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기(제3부) 소산/문 재학 ※기간:2011.5.23~6.3(12일) ※여행국: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체코.
5월 31일 오늘은 모차르트 생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짤쯔(소금)브르크(성)는 지명과 같이 암염 생산지로 소금무역의 중심 도시였다. 짤쯔부르크는 인구 15만 명이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촬영지와 천재음악가 모차르트 탄생지로 유명하여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온다고 한다.
1606년에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애인 잘로메알트를 위해 세웠다는 궁이 후일 개축이 되면서 미라벨 궁전으로 이름이 바뀌고 궁전 내부 정원에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심고 가꾸었다. 다양하고 화려한 꽃들로 조성한 정원과 분수. 조각상 등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골목길을 돌아 1077년에 게그하트 대주교가 세운 호엔짤쯔부르크 성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중세의 성중 가장 크고 보존이 가장 잘된 성으로 알려져 있고, 이곳에서 짤쯔부르크 아름다운 시내 전경을 조망 할 수 있다. 중심을 흐르는 잘자흐 강이 신.구 시가지를 구분 하고 있는데 풍광이 아름답다.
성 뒤편으로는 숲속에 주황색 지붕의 전원주택을 지나 멀리 독일 쪽으로 거대한 알프스 산맥 일부가 殘雪을 이고 雲霧에 쌓인 것이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내려올 때도 리프트(후니클라)타고 내려와 가까이에 있는 774년에 건립된 짤쯔부르크 대성당에 들어갔다. 모차르트가 이 성당에서 영세를 받았고, 파이프가6,000개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웅장하디는 파이프 오르간을 영상에 담고 밖을 나왔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서울의 명동에 해당 하는 구시가지 도로 케트라이 거리에 들어서 모차르트 생가를 밖에서 바라보았다. 옛 모습의 거리라도 관광객 등이 많아 활기가 넘쳤다. 모차르트는 1756년에 여기서 태어나 17세까지 살다가 비엔나로 가서 활동 하였다고 한다.
다시 알프스 호수로 아름다운 장크트 볼프강 호수를 보기 위해 짤쯔캄머구트(황제소금 창고라는 뜻)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맑디맑은 볼프강 호수(둘래 13평방키로)호반의 식당에서 분위기 있는 중식을 끝낸 후 거대한 기암절경의 알프산의 그림자가 드리운 장크트 볼프강 호수의 유람선을 탔다.
호수 주변의 주택들은 모두가 별장 같이 아름다워 모두가 憧憬의 대상이 될 만한 그림 같은 풍경들이다. 40여분을 경관이 좋은 곳을 둘러보면서 이런 곳에서 살고 싶은 심정을 느꼈다. 오스트리아는 역시 축복의 땅인 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반대편 선착장에 대기 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 체코의 수도 프라하로 향했다.
프라하로 가는 길은 높고 험한 골짜기를 푸른 강물을 옆에 끼고,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 속을 달리는 기분 이였다. 많은 터널과 호수. 장엄한 산세. 높은 다리를 통과 하는가 하면 호수에 하얀 요트가 수없이 떠있는 아름다운 곳을 지나기도 했다.
경사진 산에 산림이 욱어진 사이로 곳곳에 조성한 푸른 초지들 주황색 주택들의 풍경은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牧歌的인 풍경이다. 산악 지대를 벗어나니 대평원에 밀과 맥주맥 등이 결실을 앞두고 잘 자라고 있었다.
경작 형태로 보아 대형 농기계로 파종 한 것 같다. 도로는 어느새 2차선으로 바뀌었고, 골목길을 가듯 꾸불꾸불 속도를 줄이면서 달린다. 이 길이 프라하(PRAHA)로 가는 유일한 국도란다.
오스트리아와 체코 국경은 프리패스다. 지형이나 경작 상태. 울창한 산림 등 주위 환경으로는 나라 구별이 안 된다. 경작지가 부족하고 산림이 빈약한 우리나라로서는 모두가 부럽기 한이 없는 나라들이다.
곡물 생산이 많아 그런지 국도변에 거대한 곡물 처리장 탱크가 곳곳에 보였다. 장장 6시간이나 달려 프라하에 도착했다. 프라하 근교의 주택들이 형태가 같은 것이 집단으로 있는 것을 보니 취향을 무시한 공산 치하 때 짖은 집인 듯 씁쓰레한 흔적으로 남아있다.
동부유럽의 파리라고 하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건물들이 깨끗하고 탑들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다. 체고의 면적은 한반도의 1/3정도 인구 1,100만 명이고, 프라하는 면적이 약 500평방키로 인구는 200만 명이란다.
프라하의 지형은 높낮이가 약간 있지만, 대평원이다. 구릉지에 가까운 야산들이다. 8시 반이 지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프라하의 중앙역을 지나고 프라하의 중심을 흐르는 블타바 강 다리를 건너 오랜만에 한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한식의 渴症을 풀었다.
