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여행기(1부)

소산1 2014. 12. 3. 19:45

남미 여행기(제1부)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소산/문 재학

 

1

2014. 11. 2 () ~3일(월)

깊어가는 가을. 노란 가로수 은행이 유난히 가을햇살에 눈부신 날.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저녁930분에 미팅하여 113025분에 EY873(아랍에미리트 항공)편으로 출국 예정 이었으나 비행기 점검과 주유를 하느라 새벽 2시경에 이륙했다.

대형비행기인데도 빈자리 하나 없이 만원이어서 장거리 여행길이 조금은 불편하였다.

 

여승무원들은 하얀 천으로 얼굴을 반쯤 살짝 가리는 이색적인 이슬람교 복장이다. 아부다비(ABU DHABI) 공항까지 비행 소요시간은 10시간 40분이다.


아랍에미리트 승무원


비행기는 어두운 중국 북경 상공을 지나 내륙 깊숙이 횡단하고 있었다.

현재 고도 10,982m, 외기온도 영하60, 시속 820km로 가고 있다.

 

아부다비 공항 착륙 한시간전 창밖에는 눈부신 아침노을이 비행기 내부까지 흘러들고 있어 긴 비행시간의 피로를 씻어 내렸다.

승객들은 긴 잠에서 깨어나 아침식사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공항이 가까울수록 벌거숭이 험산이 이어지고 아침노을에 음영이 선명한 이색적이고도 아름다운 지상의 자연풍광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낮게 깔린 새털구름이 아침햇살에 수채화를 그리고 있어 동영상으로 담았다.

 

이어 평야지다. 구름사이로 곳곳에 바둑판처럼 정리된 도로 따라 주택들도 보이고 파란 경작지도 있었지만 50%이상 모래라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파도를 이루는 모래톱도 아침노을에 빤짝이면서 새로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다.

 

공한 가까이에는 1~2층 하얀 주택들이 바둑판처럼 잘 정리되어 있고 그 사이 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달리고 있었다.

공항 주변에는 수목은 거의 볼 수 없고 텅 빈 공간마다 그냥 모래였다.

 

거의 10시간 만에 착륙했다.

공항 주변에 일부 4~5층 아파트가 보이긴 했지만 사막 내에 넓은 공항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 같았다.

 

비행기를 나오니 30도의 사막의 뜨거운 열기가 확 밀려왔다.

대기하고 있는 이동버스에는 에어컨이 시원하게 가동되고 있었다.

5분가량 이동하여 상파울루(SAO PAULO) 으로 가는 환승장으로 향했다.

 

공항규모가 상당히 커 보이긴 했지만 상당히 불편했다.

2시간 가까이 연착하는 바람에 대기시간 없이 상파울루로 향한 여객기 TY 843편 여객기에 가까스로 탑승하였다. 아마도 여객기가 동일 여행사라 우리일행(17)을 기다려 준 것 같았다.

 

공항 근무자들 중 여자들은 검은 복장을 하였는데 상당히 갑갑하고 더울 것 같아 보였다.

 

비행기는 현지시간 오전 9(한국시간 오후 2)출발했다.

비행장에 계루중인 비행기는 대부분 아랍에미리트 소속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부다비공항은 대규모로 철재조립형으로 확장 신축중이였다.

 

세계에서 제일 황량(?)한 공항을 이륙하니 넓은 호수 같은 것이 나오고 그 주위로 멋진 고층 빌딩이 일부 보이고 아름다운 정원을 지나서는 이내 바다였다.

 

비행 한 시간 반 정도 후에는 거대한 사막지대가 나타났다.

구름인지 사막인지 구별이 잘 안되는 희끄무레한 사막지대는 일부 모래톱을 지나는 가 했더니 이어 특이한 분홍색 사막 위를 끝없이 지나고 있었다.

 

이어 거친 산맥을 이루는 사막지대가 나타나고 중간 중간 도로 따라 부락도 나타났다. 어떤 지역에는 크고 작은 녹색지대를 많이 만들어 두었다.

계속하여 사막지대를 지나는데 날씨는 맑았다.

 

이륙 3시간이 지나니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홍해 바다가 나왔다.

