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당신 2

소산1 2023. 5. 3. 14:52

당신 2
소산/문 재학


인연의 꽃을 피운 지가
반세기(半世紀)를 훌쩍 지나
황혼길을 달린다.


사랑의 비단실로 엮어
의욕 넘치는 젊음을 불태웠던
꿈같은 지난 세월이
조각조각 보석 같은 추억으로 빛난다.


살을 에는 듯한 뜬세상 찬바람도
당신이 있어 따뜻했고
험난한 인생의 가시밭길도
당신과 함께하기에 꽃길 삼아 살아왔다.


인생의 꿈을 쫓아서
행복이라는 환상을 쫓다 보니
육신은 이곳저곳 성한 곳이 없네.


구부정한 어깨와
뒤뚱거리는 걸음걸이에
눈물 어린 연민(憐憫)의 정이
가슴으로 탄다.

 

 

 
희정 이수옥23.04.29 15:25
소산/문재학 시인님
아름다운 부부의 삶 감동이네요
名詩 추천 드리며 시인님 가정에 萬福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소향23.05.01 08:56
꿈같은 지난 세월이  조각조각 보석 같은 추억으로 빛난다.. 세월은 많은 인내와 고통을 줍니다
아유 이제야 선생님 글을 뵙네요^^     바쁜 세상 시간이 후딱 흘러갑니다.
 
 
노을풍경3.04.29 13:40
기울어 가는 인생 지금 우리 같은 모습이겠지요
점점 무디어져 가는 몸놀림에    많이 살아온 세월을 느끼며 공감하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4월의 마지막 주말 따뜻하시고 편안하신 주말이 되십시요
~
 
산나리23.04.29 10:27
연민의 정은 지순한 사랑이지요
세상 다하는 날까지 함께 가는 사랑이지요.    즐감합니다 ^^**
 
 
화성23.04.29 12: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집사람을 바라보네요.
 
 
 
道公/서명수23.04.29 16:33
인연의 꽃
부부의 연이야 말로 가장 축복받은 인연입니다.
고운 사랑 마음껏 하세요.    감사 드립니다.
 
 
 산월 최길준3.05.01 09:56
 당신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메이고 먹먹합니다
사랑했던 당신.     그 숨결과 영혼은 언제나 하늘에 별로 떠 나를 지켜 줄 겄입니다.
 
 
 자연과 대화23.04.29 09:58
좋은 글과 함께 어울리며 잠시 쉼 하고 갑니다.
소산 문재학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所向 정윤희23.05.01 07:05
사람 인생은 흘러가는 시간입니다^^
살다보니 좋은 일.   나쁜일 겪다보니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하게 살아야 좋은 곳도 보고   맛난것도 먹는것같아요^^     선생님 건강하세요.
 
 
가을하늘23.04.29 15:17
당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오는 주말 즐건시간 되세요.
 
 
무한23.04.29 23:44
묵은 정이 성한 곳 없는 아픔을 달래 줍니다.
 
 
 
 
 
 

'자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시절 오월  (0) 2023.05.17
라일락  (0) 2023.05.12
하얀 제비꽃  (0) 2023.04.29
그믐달  (0) 2023.04.22
청룡사 겹벚꽃  (0)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