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老病)의 염려(念慮)
소산/문 재학
어둠을 깨뜨리는
새벽 3시의 전화벨 소리
여행 가방이 어디 있느냐고
이 무슨 생뚱맞은 소리인가.
급하게 만나보니
심하게 떨리는 손을 타고
가슴 저미는 뭉클함이 전해온다.
극도의 불안감을 안고
백오십 리길 대형병원으로 갔다.
다행히 파킨슨은 아니란다.
죽음보다 무섭다는 치매인가.
치매 설문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시 백오십 리길 병원행
MRI. CT. 검사 결과 치매도 아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며칠 동안 소동(騷動)
여전히 초점 잃은 동공(瞳孔)
애원(哀願)의 눈빛이 애처롭다.
병마(病魔)로 엄습(掩襲)해오는
노년의 그림자여
초수동23.03.13 16:50
앞으로 우리가 격을 예상의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노을풍경23.03.11 17:37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않게 엄습해 오는 검은 그림자가 언제 어떻게 닥쳐 올지 모르는 노년에 시간들 입니다
얼마나 놀라셨어요. 아무것도 아니라니 너무 다행 이십니다
우리다 공감가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십시요~
읽는 내내 긴장과 염려가 점철되는 구절 입니다.
마지막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구절로 안심이 됩니다.
소당/김태은23.03.12 15:14
큰 걱정이옵니다 ㆍ 얼마나 힘드세요.
간호하기 무척 힘들어서 백세 어머님도 계신데 심각한 상태입니다ㆍ
고생 많으시네요. 감당하기 무척 힘드시겠어요. 잘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ㆍㅇ
작년부터 제 곁에 게시던 문인들과 지인들이 한 분 두 분 ----안좋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가끔 전화 오면 가슴이 철렁 합니다^^
선생님 술, 담배 멀리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