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알펜루트 여행기

소산1 2011. 10. 25. 13:14

 

알펜루트 여행기|자작수필 수상 소설
소산 | 조회 39 |추천 0 |2011.10.21. 16:19 http://cafe.daum.net/eyudang/KY7H/509 

알펜루트 여행기

소산/문 재학

 

2011년 10월 11일

눈부신 햇살이 풍요로운 황금들판에 쏟아지는 맑은 가을 날씨 속에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우리나라는 바둑판같이 경지정리가 된 농경지. 구획정리가 잘된 산업단지. 날로 번창하는 발전상을 보니 가을 날씨처럼 기분이 상쾌했다.

 

2시간의 짧은 비행에 일본의 나고야 공항상공이다.

해안가에 있는 나고야 공항, 잔물결도 없는 조용한바다 간혹 선박들이 지나고 있다.

공항주위 야산은 숲이 욱어져 있지만, 산재된 주택들은 무질서 했다.

 

한적한 인상을 주는 나고야 공항에 오전 11시에 착륙했다.

21도의 쾌적한 날씨다. 간단한 입구수속을 마치고 소형버스에 올라 첫 방문지인 다가야마(高山)로 향했다.

 

소규모로 경지정리가 된 들판은 벼 수확이 거의 끝나가고 양배추 등 전작물만 남아 있었다.

愛知縣에 屬하는 나고야시의 약간 외곽지대를 지나고 있다.

대체로 본 나고야 시는 오사카처럼 고층빌딩은 거의 없고, 무질서한 목조 2층집 옛 건물들이다.

 

한 시간 정도를 달려 고속도로 변에 있는 위락시설 내 식당에서 도시락으로 중식을 했다.

식당은 약간 어두운 조명에 천장에는 별빛이 반짝이고, 벽면에는 대형 수족관(스크린)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속에서 식사를 했다.

 

자연 박물관 위락 시설

일행 모두 즐거워했다. 부근에 연못 등 조경시설과 식물들을 둘러보고 다가야마시의 작은 교토로 불리는 옛 거리를 찾아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길을 접어들었는데 갑자기 산세가 험악하다.

 

수많은 터널과 고가도로로 연결된 고속도로로 이어졌다.

물들어 가는 단풍 숲을 휘감아 도는 깊은 계곡의 玉水 물 등 풍광은 여행객 가슴을 한층 설레게 했다.

 

고급수종인 삼나무 편백나무가 급경사지까지 인공조림을 하여 울창한 林相을 이루고 있고 天然雜木林의 가을단풍은 수확이 끝난 들판과 함께 만추를 재촉하고 있었다.

 

도로변에는 역새꽃이 계속 이어지는 동안 고속도로는 까마득한 8~9부 능선을 달리는데,

마치 고운단풍 속, 억새풀이 춤추는 하늘 길을 달리는 기분 이였다.

 

청명한 가을하늘 따라 시원한 마음도 함께 달렸다.

수십 킬로를 끊임없이 이어지는 터널과 고가도로는 인간의 무궁무진한 토목기술의 진수를 보는 것 같았다.

 

한 시간 반 정도 달려 비교적 조용한 다가야마 시에 들어섰다.

그리고 시내를 조금 지나 애도시대 문물의 흔적이 살아있는 후루이마찌(옛날마을)에 도착했다.

 

옛 정취 물씬 풍기는 풍경 따라 이곳저곳 거리를 한 시간에 걸쳐 둘러보았다.

대체적으로 건물들이 어두웠지만 200년 이상 된 과거의 집으로는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한 건물로 생각되었다.

 

차가 다니지 않는 거리에는 시장거리와 같이 관광객들로 붐비었고 거리의 집들로 모두 관광객을 상대로 土産品 등 선물을 팔고 있었다.

가계 안은 깨끗했고 점원들도 친절했다.

 

후루이마찌 거리

늦은 오후 따뜻한 햇살을 안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수확이 끝난 시골길엔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가로수만 가을빛을 뿌리고 있었다. 다시 산악지대로 접어들었다.

 

험준한 산 급경사 골짜기를 따라 가는 도로변에는 산뜻한 서구적인 풍경 주택들이 간간이 있었다.

차는 짙어가는 가을. 울창한 숲속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한참을 달려 다시 하산 길.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히라유(平湯) 온천마을에 도착했다.