푸른 바다 수면위로 솜털 같은 구름이 일정간격으로 점점이 떠있는 새로운 풍경을 맛보면서 10여분 후는 다시 나무 한포기 없는 험준한 사막지대 아프리카 대륙이 나왔다.

 

역시 골짜기마다 모래가 강을 이루면서 도로도 인가도 경작지도 없는 불모지다. 다시 30여분 후에는 대평원의 사막지대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 가운데로 구불구불 커다란 물줄기가 사막을 적시는데, 나일 강 상류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내 가도 가도 끝없는 사막지대다.

 

현지시간 오후3시경 아프리카 대륙 깊숙이 들어오니 수목이 보이는 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간간히 흐르는 흰 구름 사이로 인가와 경작지도 약간 보였다.

 

다시 큰 강줄기가 대지를 휘감아 돌고 있었다.

콩고의 강 상공 울창한 산림지대를 통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빤짝이는 마을들과 굽이쳐 흐르는 본류 주위로 실뱀처럼 꿈틀거리는 지류를 포함 여러 개의 강줄기가 한 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현재시간 오후 430분 아프리카 대륙해안을 벗어나 대서양이다.

섬 하나 보이지 않는 바다.  하늘과 푸른 바다가 같은 청색 물빛을 뿌리고 있었다. 푸른 바다 위 흰 구름이 하얀 눈꽃처럼 솟아 있는 멋진 곳을 지날 때는 영상으로 담았다.

 

비행 11시간 만에 남미대륙 해안에 들어섰다.

약간 야산 구릉 지대 민둥산이다. 곳곳에 경작지도 보이고 인가도 많이 보였다. 비행기는 해안선을 따라 날고 있었다.

 

아름다운 해안선 따라 작은 소도시의 풍광을 즐기는가 했더니 다시 숲이 우거진 험산을 지나기도 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상파울루 시내는 붉은 주택들 사이로 산재된 아파트가 보이는데 산듯하고 아름다웠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15시간 정도 걸려 현지시간 오후 615(한국시간 114일 오전 515= 시차 11시간)경에 활주로에 도착했다.

 

입국장등 몇 곳에 삼성 대형전광판이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었다.

한국서 총 25시간 비행기를 탄 셈이다.

밖을 나오니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영삼이라 부름)이 우리일행을 안내했다.

 

공항 내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빗길 속에 PANAM BY호텔에 9시경에 여장을 풀었다.

상파울루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도시로 면적1,523 평방키로 이고 인구는 1,700만 명 정도이다.

 

 

2014. 114()

상파울루 호텔에서 9시경에 나올 때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공항 가는 도로변 나무들의 함초롬히 젖은 연초록 잎새가 초여름 기운을 느끼게 했다. 우리가 지구 반대편에 와 있는 것을 실감 했다.

 

현지시간 오전 1125분에 리오데 자네이로(RIO DE JANOIRO)행 비행기(델타항공 G3 2044)에 탑승 이륙했다.

구름 속을 20여분 뚫고 올라서니 멀리 해안선 따라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야산 구릉 지대에는 산재된 경작지와 주택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비행기가 저공으로 가고 있어 마치 헬기를 타고 가는 기분 이었다.

1210분경 리오공항에 착륙했다. 공항규모는 작아 보였다.

탑승 계류장이 3곳으로 분산되어있었다.

 

외기온도 여름 날씨 34도가 후끈거렸다. 날씨는 쾌청했다.

역시 대기하고 있던 공항버스로 출국장까지 운행 되었다.

 

브라질은 인구 22천만 명 , 면적은 세계5번째 큰 우리나라 80배에 달하는 8,514,877평방키로 로 넓고 철광석 생산은 세계1위로 우리나라 포철이 30년째 거래를 하고 있단다.

그 이외 석유등 부존자원이 많은 나라라 했다.

 

리오(Rio)의 공항을 빠져나와 현지가이드 전영호씨를 만났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는 좌측 멀리 28km(세계에서 3번째 긴 다리)의 해상교(海上橋)가 시원하게 눈길을 끌고, 항구에는 많은 하역 작업기가 보였다.

 

그리고 도로변에는 브라질의 낡고 지저분한 주거공간인 빈민가를 지나는가 하드니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니 별천지가 전개 되었다.