저녁 식사 후 빗방울이 떨어지는 속에 걸어서 가까이에 있는 프라하 성의 야경을 돌아보고 동영상에 담았다. 밤 10시가 지나서야 시내 중심에 있는 PARK HOTEL에 투숙했다.
6월1일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약간의 구름은 있어도 날씨가 맑았다. 호텔방(10층)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는 6~7층 건물도 주황색 지붕이라 시내가 온통 주황색 바다 같았다. 무척 평화로워 보였다. 시내전경을 켐코드로 빙 돌려 동영상으로 담았다.
프라하는 해발 400m로 비교적 높고 유럽의 정중앙에 위치한 체코의 수도다. 과거 신성로마제국을 총괄 지배하던 때도 있었다, 공산 치하에서 벗어 난지 20년도 안되었지만 국민소득 은 26천불로 우리나라 보다 높다.
프라하는 1~2차 大戰時 거의폭격을 당하지 않아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전 시가지가 야외정원 같이 아름다워 연간 1억의 관광객(우리나라는 전체 연간 4백만 명도 안 됨)이 찾는 700년 역사를 기진 도시다.
아침에 제일먼저 찾는 곳은 현존하는 중세양식의 성중 가장 큰 규모를 프라하 성이다. 프라하에서 높은 지역에 위치하는 요새지역 성으로 올라가는 도로 양안에는 보리수나무가 경관을 더하고, 가로등에는 우리나라 삼성 간판 게시물이 계속 부착 되어 있었다. 체코 대통령이 출퇴근 시 항시 볼 것을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좋았다.
제일 먼저 古色蒼然한 성 비투서 대성당을 대협곡 사이에 두고 외관을 영상에 담았다. 그리고는 근위병이 지키는 대통령 궁 후문에 들어섰다. 대통령궁은 자유개방도 하였지만 대통령이 일반 시민을 친구처럼. 아저씨처럼 허물없이 대한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본받았으면 하는 심정이다.
조각상과 오래된 우물등과 대통령 궁 전체를 둘러보았다. 옥상에 대통령기 게양 여부에 따라 근무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재미있다. 대통령 궁 좌측 문 밖은 1,000년에 걸쳐 건축 하였다는(현재도 미완성 부문이 남아 있음.=이태리 밀라노의 대성당이 400년이 넘어도 계속 공사 중인 것에 비하면 그 규모는 작아도 오래된 것을 알 수 있음)성 비투스 대성당을 관람 했다.
철분이 많은 砂巖 을 사용하여 축조연대에 따라 철분 산화에 의한 濃淡에 따라 연대를 구분 한다는 것이다. 즉 흑색이 짙을수록 오래된 것이란다. 내부의 섬세한 석공예와 화려한 유리공예에 탄성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에 매료된 관광객. 사진에 담기 바쁠 정도로 아름다웠다. 대통령 궁 정문 앞 광장으로 나갈 때 근위병들의 교대식을 담을 수 있는 행운의 기회를 잡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다음은 프라하의 최대 번화가 바츨라프 광장으로 갔다. 민주화 운동에 소련군 탱크 5,000대의 위력에 짓밟힌 그 유명한 “프라하의 봄” 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지금은 시민들이 자유를 만끽하고 있고, 우리나라 명동과 같이 상점들이 많아 인파가 붐비는 곳이다. 바플라프 광장 거리(길이가 750m) 끝 지점에는 크다란 국립 박물관이 있었다.
신시가지(700년 역사) 구시가지(1,300년 역사)가 공존 하면서 구별되는 거리로 이동 했다 도로 중심에 옛 성곽이 있던 자리(도로)에 검은 색 돌로 표시를 해두고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다음은 가까이에 있는 구시가지 광장에 있는 천문 시계탑(1410년에 건립) 앞이다 매시 정각에 시각을 알리는 종소리 행사에 광장을 가득 매운 관광객과 함께 재미있는 장면을 보았다. 600년 세월이 지나도 1초도 안 틀린다는데 한번 더 놀랐다. 이곳(구시가지광장)에는 틴성당. 구시가지 청사. 골즈 킨스키궁전 등이 광장 주변에 있어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다시 골목길을 돌아 프라하 성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지난밤 야경을 영상에 담았지만 주간에 보는 풍경은 색 다르다. 블타바 강의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카렐교다리 (600년전 길이 52m,폭 9.5m로 석조다리로 만듬)는 보행자 전용다리로 다리난간에 30여개의 성인 조각상에 속설을 곁들려 관광객 발걸음을 즐겁게 했다.
