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865

서러움

서러움 소산/문 재학 처연(悽然)한 달빛이 창가를 물들이는 적막한 밤 정겨운 옛 임의 품 따뜻한 온기가 왜 이리 생각날까. 그리움의 창을 열면 밀려드는 서러움 핑 도는 눈물이 말해주네. 서러움의 아픈 상처를 이룰 수 없는 꿈에 얽히고 얽힌 서러움 서럽다. 생각하니 더욱 서럽다. 차가운 탄식(歎息)으로 흐르는 서러움의 검은 물결은 허전한 가슴으로 쓰라린 슬픔이 되어 하염없이 젖어 드네. 무한23.01.28 23:14 날씨가 추우니 포근한 품이 더 그립습니다.. 예전엔 아무렇지도 않던 그리움이 사무치는 겨울밤 이네요~ 嘉藍 (가람)23.02.02 12:17 가슴깊이 밀려 드는 외로움과 서러움이 마음의 그림이 되고 좋은 시가 탄생합니다 고독을 즐길 줄 아는 것도 삶의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所向 정윤희23...

자작 시 2023.02.03

고향 그리워

고향 그리워 소산/문 재학 1. 내 언제나 가고 싶은 고향 부모 형제 체취 그리워라. 동심이 뛰놀던 하늘가엔 지금도 무심한 흰 구름 흘러가겠지. 정겨운 고향 소식 듣고파 마음은 고향하늘로 달려갑니다. 2. 내 언제나 사랑하는 고향 옛 임의 향기가 그리워라. 실버들 늘어진 시냇가엔 지금도 도란도란 맑은 물 흘러가겠지. 포근한 고향 산천 보고파 마음은 고향길로 달려갑니다. 육주님23.01.19 18:46 노래 가사인가 뵈요 좋은 글귀에 머물렀습니다. 소산/문재학님~^ 최원경23.01.19 06:57 소산님. 특히나 설이 되면 더욱 고향 생각 날 것입니다. 그러니 실향민들의 그 고향 그리는 마음 알만 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나는 서울이 고향이라 그리운 것 모르고 삽니다. ㅎㅎㅎㅎㅎ 감..

자작 시 2023.01.24

함박눈 3

함박눈 3 소산/문 재학 눈이 내린다. 하늘 가득히 수많은 설렘의 설편(雪片)들이 하염없이 난무(亂舞)한다. 인생사 오욕칠정(五慾七情)을 어루만지듯 소리 없이 소복소복 쌓인다. 온 누리에 펼쳐지는 포근한 순백의 향연 눈부신 설경(雪景)들이 탐닉(耽溺)의 시선을 타고 마법 같은 희열(喜悅)로 피어난다. 경이로운 자연의 섭리에 세상사 번뇌도 무념무상(無念無想)으로 씻어내리면서. 道公/서명수23.01.11 10:10 올 겨울에 일찍이 찾아온 함박 눈 겨울의 시작을 알려 주기도 하지만 포근한 마음은 행복으로 이어지기도 하네요. 고운 시향 아름답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소당/김태은23.01.07 08:24 눈부신 설경 사진과 시어가 잘 어우러진 정말 아름다운 함박눈 시 아침 일찍 잘 보고 머물다 갑니다 . 건안..

자작 시 2023.01.18

새해에는

새해에는 소산/문 재학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았던 또 한 해가 가고 살아 있기에 누리는 행복 찬란한 대망(大望)의 새해 설렘의 창이 열린다. 새해에는 국운융성(國運隆盛)의 꽃이 이 강산에 활짝 피고 가정마다는 건강이 넘쳐나고 소망(所望)하는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에게는 새로운 마음으로 반목(反目)과 질시(嫉視)를 씻어내고 양보와 배려의 향기 속에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새해가 되기를 빌어본다. 최원경22.12.31 16:30 해마다 보낼때는 우여곡절 다사다난 했든 일 뿐이지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소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꿀벌23.01.02 23:05 아쉬움만 남는 지난 한 해였습니다 좋은 시 글 주셔서 감사히 읽고 갑니다 고맙..

자작 시 2023.01.05

시간 타령

시간 타령 소산/문 재학 흐르는 세월을 타고 어김없이. 빈틈없이 잘도 가는 시간 감미로운 속삭임의 만남에는 너무나 빨리 가는 시간이 아쉬움으로 목이 메이고 정다운 임을 기다릴 때는 그 시간이 길기만 하여 조급(躁急)함에 가슴이 탄다. 한 번뿐인 소중하고도 소중한 삶 유한(有限)한 삶의 시간 들 잡을 수 없는 시간 속에 새로운 희망의 꿈을 꾸면서 황금 같은 그 시간 위에 보람의 수(繡)를 놓아 행복의 꽃길을 걷고 싶어라. 雲海 이성미22.12.25 07:50 시간은 금이라고 했던 말이 참으로 이제 몸으로 느낍니다 고운글 감사해요 최원경22.12.24 18:45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갑니다 . 그런데 내가 늙어지면 더 빨라지는 느낌읠 갖는 것이지요. 시간은 마음에 따라 느리기도하고 빠르기도 합..