 

사방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Rodrigo de Freitas)호수를 중심으로 미려한 아파트와 상가가 그림 같은 풍광을 이루고 있어 깜짝 놀랐다.

  

이어 버스는 꼬까가마(?) 의 고개를 넘는데, 좌우에는 대리석을 목재보다 싸게 이용한 70년된 아파트들이 아직도 미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옛날 브라질의 경제수준을 짐작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이 부근은 부유층들이 사는 곳으로 50평 아파트가 15억 원이나 한다고 했다.

 

상하(常夏)의 나라 브라질 리오(Rio)에 거주하는 교민은 겨우 70명 정도 너무 적게 살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교민은 조국의 경제성장으로 호의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다니 기분이 좋았다.

 

중식은 브라질 전통음식 츄라스코(불고기 바비큐 =각종고기와 생선회와 채소 등)인데,

한국인 입맛에 맞아 모두 포식을 했다.

 

코파카바나(Copacabana) 해안가에 가까이에 있는 Mirasol 호텔 1006호실에 들렸다가 오후 430분에 명승지인 빵산(아슈까르 Sugar loaf)으로 향했다.

 

가이드의 말인즉 지금부터 턱 마사지를 하라고 했다.

아름다운 경관에 탄성으로 인한 턱이 빠지지 않게 위해서라면서 잔뜩 부푼 기대를 하게 했다. 코파카바나 해변을 지나 빵산으로 가는 주변은 고층 빌딩들이 해안 따라 숲을 이루고 있었다.

 

빵산 아래 넓은 주차장에 내려서 케이블카로 승차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관광객이 줄을 서있어 밑에서 보아도 이색적이고도 아름다운 풍경이라 동영상으로 열심히 담았다.

 

케이블카 탑승장 입구에 있음


지금 운행하고 있는 케이블카는 2008년도에 스위스에서 완제품으로 수입 설치하였는데 65인승으로 시속 34km 왕복으로 운행 한다고 했다.

 

통행 관람권은 2개의 봉우리로 연결되는 케이블카 이용 시 바코드로 5회나 걸쳐 인식기에 넣어 확인을 하고 있어 보관상 다소 불편 하였다.

1차 케이블로 오르면서 주위 경관을 보며 내는 탄성의 소리가 도착 지점까지 이어 졌다.



빵산(아슈까르 Sugar loaf)에서 일행과 함께

 

1차 바위산에 오르니 100년 전부터 1, 2차 운행하였던 케이블카를 전시해 둔 곳을 지나서 리오(Rio) 시내를 한눈에 조망하는데 조금 멀리 하얀 포말이 이는 코파카바나 긴 해수욕장 뒤로 약한 운무에 가려진 뾰족뾰족한 산들의 음영의 풍광이 그림처럼 다가오는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석양아래  리오 시내 


맞은 편 가까이 제일 높은 곳의 코르코바도 산 정상의 예수동상도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발아래 호수처럼 아늑한 만()에는 정박한 수많은 요트들이 햇빛에 빤짝이고, ()의 맞은편에는 다운타운의 고층빌딩들이 밀집해있고, 그 가까이 있는 해변에 2개 활주로에는 비행기가 수시로 창공을 가르고 있었다.

 

그리고 활주로 뒤 멀리에는 세계에서 3번째 긴 다리 28km 해상교(海上橋 = Ponti Rio Nitoroi)를 중심으로 대형 화물선 등 많은 선박들이 곳곳에 정박 또는 포말을 일으키고 있었다.

 

해상교가 연결되는 빵산 가까이로의 해안가를 따라 역시 그림 같은 미려한 건물들이 바위산들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다시 탄성의 발길은 빵산 정상(해발 396m)으로 향하는 케이블카에 도착했다.

케이블카가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주위의 풍광에 절로 터지는 탄성의 소리에 케이블카가 흔들흔들 할 정도였다.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환상적인 경관에 모두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3대 미항 이태리의 나폴리, 호주의 시드니와 더불어 3대 미항이라고 하지만, 필자가 3곳 모두 둘러본 소감은 나폴리와 시드니도 모두 독특한 미항이지만, 2곳을 합쳐도 이곳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맑디맑은 푸른 바다의 긴 해안선 따라 이는 하얀 포말 들, 약한 운무에 휩싸인 원근(遠近)의 바위산 음영이 뉘엿뉘엿 석양의 햇살로 스며드니 더욱 환상적인 풍광을 맛보게 하였다.

