 속에 웃고 있는 젊은 날의 임의 모습 애달프기 그지없네. 이 구절이 눈길을 사로 잡는군요. 깊은 감성이 묻어 있는 선생님의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길~** 후숙ㅣ시흥 바람 같은 세월에 타올랐던 행복의 불꽃은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허무한 꿈이었다. 오늘은 이..

자작 시 2023.12.13

병상의 어머니

병상의 어머니 소산/문 재학 지팡이에 의지하던 외출 방안 낙상(落傷)으로 고관절 골절 두 달여의 병상(病床) 생활이 기립(起立)조차 앗아갔다. 더구나 콩팥 기능 저하로 고칼륨 식품을 제한하니 한정된 음식으로 기력은 날로 쇠퇴(衰退)해진다. 눈만 뜨면 자식을 찾는다. 어머니 불렀어요, 응 부르고 싶어서 애절한 음성으로 또 부른다. 어머니 왜요. 금방 찾아 놓고 그냥 불러 보았다.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지만 어떻게 보내야 하나.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하다. 지극정성의 자식 사랑 보은(報恩)의 길은 아득한데 흘러가는 시간이 안타깝다. 소당/김태은23.12.06 14:52 낙상은 참으로 회복하기.어렵다네요. 아들사랑 어머니사랑 모자간의 사랑이 눈에 선합니다 ㆍ 집 장기간 비우지 않으셔야 할 것 같네요. 연세드신 ..

자작 시 2023.12.10

들국화 3

들국화 3 소산/문 재학 가을이 깊어 갈수록 더욱 돋보이는 청초한 들국화 청명한 하늘가로 내뿜는 그윽한 향기는 삭막한 가슴을 작은 미소로 물들이고 새하얀 서리에도 꺾이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은 햇살 한 줌에 고운 자태를 자랑한다. 호젓한 곳에서 홀로 타는 그리움 가득 안고 고독을 달래면서 늦가을을 보내는 들국화 애처롭기 그지없어라. . 후숙ㅣ시흥 들국화 너무 예쁘고 좋은 시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산님 행복한 저녁 시간 보내시이소. 소당/김태은23.12.01 19:46 국화꽃은 볼수록 정감이가요 국화차 만들어 매일 한잔씩 마시니 아주 상큼해요 고운시 머물다갑니다 ㆍ 디오 부천 오메, 들국화3 멋져부려~유 . 멋진 시 정말 좋습니~데이^^ 熙停/이수옥23.12.01 20:28 소산/문재학 시인..

자작 시 2023.12.07

부부의 강

부부의 강 소산/문 재학 희망의 날개에 사랑 싣고 노심초사(勞心焦思)의 마음 안고 격랑(激浪)의 세월을 용케도 건너온 고달픈 삶이지만 아쉬움으로 되돌아보니 행복으로 물들인 사랑의 강이었다. 한 번뿐인 인생길이기에 어떠한 난관(難關)이 봉착(逢着)해도 내일이란 새로운 꿈을 꾸면서 춘하추동 변함없는 열정으로 슬기롭게 극복한 세월이 아니든가. 여생(餘生)을 다하는 그 날까지 보람이란 무지갯빛을 향하여 힘차게 노를 젓고 싶어라. 서로 의지하며 사랑으로 쌓아가는 행복이 넘실대는 부부의 강으로 박정걸223.11.25 17:46 네ㅡ 부부의 강에는 늘 희노애락을 담은 고기들이 뛰놀고 있고 부부의 강에는 늘 내일을 담은 걱정도 있고 부부의 강에는 그래도 사랑과 행복의 믿음이 있기에 함께 사는 게 지요... 멋진 작품 ..

