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어머니 사랑

소산1 2010. 5. 6. 13:49
어머니 사랑|자작 수필 (수상록)
소산 | 조회 22 | 10.05.01 07:20 http://cafe.daum.net/eyudang/KY7H/236 

어머니 사랑

        소산/문 재학

 

연약한 체구로 육남매 키우느라

밤낮 한시도 쉴틈없이

눈만 뜨면 일이였습니다.

 

깜빡이는 호롱불아래

물레 돌려 실 뽑아 밤을 지새면서도

자식들 추울가바

설한풍 마다않고

군불 지피시던 어머니

 

디딜방아 찧고, 나물 뜯어

소중한 자식

허기진 배 채우면서

보리 고개를 넘기던

지난 세월이 생생합니다.

 

언제나

곱고 단정 하실 줄 알았는데

아흔의 세월은

깊은 주름살. 거친 손.

관절로 절룩이는 뒷모습이

육남매 가슴을 울립니다.

 

설거지가 지저분하여

연세가 들어가니 추저우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백내장 이였습니다.

자식 걱정 한다고 말씀 안시시니

못난 자식은 몰랐지요.

수술 후 날아가겠다는 그 말씀에

한없이 죄송하였고

안경도 안 쓰시고

바늘에 실 끼시는 모습. 아름다웠습니다.

 

폐혈관이 터저

死境을 두 번이나 헤맸지요.

폐에 피가 고이면 숨을 못 쉬어 위험한데

다행히

생리적인 사례를 통해 피를 토해냈습니다.

혈관이 피를 멈추지 못하니

엄청난 피를 쏟아냈습니다.

 

또. 과다출혈로 위험했지요.

촌각을 다투는 병원 행

氣道에 굵은 관을 꽂을때

참지 못할 고통의 몸부림에

四肢를 묶을 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 이였습니다.

 

그 후유증(聲帶 압박)으로

한동안 쉰 목소리로 말씀 하실 때

어머니 고통의 정도를 알것 같았습니다.

 

오래 살아서

너희들 고생시킨다는 그 말씀 거두시기 바랍니다.

살아계시어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자식은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아직도

좋은 음식은 자식 앞에 돌리시고

환한 미소 짓습니다.

언제나 부족한 자식은

그저

하해와 같은 사랑에 感泣하며

萬壽無疆을 비옵니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여름이
밤새 일하시고도 자식들 추울까봐 군불 지피고 맛있는 것은 자식들 먹이고 부엌에서 찬밥에 물 말아 드셨을 어머니. 자그만 체구에 모든 병마 이기시고 지금도 야위고 건강치 못하신 모습으로 자식들 생각에 노심초사 하시고 어머니 . 가슴아픈 어머니의 사랑에 고개가 숙여 집니다. 아름다운 글 고맙습니다 10.05.01 11:49
 
어머니의 사랑은 동그라미처럼 시작도 끝도 없다라는 책 제목이 생각나네요 ..5월은 가정의 달로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금 생각해보게되는 좋은 글..감사합니다.. 10.05.02 07:40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어버이날에 즈음하여 아름다운 효심 잘 보고 갑니다. 10.05.02 15:53
  
너무도 가슴 뭉클한 글속에 저도 저희부모님을 생각하며 잠시 눈시울이 젖어 볼위에 흘러 내립니다 주시기만 한사랑 너무도 아름다운
어머님의 사랑속에 그품속에 안겨 있다 갑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10.05.03 16:30
 

한꺼번에 다 줄수 없지만, 시간지난 영사기 필름처럼 기억들을 되돌려
베풀어 주신 가이없는 정성과 사랑을 조금씩 조금씩 되돌려 드려야 겠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 자식이 돌려드리는 마음의 빚을 헤맑게 웃는 어린 아이처럼
그렇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10.05.03 21:29
 
태산보다 높고 하해보다 넓은 어머님의 은혜를 만분의 일이라도 갚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아름다운글에 취합니다. 10.05.04 17:08
  
아름다운 효심에 고개 숙여집니다 10.05.05 09:36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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