 

아쉬움의 발길을 뒤로 하고 하산하여 다시 코파카바나 4,8km 유명한 해수욕장의 끝자락의 중국식당으로 가는데, 저녁시간인데도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포장마차가 집단으로 있는 곳은 전기 불을 밝히면서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일행은 2층 식당에서 코파카바나 해수욕장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기분 좋은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다시 버스는 코파카바나 해안 반대편 끝에 있는 MIRASOL COPA CABANA 호텔을 가면서 해변 야경을 반복 감상을 했다.

 

가이드의 소개로 호텔 옥상의 풀장과 사우나(일부는 사우나를 하기도 함)가 있는 곳에 올라가 리오(Rio) 시내와 해변 등의 야경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멀리 어둠을 밝히는 거대한 예수 동상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2014115()

아침에 예수동상을 보기위해 830분에 호텔을 나왔다.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 호반에 버스를 세워두고 승합차로 예수동상이 있는 바위산 코르코바도(CORCORADO)로 향했다.

 

호반을 지나고 터널을 통과하니 길바닥을 돌로 포장한 울퉁불퉁 산길로 들어섰다. 도로주위에 주택들의 담장 위를 비롯 곳곳에 열대의 이름 모를 아름다운 꽃들이 자꾸만 시선을 끌고 있었다.

 

굽이구비 급경사를 한참 오르니 도로에 레일이 깔려있다.

1884(우리나라 갑오경장 당시)부터 이험한 길을 전차가 다녔다니 놀라울 뿐이다.

 

차는 다시 구불구불 아마존 정글 같은 우거진 숲길을 올라가서 좁은 전망대 주차장에 하차하여 아름다운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 호수 공원전경(둘레 7,5km, 넓이 22ha)과 바다 쪽 아빠네바 해수욕장과 조화를 이루는 풍광을 조망하고, 위로 쳐다보는 거대한 예수동상 뒷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다시 산악용 셔털 벤츠 짚 차로 갈아타고 5분정도 70도 급경사 밀림지역을 구불구불 올라갔다. 지프는 좌석이 안락하기도 했지만 에어컨 성능이 좋아 땀방울을 걷어내면서 시원하게 올라갔다.

 

현재의 이 길은 19세기에 완공 하였고 또 산 정상까지 스위스처럼 톱니바퀴로 운행하는 철로가 있어 한 시간에 180명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고 했다. 참으로 이 험산에 놀랄만한 시설을 해 두었다.

 

정상 부근 좁은 주차장에 도착하니 지프 5대가 있었다.

그리고 주차장 옆으로는 열차(3)가 막 도착하여 승객들이 하차하고 있었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인접한 곳에는 약 10m높이의 엘리베이터가 열차승객을 포함 관광객을 정상으로 실어 날랐다. 엘리베이터에 내리면 다시 에스컬레이트 2대가 곡선으로 예수 동상 앞까지 운행되고 있어

노약자들도 쉽게 관광토록 배려한 산정상의 에스컬레이트가 신기해 보였다.

 

가이드의 오랜 경험(18)에 의거 30분이나 일찍 도착하였는데도 이렇게 복잡한데 관광객이 밀리면 정말 사진 한 장 담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평화대사 인솔 책임자 김진휘 지부장님이 준비한 플래카드를 앞에 두고 계단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남겼다. 촬영한 사진을 즉시 카톡을 이용하여 한국으로 전송을 하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

 

예수동상은 코르코바도(해발 710m)정상에 있는데, 이는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1926년도 착수하여 1931년도 5년 만에 준공한 것으로 높이 37m(좌대포함), 양팔길이 28m, 총무게 1,145톤 거대 석상이다.

거대한 예수동상을 배경으로

 

이 예수동상은 시멘트 조형물에 돌조각을 붙여 연마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정교했다. 84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인구 1300만 명의 그림 같은 리오(Rio)시를 한 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1년에 천만 명의 관광객이 리오(Rio)를 먹여 살릴 정도로 온다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거대한 예수동상은 리오(Rio)의 최중심지 높은 곳이라 리오(Rio) 시내 전경을 동서남북 한눈에 탄성으로 조망 할 수 있었다. 녹색 잎을 흔드는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시키는 속에서 리오의 시내 절경을 영상으로 담고 또 담았다.

