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야생화 小山. 文 載學 아무도 찾아주지도 눈길도 주지 않는데 앙증맞게 홀로 피었다. 새벽이슬 머금어 아침 햇살에 보석처럼 빤짝이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素朴하고 淸楚한 모습으로 단장을 한다. 미풍에 손 흔들어 벌. 나비 불러 모아 외로움을 달랜다. 혹시나 반겨줄 님 있을까 무심히 지나치지는 않.. 자작 시 2009.10.31
친구를 떠나 보내고 친구를 떠나 보내고 小山. 文 載學 영화의 첫 장면처럼 언제나 환하게 웃으며 크게 다가오는 모습이였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 아직도 네가 떠난 것이 實感이 나지 않는다. 차라리 화난 모습이면 미련만은 덜할 것을 이제는 아무리 찾아도 痕迹조차 없고 텅빈 가슴에 네 목소리만 울리는 구나 虛無한 인.. 자작 시 2009.10.31
뭉게구름 뭉게구름 小山. 文 載學 솜털처럼 부드럽고 變化無雙한 네 자태에 항상 感歎한다. 젊은 날 잔디밭에 누워 무한한 想像의 나래를 펼쳤고 눈부신 형상에 魅了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드는 즐거움을 누렸다. 廣大한 지역에 서서히 흐르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비록 虛荒 되지만 어디에도 그릴 수.. 자작 시 2009.10.31
그리운 사람 그리운 사람 小山. 文 載學 못 잊어 괴로운 날이 그 얼마던가 이름만 불러도 가슴 뭉클한 그리움 쓰라린 마음에 눈물 되어 젖어온다. 勇氣 내어 음성이라도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얄궂은 運命 허망한 발길을 돌리는 나를 怨望 할 뿐이다. 아쉽게 만난 짧은 만남 행복했던 瞬間들 가슴 저려오는 그 모.. 자작 시 2009.10.31
친구 생각 친구 생각 小山. 文 載學 언제나 滿面에 웃음 가득한 多情한 네 모습 運命的으로 만나 意氣投合했던 지난 세월 온갖 생각들이 앞 다투어 떠오른다. 刻薄한 세상 흉금을 터놓고 세상사 議論했던 오직 한 사람 나를 위해 날마다 기도 한다던 音聲 지금도 생생한데 이제는 消息 조차 없다. 덧없이 흘러간 .. 자작 시 2009.10.31
사랑 사랑 小山. 文 載學 인간사에 뿌려진 씨앗 되어 사람마다 가슴에 싹이 트니 造物主의 造化런가 幸福했던 시절은 짧게 만들어 恒時 아쉬움에 목말라 한다. 그리움의 언덕에 올라 밤하늘에 繡놓은 수많은 사연들 오늘도 풀어보지만 풀릴 길 아득하고 무심한 달빛이 서산을 넘듯이 속절없는 세월만 흘러.. 자작 시 2009.10.31
병실에서 病室에서 小山. 文 載學 手術(突起除去)을 했더니 體重(?)이 줄었다. 座中이 爆笑다. 하기야 줄긴 줄었을 것이다. 몇 끼를 굶었으니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마음의 餘裕를 가지고 긍정적이면 生이 즐겁다. 來訪客과 세상사 談笑속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려오는 慰勞 전화에 삶의 勇氣를 얻는다.. 자작 시 2009.10.31
입원 入院 小山. 文 載學 칠월의 장마 비 쏟아지는 날 入院을 한다. 살 한점 떼어내는 것이 그게 무슨 대수냐 모진 마음을 먹었다. 잠시나마 萬事 접어두고 마음의 짐을 하나 비운다. 소리 없이 찾아온 病魔 조금은 疏忽 했을 것 같은 지난날이 아쉽다. 병실에 누워 後悔한들 이미 때가 늦었는데 … 이것도 삶.. 자작 시 2009.10.31
6.25사변과 질곡의 삶 6.25事變과 桎梏의 삶 小山. 文 載學 6.25 動亂 이후 10여년은 그야말로 질곡의 삶. 자체다. 衣食住 자급자족을 위해 온 나라가 온 식구가 여기에 매달렸다. 옆도 돌아볼 여유 없이 눈만 뜨면 일(事)이다.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그나마 젊은 사람은 徵集에 가고, 농사는 비료와 농약이 없으니 排泄物이 유일.. 자작 시 2009.10.31
비오는 산사 비오는 山寺 小山. 文 載學 어둠을 타고 내리는 비는 寂寞을 깨뜨리고 들릴듯 말듯 幻聽으로 들리는 微物들의 울음소리는 心琴을 울리는 소리되어 다가 온다. 想念은 어둠속에 깊이 내려앉아 理由없는 孤獨에 젖는다 쉼 없이 흐르는 비 외로움에 시달리는 나그네에게 사람 사는 기척이 새삼 그립게 한.. 자작 시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