 

첩첩산중의 울창한 숲속에 있는 히라유 마을의 히라유간(Hira Yu kan Hotel=대정12년의 건축물)호텔에 도착했다.

기모노를 입은 여인의 구십도 각도 허리를 굽히며 이랏사이마세(어서오세요)연발하며 한 사람 한사람 손님을 맞이했다.

 

승강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니 사방으로 길게 뻗은 복도에 기모노를 입은 종업원이 방마다 친절히 안내했다.

필자가 묵는 방은 일본식 넓은 다다미방 이였다.

 

하도 친절하기에 사진을 부탁하니 흔쾌히 응해 주었다.

 

업원과 함께

그리고 손님의 체격에 맞는 유가다(목욕용 옷)를 골라 주었고 1층의 남탕(여탕은 2층)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지하 식당으로 가니 대형 다다미방에 개인별로 일본식음식이 준비되어있었다.

 

소량이긴 하지만, 반찬이 다양하다. 소고기 샤브샤브, 참치회, 생선구이 등이 있고 버섯요리 등 이름 모를 산채나물들이였다.

후식으로 3종류의 과일까지 빈틈없이 준비했다.

 

기모노를 입은 종업원의 친절한 서비스에 모두 귀빈대접을 받은 기분이였다.

이렇게 친절한 서비스에도 팁이 없다.

미국은 매 끼니마다 심지어는 뷔페식에도 1불씩, 숙소 방에도 1분씩 팁을 내도록 강요하는데 여행객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은 악습이 이곳 일본에는 없다.

 

필자는 수차례에 걸쳐 북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곳곳을 다녀 보았지만 일본을 찾을 때 마다 친절함을 느꼈다.

(※호텔에 비치된 친절도 측정 앙케트는 7개 분야 18개 항목을 체크하도록 해두고 이를 시정하고 있었다.)

 

 

2011년 10월 12일

아침에 일어나 지난밤 어두워서 자세히 보지 못한 마을풍경을 둘러보았다.

험준한 산 울창한 숲속마을이다

부근에 산들이 단풍이 몽실몽실 곱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작은마을 곳곳에 하얀 김들이 솟아나고 있어 이곳이 온천지대임을 실감에 했다.

마을 아래쪽에는 흘러내리는 온천물이 모여 개울을 이루고 하얀 김을 내뿜는 온천 폭포수가 색다를 풍경으로 다가왔다.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모두 영상으로 담았다.

 

온천 폭포앞

다시 호텔을 출발 다테야마(立山)로 향했다.

호텔의 주인 등 두 사람이 허리를 깊게 굽혀 작별인사를 한 후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고 있었다. 몸에 익숙지 않은 과잉친절(?)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역시 험준한 급경산지 협곡을 따라가고 있었다.

삼나무 숲의 林內는 나무가 울창하여 어두울 정도이고 活雜木 단풍은 가을 하늘을 繡놓고 있었다.

 

玉水로 흐르는 풍부한 계곡물을 곳곳에 작은 댐을 만들어 새로운 경관을 조성하고 있었다. 산마루로 시신을 돌리면 욱어진 삼나무가 뾰족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여 끝없이 이어지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林相이라 부럽기 한이 없었다.

 

얼마를 달렸을까 경야지대로 나왔다.

들판의 승차감이 좋지 않은 좁은 길을 지나자 다시 산길로 접어들었다.

화창한 날씨에 바람도 잠이 들었다. 포장이 잘되어 있어 기분 좋게 달렸다.

 

역시 이곳도 급경사지 험준한 산이지만 인력이 미치는 곳까지 인공조림을 하여 울창한 숲을 이루었고 나머지엔 있는 천연 雜木林은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감상 하다 보니 목적지인 다테야마驛에 도착했다.

 

다테야마 역은 해발 475m애 위치하고 알펜루트의 86km코스 출발 지점이다.

견인 케이블카로 급경사지를 와이어로 견인하는데, 중간 지점에서 상 하행 교대지점이 있었다. 1.3km 7분간을 올라가는데 대부분 터널 이였다.

 

美女平(해발977m)의 버스 주차장까지 올라갔다.

대형 다테야마 高原버스가 여러 대 대기하고 있었다.

대합실 옆에는 수호신인 거대한 삼나무 두 그루가 관광객 카메라의 집중 세례를 받았다.

 

승차수속을 마치고 2차선 급경사 길을 구불구불 올라가기 시작했다.

