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자동차 공해

소산1 2010. 5. 15. 07:55
자동차 공해|자작 수필 (수상록)
소산 | 조회 34 | 10.05.09 19:36 http://cafe.daum.net/eyudang/KY7H/238 
 

자동차 공해

             소산/문 재학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면서 좋은 환경에 행복하게 살고 싶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 현실은 계속되는 離農으로 도시로 도시로 살길 찾아 몰리고, 매년 늘어나는 자동차. 그에 따른 대책 없는 煤煙이 엄청나다.

여기에다 난방연료 매연 등 그야말로 매연의 公害 속에 살면서도 그 피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필을 들어본다.

 

1965년경 지금의 한국은행 뒤편 국립공보관(소공동 소재)에는 대한뉴스 試寫會와 각종 전시회를 하였기에 자주 들리었다.

한번은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인지 조금 嫌惡스럽지만, 폐병으로 썩어가는 폐. 암 걸린 폐. 그리고 도시 사람의 폐와 시골 사람의 폐를 모두 실물을 적출하여 識別하기 좋도록 유리병에 넣어 나란히 전시한 것을 보았다.

폐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았다.

시골 사람의 폐는 실핏줄 이외는 아주 깨끗하였는데,

도시 사람의 폐는 매연 등으로 인하여 회색빛을 띄는 검은 색이였다.

 

그 당시 서울인구는 350만 명(1960년 인구 250만 명)밖에 안 되고 자동차도 많지 않았다.

전차가 다니고, 노선버스에 마이크로버스(소형 버스)가 다닐 정도로 버스가 적었다.

물론 자가용은 아주 귀한 시절 이였다.

자동차가 적었던 그 시절에도 매연 등에 그을린 폐를 보고 나서는 시골의 아침 산책길에 차가 한 대만 지나가도 호흡을 잠시 멈추는 버릇이 생겼다.

 

지금은 서울뿐만 아니고 중소도시까지 자동차 주차를 못할 정도로 2천만대의 차가 매연을 뿜어내고 있으니 정말 걱정이다.

필자는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와 시내에서는 차 창문을 잘 열지 않는다.

 

정부에서는 외국의 기준을 참고하여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산성비를 일으키는 질소화합물 등 가스 물질의 기준치를 정해 놓고 홍보를 하지만,

폐를 통해 혈액에 침투하는 각종 중금속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미세먼지와 매연과 같은 입상 물질에 대해서는 기준치조차 없는 것 아닌지 극히 염려스럽다.

 

약 15년(1996년) 전 필자는 미국의 동부지역 여러개 도시를 둘러보는 기회가 있었다.

도시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은 전부 잘 정비된 교외 숲속에 살면서 다운타운(시내)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이유인즉 자동차 매연 공해 때문에 시내에는 살기 싫기 때문이란다.

시내에는 속된말로 거지나 못사는 사람만 起居를 한다고 했다.

도시공해 특히 자동차 공해에 대하여 미국국민들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참고로 한국은 지금에야 집집마다 자가용이 있지만, 일본은 60년대, 미국은 6.25전쟁이 한찬이던 50년대가 자가용이 다 있는 시대였다고 함)

 

매연의 정도를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판교에서 서울 시내 쪽 하늘을 바라보면 산불의 매연처럼 하늘이 붉그스레하다.

과천서 남태령 쪽 서울 하늘도 마찬 가지다.

논현동 삼정 호텔 부근에 여동생이 살고 있어 아침에 사우나 하려가면 골목길이 메케한 공기 냄새가 숨 막힐 정도로 짜증스러웠다.

이러니 주야를 막론하고 도시에서는 환기를 위한 창문을 잘 열지 못할 것이다.

 

부산의 경우도 서면에서 동래 쪽을 보거나,

동래에서 서면 쪽 하늘을 보면 어김없이 매연으로 붉그스레하다.

우리는 어쩌면 크다란 굴뚝 속에서 숨을 쉬고 살고 있는 것이다.

시골은 어느 곳에서 하늘을 보아도 청명하다.

 

매연의 정도가 이러하니 도시에서는 와이사츠를 매일 갈아입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와이사츠를 매일 갈아입어도 1주일정도 지나면 와이사츠 소매 끝이 거멓케 된다.

양복의 소매 끝에 축적된 매연이 묻어난 것이다.

이것을 보아도 도시의 매연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얼굴을 씻고, 목욕을 하여 외관이 깨끗하니 모두 매연을 예사로 생각 하는 것 같다.

하루. 한 달이 아니고 수 십년 동안 호흡을 통하여 폐에 매연이 얼마나 쌓여 있을까 ?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시골에서는 와이사츠를 2~3일 입어도 매연이 거의 없으니까 칼라가 깨끗하다.

 

그리고 미세먼지 중에는 자동차 다이아 가루가 20%정도 된다는 것을 들은 것 같은데 확실한 비율은 모르지만, 운행 중 마모되는 다이아 고무가루가 상당히 대기 중에 비산 될 것은 틀림없다.

이것 또한 호흡을 통해 폐에 축적될 것이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정부에서는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공원 조성 등으로 수목을 많이 심어 녹지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도시 공해를 줄이기 위해 보다 더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자동차는 천연가스나 전기자동차로 획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바꾸어야 하겠다.

난방도 중국이나 일본을 보면 주택이나 아파트 옥상에 엄청나게 많은 태양광 이용시설을 해 두었는데, 우리나라도 태양광을 이용한 난방과 전기 생산을 먼 앞날은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든 국민은 정부시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끝

 

 
  여름이
도시에서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귀농을 하여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문명이 발달 할수록 점점 환경이 훼손되어 생물들이 살기 힘든 지구로 변화하니 소산님의 의견처럼 당장은 많은 돈이 들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후손들이 건강할수있는 대한민국, 후손들이 건강할수 있는 지구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가장 소중한 과제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0.05.09 20:43
 
미세먼지 자동차 매연 호흡기질환에 근원이 될것입니다. 먼 앞날을 내다보고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여 공해를 덜어 주어야 할것입니다. 좋은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10.05.09 20:53
 
갈수록 심해지는 공해와 매연, 바쁜 직장생활과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간편한 인스턴드음식은 현대인을 점점 알레르기성 체질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축농증, 편도선염 등은 생활환경이 가져오는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좀처럼 틈을 주지 않는 학교공부에다 과외까지... 도대체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몰라 엄마나 본인은 답답하기만 할 뿐이죠.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청소년 들까지 늘어나는 추세다보니 보통 심각한 편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좋은글 올리셨습니다. 10.05.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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