   


리오의 시가지 일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 호수공원 앞 긴 해변에는 아파트 상가가 밀집하여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밖 앗 해수욕장에는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가 끝없이 밀려오고, 어제 본 빵산도 멀리서 손짓을 하고 있었다.

 

좌측으로는 리오의 다운타운 맞은편에는 28km 해상교가 바다 위를 달리고 있었다. 리오 아름다운 시가지를 한 바퀴 빙 둘러보았다.

 

신록의 자귀나무 꽃망울이 탐스러운 자태가 우리나라 초여름을 실감케 했다.

외기온도가 34~5도 되어도 그늘에는 시원했다. 바람이 불면 그냥 에어컨 바람이었다.

 

다시 하산을 하여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 호반에 있는 브라질 최대 보석 박물관을 둘러보고 해안가로 나와 해수욕장 해변도로를 완주 하는데 비키니 수영복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아가씨들을 보고 모두들 야단법석이다.

 

필자는 창가에 앉았기에 이색적이고도 멋진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해수욕장 변 길가에는 포장 매점과 모래 조형물을 곳곳에 만들어 두어 시선을 즐겁게 하였고 백사장을 출입하는 여러 곳에는 물을 뿌려서 시원한 길을 만들어 해수욕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북적이는 해수욕장을 지나 남미 최고의 와풀”(?) 형상의 독특한 건축양식 리오 대성당(성 세바스찬)을 방문 했다. 특이한 건물이라 고층 건물 사이에서도 시선을 끌고 있었다.

 

바닥 지름이 96m, 높이 80m의 넓은 공간인데도 기둥이 하나도 없어 인기가 높다고 했다. 신도 2만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건물 내부 천장의 커다란 백색 십자가를 중심, 사방으로 대형 칼라그라스 조형물이 실내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데 규모가 너무 크기에 사진 한 장으로는 담을 수 없을 정도였다.

밖 앗 광장 한편에는 대형 원형 탑 꼭지에 있는 십자가도 이색적이었다.

 

복잡한 시내를 지나 거대한 카니발 연습장 겸 공연장을 둘러보았다.

70~80m(?) 길이는 수백 미터 되어 보이는 공간을 확보하고 양측으로 높은 관중석을 설치하였는데 규모가 대단했다. 15만 명 수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각 지역별로 경쟁을 벌리는데, 3일간 공연을 할 때는 입장료가 일반석이 300~500불이나 하고 에어컨이 나오는 부호들이 이용하는 곳은 수 천 만원을 주고 관람을 한다니 그 열기를 짐작하고도 남을 만했다.

이번에는 내년(2015) 214일부터 4일간 실시 예정이란다.

 

버스는 리오 비행장으로 이동했다.

비행장 가는 좌측 야산 같은 곳에 밀집해 있는 60만 명이 거주 한다는 빈민촌을 지났다. 룰라 대통령이 이곳 주민들을 위해 곳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이용토록 한 것으로 유명 하단다. 빈부격차의 이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리오 공항에서 국내선 여객기로 오후425분 이륙하여 1시간 50분 만에 이과수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장은 간이 비행장이고 장난감 같은 경비행기가 2대 계류중일뿐 아주 조용했다.

 

활주로 끝에서 비행기를 세우고 비행기 앞뒤에 트랩을 옮겨 승객을 내리게 하고 여행객들의 가방도 컨베이어를 이용 차에 옮기고 있어 처음 보는 장면이라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공항내 수하물 찾는데 들어오니

벽면 곳곳에 대한민국 파이팅커다란 한글이 붙어있어 반갑기 그지없었다.

 

밖을 나오니 현지 가이드 정현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해있는 하늘색 대형버스에 제일 먼저 올라간 여자분이 되돌아 내려왔다.

이유인즉 운전석에서 버스내부로 들어가려고 하니 문이 잠겨 있어 무섭다고 했다.

 

필자가 올라가서 운전석 뒤 문을 힘을 주어 당기니 문이 열렸다.

한국에서는 이런 구조의 버스를 본적이 없기에 일어난 촌극 이였다.