이곳 다리에서 블타나 강의 아름다움과 프라하 중심부를 상하 좌우를 감상 할 수 있다. 다만 관광객이 너무 많아 물결처럼 밀려가고 오는데, 복잡한 것이 흠이다. 다양한 인종의 관광객은 마치 인종 전시장 같았다. 프라하 성 외관은 멀리서 바라보면서 다리를 건넜다.
이어 복잡한 시내거리를 잠시 걸어 신형 전차를 타고 몇 정류장을 지나 블티나 강변에 대기 하고 있는 버스에 올랐다. 일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독일 뉘른베르크로 향했다.
뉘른베르크는 독일의 동남부에 위치한 인구 50만명의 도시다. 1933년 나치본부 전당대회가 열리고 유태인 학살 악법인 뉘른베르크법(유태인 독일 시민권 박탈. 독일인과 결혼 금지. 독일인 하인으로 둘 수 없음)을 선포하여 유태인 말살 정책을 펴기도 했지만, 2차 대전 종결 후는 전범 재판이 열린 곳으로 유명하다.
체코와 독일 국경지대에 과거 검문 시설이 있었지만 프리패스다. 독일 쪽으로 올라 올수 록 보리가 노랗게 등숙이 되고 있었다. 야산과 구릉지의 나무들이 곧기도 하지만 수고 15~20m 대단히 높아 보여서 용재림으로는 최상의 재질이 나올 것 같았다. 목재 自給率이 13%에 불과한 우리나라로서는 부럽기 한이 없었다.
광활한 농경지. 경지정리는 안 되어도 작황이 좋았다. 간혹 방목하는 가축들도 보였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외기온도가 13도까지 내려가 약은 쌀쌀한 느낌이지만 여행하기에는 좋은 날씨다. 도중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중국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9시경에 뉘른배르크 시내에 있는 ACOM. HOTEL에 들었다.
6월2일 오늘은 동화의 나라 아름다운 중세도시 로텐부르크 출발 한다. 성곽 안 12세기 중세마을 구시가지가 관광 대상인데, 이것을 보러 이곳에도 연간 100만 명 관광객이 온단다.
구시가지 관광은 차량출입이 통제되어 도보로 관광해야 한다. 구시가지 중심의 마르크트광장을 중심으로 시청사. 성 야콥교회. 종탑 등이 있다. 그리고 광장 주변으로 크리스마스 전문 쇼핑 점을 비롯 많은 완구가계들이 있고 관광객도 상당히 많았다.
11시 정각 시계탑의 시각을 알리는 조형물이 나타나면서 시간을 알렸다. 이 시각이면 늘 하는지 모르지만, 때마침 유니폼을 입은 대학생으로 보이는 연주단(관현악)의 음악이 관광객들의 박수 속에 몇 차례(한곡 한곡 할 때마다 청중의 환호에 대한 지휘자가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연주되었다.
완구가계에 들려 선물을 구입하고 가까이 있는 식당에서 중식을 하러 들어갔는데, 일본인 관광객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중식을 끝낸 후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바로 출발 했다.
공항 대기실에서 LG전자 TV가 독일 뉴스를 내보내고 있었다. 선진 독일 공항에서 대한민국의 전자제품을 보는 것은 자긍심을 갖게 했다. 오후 19시에 이륙하면서 내려다본 독일은 욱어진 숲과 곳곳에 수많은 풍력발전 단지가 있고, 풍력발전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또 검은 운동장 같은 태양광 발전 시설도 간혹 보였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라 그런지 .우리나라도 크린 에너지 생산시설을 서둘러 확충해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끝) |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산 곡부여행기 (0) | 2012.09.14 |
---|---|
알펜루트 여행기 (0) | 2011.10.25 |
동유럽 여행기(제2부) (0) | 2011.06.14 |
동유럽 여행기(제1부) (0) | 2011.06.14 |
곤명. 석림 여행기 (0) | 2011.05.16 |
다음 편 기대하면서 편안한 휴일밤 되세요
고마운 글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소서
유월의 문턱넘어 중간으로 달려가고 있네요,,, 담장에 빙그레웃는 호박꽃,,
아침부터 창가 울어대는 참새소리,.. 어제는 조기축구 청백전 젊은 회원 배려로 30분씩 4퀘터를 뛰었네요,,
울님 짖 푸름에 싱그러운 유월 울 사랑하는 카페 자주자주 들려 아름다운 얘기 나누시고 정과 사랑으로
행복한 카페 만들어 주세요... 울님 건강 행복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여행중에 건강조심하시구요~즐거운 여행되셔요
개인적으로 가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프라하가 가장 인상적이 였지요.
폭격 하나 맞지 않은 고대 건물들......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올라 있다고 하지요.
또 크리스탈이 넘 많고 예뻐 쇼핑을 할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책 한권 내세요.
누가 쓴 책보담 더 자세하고 정말 다시 가보는 느낌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수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