자작 시 2023.11.27

불면의 밤

불면의 밤 소산/문 재학 따뜻한 인정의 온기가 낙엽처럼 영영 떠나간 쓸쓸한 가슴에 상념의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임들의 감미로운 향기가 한없는 그리움으로 쌓인다. 뒤척일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불면의 그림자들은 심신을 괴롭히는데 고독을 반추(反芻)하는 기나긴 밤에 노년(老年)의 창을 두드리는 잊지 못할 금빛 추억들만 어둠을 불사르네. 최원경23.11.19 08:13 불면의 밤 옛 생각에 사로 잡혀 잠을 못 이루시는군요. 하나 좋은 생각으로 못 자는 잠은 해가 없다 지요 ㅎ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삿갓 2023년 품에 안겨 온기를 느끼나 싶더니 벌써 내품을 떠나려 합니다 소산님의 시를 대할때 마다 많은 상념에 잠깁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시를 올려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동이사랑..

자작 시 2023.11.22

오동도

오동도 소산/문 재학 한려해상공원에 빛나는 그 이름도 정겨운 여수시 오동도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변함없는 고운 자태의 빛을 뿌리고 있었다. 최대의 군락지(群落地)를 자랑하는 울창한 동백꽃 숲속 길에 금빛 햇살이 흘러들고 오묘(奧妙)한 신비감은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터질 듯 부풀어 시선을 달구는 아름다운 꽃망울들은 개화의 붉은 꿈이 영글고 갯바위의 기암(奇巖) 절경들은 천만년의 숨결이 녹아 있었다. 道公/서명수23.11.09 10:17 여수의 오동도 저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 드립니다. 협 원23.11.10 07:15 오동도 한번 방문하였었는데 초봄 동백꽃 화려 했읍니다 시글 감상 하면서 마치 그때 그자리 서 있는듯한 느낌...고맙읍니다. 디오 부천 오동도 털꽃게 먹어..

자작 시 2023.11.18

황혼길

황혼 길 소산/문 재학 찬 기운이 스며드는 가을밤 흐르는 적막을 거느리고 스르르 사색의 창이 열린다. 삶의 종착역으로 달리는 무정한 세월이 이토록 야속할까. 만월(滿月)의 달빛 아래 뒹구는 낙엽의 비명 자꾸만 쓸쓸한 가슴을 할퀴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지만 심신의 건강을 다독이면서 보이지 않는 내일을 향해 보랏빛 꿈을 꾸면서. 어떠한 것이 행복한 꽃길인지 헤아리며 보람으로 수(繡)놓을 황혼 길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이고 싶어라. 悠然堂23.11.04 20:00 . 이 명시를 배독하고 지금 내 가는 길 어디쯤인지 나를 돌아 봅니다. 어디 쯤 왔을까?얼마나 남았을까? 저도 때로는 해질녘 황혼은 나뭇가지에 걸렸는데 허허로울 때도 더러 있더이다. "황혼 길" 얼마남지 남지 않은 인생 영혼의 울림을 울리는 ..

자작 시 2023.11.09

영남루

영남루(嶺南樓) 소산/문 재학 밀양강을 굽어보는 작은 뫼 자락에 터 잡은 촉석루(矗石樓). 부벽루(浮碧樓)와 함께 3대 누각(樓閣)에 빛나는 영남루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풍류(風流)를 즐겼을까?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 라는 거대한 필체(筆體)가 세월을 떠받히고 연륜을 자랑하는 중후(重厚)한 누각은 찾는 이들의 가슴을 감흥으로 물들였다. 국보 지정을 앞두고 있기에 다시 한번 장엄(莊嚴)한 자태를 돌아보았다. 보명23.10.29 14:55 영남루가 국보로 지정예고 되였네요. 좋은 글과 영상에 감사를 드리며 참으로 축하드립니다. 熙停/이수옥23.10.28 13:59 소산/문재학 시인님 아름다운 名詩 감사합니다 연륜을 자랑하는 영남루(嶺南樓) 국보 지정을 앞두고 있다니 기쁜 소식이네요 문..

자작 시 202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