 

이과수의 이과는 인디오들의 말로 큰물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이과수 시내로 들어가는 도중에 중국집에 들려 저녁식사를 하고 금년 5월에 문을 연 VIALE 호텔 306호실에 여장을 풀었다.

 

시간이 있어 호텔 옥상에 올라가 내려다본 이과수 시내는 숲속에 가끔 고층건물이 있는 등 깨끗한 시내 같았다. 시 인구는 30만 명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2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이과수 시가지

 

2014116()

9시에 호텔을 나와 파라과이로 향했다.

10여분 가니 브라질 국경지대 검문소가 나왔다.

 

여권을 회수하여 일괄 검문 통과를 하고 폭 570m 길이 4km파라과이 강을 건너면 파라과이다. 이곳에서도 일괄 입국심사를 받고 인구 25명의 쇼핑의 도시  시우다드 델  에스테(ciudad del este) 시내에 들어섰다.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3번째 작은 나라로 면적 407천 평방키로 이고 인구는 약 500만 명이며, 수도는 아순시온으로 인구는 180만 명이란다.

 

깊게 흐르는 파라과이 강 좌우 부근 일대는 끝없는 대평원이다.

우리일행은 몬다우(MONDAY = 소용돌이치는 물)폭포로 가는 중이다. 폭포로 가는 길은 비가 온 이후라 황토 길이 질척거렸다.

 

열대 식물의 나무 잎새가 싱싱한 향기를 풍기는 도로를 달리는데 수세가 강한 열대과일 작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예쁜 아가씨 두 사람이 안내하는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주고 들어가니 규모는 크지 않지만 풍광이 좋았다.

황토물이 거친 포말을 비산시키는 몬다우 폭포를 동영상으로 담고 나왔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는 우리나라와 시차가 정확히 12시간이다.

버스는 다시 시내 독특한 양식의 성당으로 향했다. 길가에는 수박 등 열대과일 파는데 처음 보는 과일이 많아 시선이 끌렸다.

 

선박형상을 한 특이한 성당을 관람하고 시장관사 앞을 지나 교민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불고기 점심을 한 후 다시 브라질로 넘어 왔다.

 

버스는 이과수 폭포 (Foz do Iguacu)로 향했다.

이과수 폭포는 1916424일 브라질의 과학자 알베르토 드몽(Alberto Dumont)이 비행기(단엽)을 타고 지나가다 발견하여 세상에 처음 알려 졌단다.

 

폭포 길이가 2700m, 폭포는 275개 세계최대의 수량을 한다.

193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1986년에 유네스코에 3번째 자연유산으로 등재 되었다고 한다.

 

이과수 폭포로 가는 길 주변은 대평원의 울창한 숲이다.

차에서 내리니 한국의 최고 무더운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밀어닥쳤다.

 

표를 구입 후 정글 12km를 버스로 들어갔다.

진입도로 주위는 아열대 울창한 숲으로 한걸음도 옮길 수 없는 밀림지역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이과수 폭포 비중은 브라질이 20%, 아르헨티나 가 80%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폭포 관람은 브라질에서 보아야 거의 전폭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누른 황토물이 곳곳에 굉음과 자욱한 물보라를 흩날려도 무더위는 식힐 수가 없었다. 900m를 걸어가면서 단계적으로 관람 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잘 만들어 두어 편리했다.



 

악마의 목구멍까지 가까이 가면서 물보라 세례를 받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폭포 위쪽에서 폭포를 내려다보며 관람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뚫고 더나드는 신기한 작은 새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과수 폭포의 중심에 있는 악마의 목구멍 등 여러 곳을 영상으로 담고 호텔로 돌아 왔다. 저녁에는 7시에 호텔을 나와 버스로 이동 라파인 디너쇼(8개국 민속쇼)를 저녁식사를 하면서 관람했다.

 

각 민족별로 독특한 의상과 악기연주 등 감동적인 춤에 매료되어 시간을 보내고 밤 11시경에 호텔로 돌아 왔다.

관람객이 너무 많아 우리일행과 버스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계속)



장안산 14.11.23. 21:53
가본것 이상으로 자세히 알려주시는 친절
정말 감사드립니다.선생님 오래오래 건강 하세요.
 
