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황혼길

소산1 2023. 11. 9. 13:22

황혼 길
소산/문 재학


찬 기운이 스며드는 가을밤
흐르는 적막을 거느리고
스르르 사색의 창이 열린다.


삶의 종착역으로 달리는
무정한 세월이
이토록 야속할까.


만월(滿月)의 달빛 아래
뒹구는 낙엽의 비명
자꾸만
쓸쓸한 가슴을 할퀴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지만
심신의 건강을 다독이면서
보이지 않는 내일을 향해
보랏빛 꿈을 꾸면서.


어떠한 것이
행복한 꽃길인지 헤아리며
보람으로 수()놓을 황혼 길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이고 싶어라.

 

 

 
悠然堂23.11.04 20:00 .

이 명시를 배독하고 지금 내 가는 길 어디쯤인지 나를 돌아 봅니다.
어디 쯤 왔을까?얼마나 남았을까?
저도 때로는 해질녘 황혼은 나뭇가지에 걸렸는데 허허로울 때도 더러 있더이다.
"황혼 길" 얼마남지 남지 않은 인생 영혼의 울림을 울리는 작품 명시에 머믈다 갑니다.
소재 문재학 시인님 좋은 명시 깊은 감명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협 원23.11.05 11:52
지난 세월은 천년이라도 돌아보면 한순간,...!
이순간 이후 세월은 단 1분이라도 한순간 보다 긴 시간...
내 인생 80년 돌아보니 한순간....    남은시간
얼마인지 알길 없지만 이순간 편하게 숨쉬면서 내일을~~~백년을 설계 합니다...
 

 

흰수정23.11.04 17:01

소산 문재학 시인님 반갑습니다

황혼의 아름다운 명시를 잘 보며 갑니다.

조금 남았지만 할수있는데 까지  고운 마음으로 가려 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단풍을 쫒으려고   안달을 부리네요.

저녘시간이라도  좋은 날 되시기를요. 시인님.

 

소슬바람23.11.04 19:03
황혼 길 ...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고운 시 향에   마음 내려 놓고 갑니다.
 
 
박정걸223.11.04 22:04

네ㅡ   황혼 노을처럼  빛을 내면 좋을텐데...   하무튼 무조건 즐기며 사는 게 최곱니다 ㅡ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ㅡ 문쌤님 ☆☆☆

 

산울림23.11.05 04:15
왠지 마음이 슬퍼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산 문재학님 화이팅 하세요.~~~
 
동이사랑23.11.05 07:27
인생은 무심 한듯 흐르는 세월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고운 시에 쉬어 갑니다.
 
道公/서명수23.11.04 19:04
 황혼의 길 
어떠한 길이 꽃길인지 알지 못하지만   보람으로 수 놓으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고운 시향에 쉬어 갑니다.    감사 드립니다

 

진춘권23.11.06 07:09
황혼 길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산 동봉23.11.06 08:38

황혼 길,  단풍처럼 곱게 물들이고 싶어라,
감사히 보고갑니다,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최원경23.11.04 23:33

보람으로 수(繡)놓은 황혼 길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이고 싶어라.

좋은 글 입니다. 잘 보고 감사드립니다.

 

 

은 영23.11.04 21:03

소중한 글과 함께 휴식을 보내고 갑니다.
소산 문재학님 고맙습니다.^^

 

 
 방마리23.11.05 08:02

우리들도 예쁜 단풍으로 물 들기를 소원 합니다.

 

무심천~~23.11.06 20:46
덕분에 좋은 글, 좋은 자료 감사하게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기쁜 일 가득 하십시오.
 
 
所向 정윤희23.11.05 20:45

선생님 건강은 괜잖으신지요?
요즘 글 올라오는거 보면  편하지 않은 몸 이신지 좀 우울합니다
곁에 따님이나 다른 가족들 자주 연락하고   왕래 하시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황포돗대23.11.06 21:51

황혼 길

단풍처럼 물 들게하소서 떨어지는 태양을 보며 이제 가야 하나부다 잘 보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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