자작 시 2022.12.30

연말

연말 소산/문 재학 십이월이 드리우는 동지섣달 긴긴밤 살을 에는 칼바람에 뒹구는 낙엽의 비명이 처량할수록 잠 못 이루는 노년의 가슴에는 천만 가지 상념이 흐른다. 꽃피고 새우던 봄날이 어저께 같았는데 어느새 흘러버린 세월의 강가에는 또 한해 황혼의 노을이 물들고. 그토록 다짐했던 보람된 한 해는 어디로 가고 초라한 삶의 성적표엔 회한(悔恨)의 물결만 높네. 노은22.12.18 08:07 연말에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가을하늘2.12.17 15:27 "연말" 좋은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즐건주말되세요. 후숙ㅣ시흥 보람된 한해는 어디로 가고 초라한 삶의 성적표엔 회한(悔恨)의 물결만 높네. 오늘은 이 마지막 구절에 공감하면서 좋은 시 ..

자작 시 2022.12.20

밤바람 2

밤바람 2 소산/문 재학 어둠을 흔드는 밤바람이 불면 그 옛날 그리운 임의 감미로운 속삭임의 숨결이 심신(心身)을 휘감아 돈다, 영원 속에 스쳐 간 뜨거운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목젖을 태우는 서러움이 차오른다. 안타까운 세월 속에 미련으로 쌓이는 사랑의 그림자 고독으로 깊어가는 밤에 애달프게 다가오는 임의 환영(幻影) 위로 무심한 밤바람이 눈물의 밤바람이 분다. 무한22.12.09 21:26 환영(幻影)에 어리는 기억들이 그리움의 바람을 불러 머물게 합니다~ 진춘권22.12.10 11:47 밤바람 2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노을풍경22.12.10 16:31 겨울밤은 낮보다 길어서 겨울 밤바람 속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들에 많이 흘러온 시간들을 느끼며 ..

자작 시 2022.12.16

삶의 바다

삶의 바다 소신/문 재학 수많은 변화의 물결이 와류(渦流)를 일으키는 험난한 삶의 바다 심한 비바람에 높은 부침(浮沈)의 격랑(激浪)이 일어도 삶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혼신(渾身)을 다하여 노를 저었다. 때로는 밝은 아침햇살에 새로운 삶의 희망. 불씨를 피우기도 하고 따듯한 온정의 손길에 세파(世波)의 상처를 달래기도 했다. 지난 세월 되돌아보니 꿈처럼 행복한 날들도 있었지만 숱한 좌절. 쓴맛의 날들로 점철(點綴)되었다. 이토록 고락(苦樂)의 삶. 면면들이 인생무상의 그림자를 타고 파도처럼 그리움으로 밀려온다. 무한22.12.03 16:48 격랑을 이겨내고 이렇게 좋은 글 남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노을풍경22.12.03 13:50 우리의 삶이 다 그렇치 아니한가요 돌아보면 희망으로 가득한 행복했었던 날..

자작 시 2022.12.09

목소리 2

목소리 2 소산/문 재학 전파를 타고 흐르는 그리운 그 목소리 수십 년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정겨운 그 목소리 어느 아름다운 선율보다 고운 짜릿한 전율(戰慄)로 다가왔다. 아른아른 떠오르는 젊은 날의 백옥같은 향기 가득한 그 모습 짓궂은 인연으로 만날 수는 없어도 뇌리(腦裏) 속에 살아 숨 쉬는 행복한 그 목소리 삭막한 세상살이에 입가에 미소 짓게 하는 한줄기 복음(福音) 같았다 진춘권22.11.28 08:08 목소리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황포돗대22.11.28 21:21 전파를 타고 아름다운 그대의 목소리가 너무 큰 여운을 남아있어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예쁜 목소리 잘 보구..

자작 시 2022.12.02

대왕암

대왕암(울산) 소산/문 재학 방어진 끝자락 바닷가 울창한 송림(松林)을 벗어나면 억겁(億劫) 세월이 빚어놓은 황금빛 대왕암이 반긴다. 문무대왕 왕비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눈부신 절경(絶景)들이 탐방객들의 시선을 달구고 눈길을 돌릴 때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기묘한 바위들 향연(饗宴)에 탄성의 메아리가 높다. 바위 틈새마다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앙증스러운 보라색 들국화들이 가을 정취(情趣)를 뿌리고 볼수록 신비로운 대왕암 풍광에 부드러운 가을 햇살이 추색(秋色)으로 내려앉고 있었다. . 소당/김태은22.11.21 21:23 울산 대왕암바위와 출러다리 구경하러 꼭 가보고싶네요 .아직 두다리 멀정하니까요 내년봄까지 기다리지말고 올안에 가고싶어지네요. 넘멋지고 시 또한 넘 훌륭해요ㆍ 노을풍경22.11.22 0..

자작 시 202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