할머니 14.11.25. 00:23
가보지 못한 곳을 자세히 올려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행하시는 곳 마다 올려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보겠습니다.

송파아줌마 14.11.23. 12:02

참 멋있는 여행을 하셨네요 내 나이 인생길에서 멀리 왔지만 아직도 여행은 마음을 설래게 하는 단어이거든요 좋은 구경 재미있게 또 즐겁게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사비나 14.11.23. 12:16
와우~~~남미 여행을 편히앉아서 오랜시간 여행 자-ㄹ 했어요.... 정말 귀한 영상으로 자세히 설명읽으면서 여행 잘했어요....
감사의말씀을 뭐라고 써야할지 어안이 벙벙-해 집니다. 그저 감사하다는말을 수만번 드리고 싶내요.보내주신 소산 문재학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내내 강녕하시길 빌며 정말 감사합니다. 
    

연지 14.11.24. 14:02

놀랬어요.이 많은 글을 써서 옮기느라 여행가서
피곤할텐데 ....다시한번 고마워요 ...라고 인사하고 싶어요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도 ......
 
  소당/김태은 14.11.25. 18:41
예수동상 앞에서 자주색 잠바입고 두손 번쩍 들은 사진은
활력이 넘쳐보이고 멋지니 문집낼때 이 사진 넣으세요 ㅎㅎ
오늘 또 들어와 다시 읽어봤어요 가 보고 싶어요

디딤돌 /김숙자 14.11.23. 21:47

자세하게 쓰신 여행기를 통해서 간접여행을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왕하사 14.11.23. 17:43
남미 여행기 실감 나게 잘읽었습니다 다음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인제 14.11.23. 15:18
남미 여행기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누리 14.11.23. 18:17
남미에 대한 동경
여행의 기회가 없는데..
자세히 안내해 주시니 다음 2부도 기대 됩니다.
고맙습니다

후지산 14.11.23. 17:58
덕택에 멀고 먼 남미여행 잘 했습니다. 저도 한번 가 보고 싶지만 돈도 없고 같이 갈 사람도 마땅치 않아 망서리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시22 14.11.24. 09:57

여러가지 정보들과
차분한 글 솜씨에
감사드립니다. 

라라김 14.11.23. 17:53

* 참으로-참으로 .. 부러워요
저 화려한 여행을 언제 하여볼까 ..
그래도 .. 덕분에 ..
앉아서 체험을 하는군요
이메지 많이 올려주셔서 잘 보앗어요
두 팔 벌린 모습
리오 거대예수님보다 더


꽃망울 14.11.23. 10:40

와우 멋진 곳에 다녀오셨군요 사진으로 잘 보고 가네요 넘 부러버라 ㅎㅎㅎ
언제 함 꼭 예수 동상이있는 저곳에 가보고 싶군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
                                          
  눈보라 14.11.23. 21:53         
문제학님 남미 여행를 아주 세심하게 나열해주셨어요
여행은 인생의 가장 좋은 멋이라고 합니다.'
좋은 여행으로서 즐겁고 멋나는 삶이되셔요

두필 벌린 붉은잠바 - 멋짐니다 .. 고맙습니다.

썬파워 14.11.24. 00:13

멋진 여행길 동행해 봅니다.
후편이 기대됩니다.감사합니다.소산님! 
     

산책/장용순 14.11.24. 06:57
정성껏 내리신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雲海 이성미 14.11.23. 23:42

선생님 남미여행 하셨나봐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이과수 폭포까지 부럽습니다
전 여행 많이 하시는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먼길 비행타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진달래 14.11.24. 08:18
소스가 묻어있어 읽기가 조금 눈이 아프지만 가본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잘 쓰셨네요
여행을 많이 해야 좋다는데 ...
 
수장 14.11.24. 09:16
남미 여행 가보고 싶네요 잘 써주신 기행에 감사드립니다    
 
노고지리andrea 14.11.23. 16:36
여행담을 자세히 설명과 영상이 같이 다녀온것 같은 착각이듭니다.
계속하여 보내주세요.
 

카메라맨 14.11.23. 18:03
여행기가 자세해서 여행 계획 수립에 도음이 많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돌쇠님 14.11.23. 18:57
자세한 설명으로 더욱 고맙고 연재하여 보여주기 바랍니다. 감사~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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