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랑 소산/문 재학
연약한 체구로 육남매 키우느라 밤낮 한시도 쉴틈없이 눈만 뜨면 일이였습니다.
깜빡이는 호롱불아래 물레 돌려 실 뽑아 밤을 지새면서도 자식들 추울가바 설한풍 마다않고 군불 지피시던 어머니
디딜방아 찧고, 나물 뜯어 소중한 자식 허기진 배 채우면서 보리 고개를 넘기던 지난 세월이 생생합니다.
언제나 곱고 단정 하실 줄 알았는데 아흔의 세월은 깊은 주름살. 거친 손. 관절로 절룩이는 뒷모습이 육남매 가슴을 울립니다.
설거지가 지저분하여 연세가 들어가니 추저우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백내장 이였습니다. 자식 걱정 한다고 말씀 안시시니 못난 자식은 몰랐지요. 수술 후 날아가겠다는 그 말씀에 한없이 죄송하였고 안경도 안 쓰시고 바늘에 실 끼시는 모습. 아름다웠습니다.
폐혈관이 터저 死境을 두 번이나 헤맸지요. 폐에 피가 고이면 숨을 못 쉬어 위험한데 다행히 생리적인 사례를 통해 피를 토해냈습니다. 혈관이 피를 멈추지 못하니 엄청난 피를 쏟아냈습니다.
또. 과다출혈로 위험했지요. 촌각을 다투는 병원 행 氣道에 굵은 관을 꽂을때 참지 못할 고통의 몸부림에 四肢를 묶을 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 이였습니다.
그 후유증(聲帶 압박)으로 한동안 쉰 목소리로 말씀 하실 때 어머니 고통의 정도를 알것 같았습니다.
오래 살아서 너희들 고생시킨다는 그 말씀 거두시기 바랍니다. 살아계시어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자식은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아직도 좋은 음식은 자식 앞에 돌리시고 환한 미소 짓습니다. 언제나 부족한 자식은 그저 하해와 같은 사랑에 感泣하며 萬壽無疆을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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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사랑속에 그품속에 안겨 있다 갑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10.05.03 16:30
한꺼번에 다 줄수 없지만, 시간지난 영사기 필름처럼 기억들을 되돌려
베풀어 주신 가이없는 정성과 사랑을 조금씩 조금씩 되돌려 드려야 겠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 자식이 돌려드리는 마음의 빚을 헤맑게 웃는 어린 아이처럼
그렇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10.05.03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