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제비꽃
소산/문 재학
아무도 찾지 않는 외진 곳에서
홀로. 외로이
인고(忍苦)의 시간을 털어내고
강한 생명의 불꽃을 피워
찬란한 봄을 향유(享有)하고 있었다.
그 흔한 보라색을 피해
눈웃음 주는
순백의 앙증맞은 자태
다가갈수록 빠져드는
생명의 신비가 경이롭다.
하얀 비상의 꿈을 품고
화창한 봄을 만끽하는
새하얀 제비꽃
순진무구한 사랑의 꽃말은
마른 낙엽 사이로
아지랑이로 피어오르고
향기로운 봄바람에
안타까운 봄날은 간다.
수진23.04.23 15:14
외로운 하얀 제비꽃의 시어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소산님!
언제나 건강 지키시며 소중한 하루하루 채워가시는 나날 보내세요 ~~
진춘권23.04.23 13:08
하얀 제비꽃.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