큰 삼나무와 곁들인 단풍나무들이 쏟아지는 가을 햇살을 받아 絢爛하기 그지없었다.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는 단풍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길이였다.

 

달리는 차중에서

모두 신선한 가을정취에 취한 흥분의 도가니였다.

천년수령을 자랑하는 거대한 삼나무들도 평소 접해보지 못한 것이라 시선을 자극했다.

해발 1280m의 용견대라는 전망대부근에서 멀리 단풍숲속을 흐르는 일본 제일의 큰 폭포인 쇼모다키 폭포(낙차가 350m)를 차안에서 카메라에 담고 아쉬움을 남긴 체 다시 굽이굽이 드라이브가 시작됐다.

 

간간히 삼나무 주목나무가 섞이긴 했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 길로 느껴졌다.

아름다운 단풍의 군락지가 보일 때 차의 속도를 줄이면 숨 막히는 단풍의 아름다움에 모두와 탄성이 절로 터졌다.

 

논스톱으로 달리는 버스를 원망하며 환상의 드라이브는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다.

상부로 높이 오를수록 교목은 사라지고 모진 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관목들이 앙증스런 모습이 반갑게 맞아준다.

 

7번을 들어간다는 표지판을 지나면서 부터는 10m되어 보이는 적설량 표시판이 도로 양측에 5m내외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북해도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 어디가 도로인지 알 수 없기에 표지판이 도로를 지키고 있었다.

 

눈이 없는 지금은 다소 흉물스럽게 보였다.

오늘날은 내비게이션 시대라 이런 눈(雪)표시 봉이 없어도 도로를 찾아갈 수 있다고 하지만, 역시 인력으로 표시한 것이 안심이 될 것 같았다.

 

다테야마 정상 부근으로는 한여름을 이겨낸 殘雪이 남아 있었다.

高原버스는 해발2,450m의 다테야마 호텔(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악호텔) 주차장에 도착했다. 1시간에 걸쳐 23km를 올라왔다.

 

주차장에는 수 십대의 버스가 있었다.

외기온도는 3도로 쌀쌀하나 바람이 불지 않아 상쾌한 느낌이다.

일행은 중식을 위해 호텔3층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는 이 호텔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건물로 수백 평이나 되어 보이는 대형 건물이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 일행을 놓쳐버릴 뻔했다.

산뜻한 어묵국물과 반찬을 곁들인 중식을 끝내고 호텔의 전망대에서 부근을 둘러보았다.

 

수천 평이나 되어 보이는 평지(室堂=무로도)에 키가 아주 작은 소나무와 관목 들, 그 사이로 목책과 보도를 만들었고,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저곳에서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해발 2,405m 위치한 火山湖인 미구리가호(주위 630m, 깊이 15m)있고, 조금 더 멀리는 김이 피어오르는 地獄谷으로는 관광객이 오가고 있었다.

주위의 높은 산들이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다테야마 정상

주위 높은 산들이 수면에 비쳐 유명하다는 미구리가호 등을 서둘러 둘러 본 후 호텔지하로 돌아왔다.

오후 1시 20분경 호텔지하에서 출발하는 무공해 전기버스 도로리를 승차하여 다테야마 정상아래 터널(3.7km를 10여분 소요)을 통과 하여 大觀峰 전망대(해발 2,316m)에 도착했다.

 

이 터널은 소화 40년(1965년)에 착수 5년 만에 완공 하였다는데,

터널내 전 코스에 조명은 잘되어 있었다.

기암괴석과 처음 보는 작은 나무들 아름다운 단풍에 둘러싸인 大觀峰 전망대에서 구로베 댐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대관봉 아래

 

댐 주위는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巨峰의 連峰들이 손짓을 하고 있었다.

발아래로는 불타는 단풍 속으로 구로베 댐을 오가는 케이블카는 한 폭의 그림이다.

아름다운 산세와 광활하게 펼쳐진 단풍 풍광을 영상에 담고 구로베 댐으로 향하는 공중케이블카에 몸을 실고 하산 길에 들어섰다.

 

현란한 단풍을 발아래로 거느리고 즐기는 동안(1.7km, 7분 소요) 黑部平(구로베히라, 해발 1,828m)에 도착 했다.

