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3
소산/문 재학
부슬부슬
연초록 잎새에
생기를 불어넣는 봄비
목마른 대지에도
허기진 가슴에도
촉촉이 적시는 감미로움.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천금 같은 단비이기에
온몸으로 흠뻑
향긋한 봄 향기로 젖고 싶어라.
만물의 숨통을 터며
윤기로 흐르는
은(銀)실의 봄비
잠자는 새싹을 깨우고
생명의 꽃을 피우며
마음의 근심을 걷어내는
봄비가
이토록 반가울 수 있을까.
김삿갓
아름다운 시로 허기진
마음을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을풍경23.04.06 08:4
오랜 가뭄끝에 내려주는 단비 내리는 소리에 마음까지 촉촉해지는 아주 오랜만에 듣는 행복한 빗소리 였습니다
봄비를 아름답게 그려주신 고운 글 향에 마음가득 행복한 쉼을 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싱그러움 가득하신 봄날들이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