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달빛

소산1 2009. 10. 31. 20:09

달빛

     小山. 文 載學

 

 

휘영청 밝은 달빛은

어쩐지

가슴 아린 차가움 때문에

 

오히려

구름에 살짝 가린

달빛을 좋아 했다.

 

폭풍우 지나간 밤하늘은

달빛이 유난히 밝아

눈이 시려도

수많은 사람이

그런 달빛을 반겼지

 

지난날

달빛아래

속삭였던 추억의 사연들

 

지금도

창가에 걸린 달(月 )따라

가슴 설레이게 하네.

 

달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고

세레나데는 들려오는데

 

그 옛날

속삭임의 주인공이

떠난 자리에

달빛만 고인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시골의 달빛은 유난히 도 더 맑고 아름답지요. 지나간 추억이 떠오르는 멋진 시 네요 09.08.03 13:00
 
달은 언제나 그자리에 변함없이 있는데 우리네 사람만 마음이 변하네요~^^ 09.08.03 18:40
 
삭막한 도심에서의 생활은 별과 달의 낭만을 잃어버린지 오랜데 이렇게 고운 시를 접하면서 잠시 아련한 추억을 상기합니다 고맙습니다. 09.08.03 21:37

'자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마운 바람  (0) 2009.10.31
여유당 찬가  (0) 2009.10.31
아침 산책길  (0) 2009.10.31
피서  (0) 2009.10.31
봉평장  (0)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