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불면의 밤

소산1 2023. 11. 22. 13:50

불면의 밤

소산/문 재학

 

따뜻한 인정의 온기가

낙엽처럼 영영 떠나간

쓸쓸한 가슴에

 

상념의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임들의

감미로운 향기가

한없는 그리움으로 쌓인다.

 

뒤척일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불면의 그림자들은

심신을 괴롭히는데

 

고독을 반추(反芻)하는

기나긴 밤에

노년(老年)의 창을 두드리는

잊지 못할 금빛 추억들만

어둠을 불사르네.

 

 

 
최원경23.11.19 08:13

불면의 밤 옛 생각에 사로 잡혀 잠을 못 이루시는군요.

하나 좋은 생각으로 못 자는 잠은 해가 없다 지요 ㅎ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3년 품에 안겨 온기를 느끼나 싶더니 벌써 내품을 떠나려 합니다
소산님의 시를 대할때 마다  많은 상념에 잠깁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시를 올려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동이사랑23.11.19 07:58

쓸쓸함이 묻어 나는 시 향에 젖어 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佳詠/海雲김옥자23.11.20 02:24

불면의 밤 귀한 시심 감상 잘하였습니다.

 

고독을 반추(反芻)하는  기나긴 밤에  노년(老年)의 창을 두드리는
잊지 못할 금빛 추억들만  어둠을 불사르네.  이 마지막 구절에 눈길이 머무네요.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이소 감사합니다~^

 

정독하고 갑니다 .

노년의 창을 두드리는 잊지 못할 금빛 추억들만 어둠을 불사르네.

저에게도 언젠가는 이시절이 오겠지요.

 

 

 진춘권23.11.21 06:49 새글

불면의 밤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道公/서명수23.11.19 06:30
불면의 밤  정말 힘든 밤입니다
길고 긴 밤 시간은 기와집 열두채를 짓곤 부수고 다시 짓고... 정말 고생의 밤 입니다.
 
 
은 영23.11.19 05:29

임들의 향기 그리운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뒤척일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불면의 그림자들........... 너무 아파요.

 

산월 최길준08:09 새글
노년의 창을 두드리는 추억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지요

가끔 아름다운 추억속에 묻혀 삽시다.

 

所向 정윤희23.11.19 18:37

해가 저물어 어둑하면 저절로 눈이 감겨 오는 밤  배게 누우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편안한 숙면이 건강에 좋은데   선생님 근심 걱정 있으면 깊은 잠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푹 주무셔야 하는데..   건강하게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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