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달맞이 꽃

소산1 2009. 10. 31. 20:20

 

 

달맞이 꽃

          小山. 文 載學

 

 

瘠薄한 땅도 가리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

 

모두가 잠드는 야심한 밤에

풀벌레 울음소리 거느리고

 

은은한 향기 풍기면서

달빛을 맞는

샛노란 달맞이 꽃.

 

어이하여 진노랑 자태를

밤에만 드러내나

 

아무도 찾아주지 않지만

그 자태 눈부시구나

 

밤새도록 별빛 속삭임이

탄로 날까 바

이른 아침에 입 다물었나

 

마음속 고독은 언제 풀고

蜂蝶은 언제 마지 하려나

 

거꾸로 가는 깊은 사연

풀길 없어

아침 이슬이 눈물 되어 흐른다.

 

 

 

 

 

 
소산님의 시심은 ....끊임없이....술술술.....부럽습니다. 09.08.10 09:25
소산
항상 소당님 격려에 주저없이 글 올리고 있습니다. 09.08.10 18:54
 
요즘 도심 인근에는 달맞이 꽃 보기가 힘들던데요.....달맞이 꽃에 피운 소산님의 시상 감명깊게 보고 갑니다. 09.08.10 22:17
 
샛노란 달맞이 꽃 처럼 임을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사는 삶이 아름답지요. 고운시 감사합니다. 09.08.11 08:03
 
샛노란 달맞이 꽃의 밤과 아침의 비밀을 평소 마음에 두어 발견하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09.08.11 12:41
 
달맞이꽃이 밤에만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것 이제야 알았습니다~^^ 09.08.11 19:27
 
달맞이 꽃을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궁금...ㅎㅎ 좋은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09.08.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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