구로베 협곡은 국가지정 특별명승지라는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주위의 경관(구로베 댐을 내려다보고,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경관이 좋은 산 등)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다시 구로베 댐으로 가는 지상 케이블카(0.8km, 5분 소요)를 타고 하강하여 黑部湖 댐 수문위에 도착했다. 이곳은 해발 1.455m 지점이다.

10월 15일이면 댐방류를 중단 한다는데, 용케도 방류광경을 영상에 담았다.

 

구로베 댐 방류

구로베 댑 방류※구로베 댐은 1956년부터 7년간에 연인원 10.000천명을 동원 1963년 6월에 완공했다.(규모: 높이 186m, 길이 492m,저수량 2억톤)

금년이 전선로 완전개업 40주년의 해라는 표지문이 곳곳에 부착되어있었다.

 

아름다운 단풍과 자연풍관이 담겨있는 옥수물의 거대한 구로베 댐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댐이라 한다.

방류광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전망대도 마련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구로베 댐의 유람선을 타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면서 댐 옆 수백 미터 지하 통로를 거처 10여대의 전기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갔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버스 내 전광판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33분이다.

 

너널길이 6.1km, 소요시간 16분을 내내 서서 통과하여 扇澤역에 도착 하였다. 긴 터널이지만 매연이 없어 깨끗했다.

역에 내리니 짧은 가을해가 산그늘로 내리는 주위의 산은 가을바람을 타고 한창 물들고 있었다.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랐다. 숲속 길을 한참을 달려 長野縣(나가노현 大町市 大字平)에 있는 가노우야 여관에 여장을 풀었다.

 

이곳에도 호텔을 비롯 숙박시설이 많았다. 우리가 머무는 종업원의 친절함은 물론 다다미방에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아주 깨끗한 여관이다.

물론 이곳에도 온천탕이 별도로 있었다.

 

 

2011년 10월 13일

오마찌 부락의 가노우야 여관을 7시에 호텔종업원의 전송 속에 출발했다.

아름다운 호수가 많은 곳을 지나는가 하면, 터널이 연속적으로 나오는 험산을 지나고 있었다.

 

협곡의 강 따라 수 km 도로가 강쪽은 교각을 세워 자연경관을 즐기도록 하였는데 엄청난 공사비가 투입 되었을 것 같았다.

강반대편에는 철로가 지나가고 있었다.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 계곡을 빠져 나오니 해안가 고속도로와 연결이 되었다. 이곳도 많은 고가 도로와 20여개의 터널을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수 km를 지나니 다시 평야지대가 나온다.

넓은 들에 일본 농촌은 농가 주택들이 산재되어 있어 농지활용이 불편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집단 聚落地는 잘 보이지 않았다.

 

가을들판의 풍경을 감상하는 동안 구로베협곡 입구 우나즈키(宇奈月, 해발224m)의 대형 주차장에 도착했다.

 

구로베 간이열차를 타는 시간이 10시라 여유시간을 틈타 가까이에 있는

구로베 전기기념관을 둘러보았다.

 

냥한 안내양

여러가지 입체모형과 영상이 버턴 하나로 작동되면서 설명이 이루어지는데,

흥미로웠다.

 

구로베 협곡 관광은 도록코 간이열차를 타고 깊은 계곡의 그로베강을 그슬러 올라갈 예정이다.

 

이 철도는 1920년대에 개설한 수력발전소 건설 자재운반용 철도를 1971년에 관광용으로 개량 일본 제일의 V형 협곡의 비경을 41터널과 22개의 교량을 통과 하면서 관람하게 되어 있다.

 

출발지 우나즈키

전기로 움직이는 창문이 없는 도록코 간이열차에 승차하여 출발했다.

직선이 아닌 좌우로 굽이굽이 돌아갈 때 마다 선로에 마찰음의 쇳소리가 계속 울리면서 시원하게 깊은 계곡 속으로 달렸다.

 

도록코 간이열차

자연이 빚어낸 신비의 경관 V형의 독특한 지형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아 193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고, 사계절 풍부한 수량이 급류를 이루기에 이를 이용 소형 수력발전소를 3곳에나 만들어 이용 하고 있었다.

 

경사 80~90도 즉 수직에 가까운 급경사의 높은 산.

美麗한 산세의 절경에 짙어가는 단풍이 채색을 하니 관광객의 감탄의 시선 현기증이 일 지경 이였다.

 

깊은 계곡으로 흐르는 玉같은 맑은 물. 중국의 구체구보다 더 깨끗하고 물빛이 고왔다.

구로나기역과 네고마다(猫又)역 등에서 잠시 정차 한 후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와 교행을 하는데, 生面不知이지만, 서로 손을 흔들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협곡의 산들이 너무 높아 카메라가 수직으로 움직여야 전경을 잡을 수 있어 비경을 관람 하는데 목이 아플 정도였다.

 

가네쓰리(鐘釣. 해발 443m)역에서 하차 했다.

총 14km 57분을 달려 협곡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시간도 같은 시간이 소요된다.

 

가네쓰리 역에서 도보로 상류로 10분 거리에 있는 심산 협곡의 계곡바닥에

계곡물에 접하여 온천수가 솟고 있었다.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하천물이 유입되어도 42도 온도가 유지되는 것이 신기했다.

 

하첨변 노천탕(족욕탕)

3평정도의 면적에 투명한 온천수가 솟고 있었다.

우리일행은 뜨거운 물에 足浴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계곡 안이 약간 어두울 정도로 울창한 숲. 요란한 계곡물 부서지는 소리. 곳곳에 흘러내리는 실 폭포가 경관을 한층 풍요롭게 했다.

 

조물주가 만들어낸 걸작인 절경. 웅장한 대자연을 필설로는 표현 못할 정도

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협곡을 빠져 나와 도야마(富山) 시내로 향했다.

 

도야마 시는 면적 1,241(서울시는 606의 2배임)평방키로 상당히 넓고, 인구는 42만 명으로 소 도시였다.

시내에 있는 성지공원내 천수각(박물관으로 이용) 등을 둘러보았다.

이곳도 다른 성과 같이 성주위에 수로를 만들었고 작은 배가 다니고 있었다.

어묵 제조공장에서 어묵의 화려한 변신 등을 견학하고

어둠이 짙어갈 때 SPA· X호텔에 투숙했다.

 

 

2011년 10월 14일

아침에 9시 30분에 도야마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국제공항이라 하지만, 국내공항과 함께 있고, 우리나라 사천비행장과 비슷해 보였다.

12시 정각에 아세아나 항공으로 귀국 하면서 짧은 여행일정을 끝냈다.

 

 
 
 
희수정원 11.10.21. 17:07
함께 다녀온 것처럼 느껴지는...
정성으로 올리신 '알펜루트의 여행기'를 읽으며
감사함을 느낍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일본의 가을산도 곱게 물들었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최 신형 11.10.22. 11:01
저는 보면서 소원 풀었습니다.

 책으로 엮어 놓으시면 후손 대대로 자부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섭니다.

여행을 두 번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맑은오후 11.10.22. 14:42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아직 못가 봤는데 글과 사진을 보니 불현듯
가보고 싶습니다. 좋은곳 알려주셨으니 같은 장소에 가 보고 싶습니다.
일본집은 옛날 서울 종로뒤길 어디에선가 본 건물과 흡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다미방도 오랫만에 봅니다.
일본의 90도 인사. 좋은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가식같기도 하고...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

 


바다 해 11.10.23. 18:21
덕분에 함께 일본 여행을 잘 했습니다.
혼자 여행을 즐기며 글을 쓰시는 듯합니다.
색다른 세계로의 여행은 언제나 설레이고 흥미로울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산나리 11.10.22. 12:48
여행기 읽으면서 언제인가 북해도 갔던 생각이 나네요. 알펜루트 한번 가봐야겠어요.
즐감하고 다녀갑니다

   

천사1004 11.10.22. 11:16
좋은곳. 아름 다운곳. 컴앞에서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함니다 ~~~

 

운지 11.10.23. 23:40
깊어가는 가을밤
귀한 글과 함께 하며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고운 사유 가득한 아름다운 가을 여정 기원드릴께요

 

 
愛天이종수 11.10.21. 19:05
고은 글 마음에 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수상문학 11.10.22. 07:32
고운 글앞에 오래 머물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청암류기환 11.10.21. 18:51
참으로 좋은 곳 여행 하셨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늘 즐겁고 행복하신 날만 만들어 가십시오~~~
 
  장미(황보정순) 11.10.22. 14:45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라 11.10.21. 20:03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 축하드립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글 많이 생산하세요..

   

혜연 배영옥 11.10.21. 22:39
일본여행 다녀오셨나 봅니다
여행을 즐거웠나요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건안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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