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기(1부)

소산1 2014. 8. 22. 11:31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기(1부)|▣♡ 아름다운 글
소산문재학 | 조회 9644 |추천 2 |2014.08.07. 19:10 http://cafe.daum.net/jeokhojaemkchoi/PM7E/3339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기(1)

(여행기간 2014. 7. 16~7.27 = 12)

                   소산/문 재학

 

2014. 7. 16()

장마기간인데도 가뭄소식이다. 하루가 지나면 비가 온다는 반가운 소식을 안고 새벽 4시에 집을 나와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여유시간을 가지고 출발 하였지만, 수원을 지나면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여 불안했다.

 

공항에 도착하여서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수하물 탁송과 출국심사 지연으로 마음을 조리면서 1215DELTA 158(미국 국적 보잉 747)에 간신히 탑승했다. 대형 비행기인데도 한자리도 비지 않은 만원이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여도 여행객은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마음을 진정시켰다.

 

비행기는 미국의 중간 기착지인 디트로이트 까지 총 10,650km, 소요시간은 12시간 예정이다. 일행이 16명인데도 가이드가 없어 조금은 불안 했다.

 

현지시간으로 161130(시차 13시간) 디트로이트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밟고 수하물을 찾아 뉴욕 라과디아(LAGARDIA) 공항으로 보내고 이리저리 迷路를 지나 뉴욕행 국내선 DELTA 2248(소형비행기)를 타고 오후 440(현지시간) 출발 했다. 이 비행기도 빈자리가 없었다.

물론 우리의 좌석은 한국에서 이미 예약된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디트로이트 공항 주변은 녹색융단의 평야지대였다.

점점이 떠있는 솜털구름이 숲속에 긴 그림자를 뿌리는 그림 같은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대평원의 울창한 숲 위로 흰 구름이 아름다운 꽃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1시간 50분 비행 끝에 뉴욕시 상공에 도착했다.

허드슨 강 하류에 섬들로 이루어진 뉴욕시 멘 허튼 마천루 상공을 돌아갈 때, 강 가운데 작은 섬 위의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시 전역의 아름다움을 동영상으로 잡는 행운도 가졌다.

 

530분경에 뉴욕의 작은 비행장 라과디아(LAGUARDIA)공항에 도착하여 호남 형 장인호 가이드를 만났다.

여러 여행사에서 온 관광객 46인이 합류하여 대형버스에 올랐다.

 

많은 섬과 다리로 이루어진 뉴욕시 관광은 마지막 일정으로 미루고 워싱턴DC로 향했다. 허드슨 강의 1931년도에 완공하였다는 複層 철교인 조지워싱턴 다리를 지났다.

80년 전에 이런 거대한 철교 공사를 하였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江 兩岸40~50m나 되어 보이는 절벽이다.

숲이 욱어진 강변을 따라 아파트들이 들어서있어 풍광이 무척 아름다웠다.

 

미국의 4번째 작은 뉴저지주(NEW JERSEY)에 들어섰다.

한인들이 20만 명이나 살 정도로 쾌적한 환경이고, 뉴욕과는 가까워 접근성이 용이해 공해 많고 복잡한 뉴욕보다는 누구나 이곳을 선호하는 지역이라 했다.

 

한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하고 좌측으로 대형 크레인이 줄지어 서있는 엘리자베스 항구를 끼고 편도 9차선 도로를 달려 숙소인 HOLIDAY INN hotel에 시차에 젖은 피곤한 여장을 풀었다.

이곳은 워싱턴DC로 가는 길을 1시간 단축시킬 수 있는 곳이라 했다.

 

2014. 7 17()

8시에 호텔을 나와 워싱턴DC로 출발했다.

2일전 이곳에 강풍과 심한 폭우가 지나간 탓인지 간혹 부러진 나무와 토사가 보였지만 다행히도 그때를 피해온 우리일행의 여행길은 휘파람을 불 정도로 쾌청했다.

 

대평원의 숲속 길을 달리는 관광버스는 금년도에 생산 출고된 54인승 최신형 볼보대형버스다.

편도 6차선에 외측 2개 차선은 대형버스와 화물차 전용이고 내측 4개 차선은 승용차 전용인가 보다. 모두들 시원하게 빠지고 있었다.

 

우리가 달리는 도로는 95번 도로다.(우리나라도 미국의 도로 명을 본받아 모든 국고속도로는 南北으로는 홀수, 東西로는 짝수로 명명하여 사용하고 있다. - : 경부고속도로는 1번이다) 파란 하늘의 흰 구름을 앞에 두고 워싱턴DC로 향해 기분 좋게 달렸다.

 

온통 녹색 樹壁을 이룬 나무들이 밝은 햇살에 싱싱한 윤기로 넘쳐흘렀다.

한참을 달리니 맑디맑은 푸른 물에 짙푸른 숲으로 그림자를 드리운 DELA WARE 지역의 강을 지났다.

 

도로변에 위치한 의류 혁명을 일으킨 그 유명한 듀퐁나이론 공장을 만나기도 했다.

나이론이 없었다면 우리는 삶의 풍요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마음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해안도시 볼티모어가 보이는 가까운 곳에 있는 60년 된 해저 터널을 통과 하였다. 특이한 장면이라 동영상으로 잡아 보았다.

아름다워 보이는 해안도시 볼티모어에 한인이 많이 산다는데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워싱턴DC에 도착 때까지 계속 숲속 평원이지만 경작지는 보이지 않았다.

워싱턴인구는 85만 명인데, 그중 87%가 흑인이란다.

때문인지 워싱턴DC 시장은 계속하여 흑인 시장이 선출된다고 했다.

 

워싱턴 시내에 들어서면서 제일먼저 180011월에 개원한 국회의사당을 찾았다. 맑은 파란 하늘아래 새하얀 돔의 국회의사당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1996년도 필자가 왔을 때는 국회의사당 내부를 관람 하면서 보았던 돔의 천장에 장식된 아름다운 그림을 이번에는 동영상으로 담으려 했는데, 그동안 몇 번의 불상사가 있어 지금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아쉬웠다.

장엄한 국회의사당 외관만 영상으로 담으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200년 전에 이런 웅장한 석조건물을 건축한 미국인들의 기술에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는 많은 화교들이 노란 복장과 플래카드. 피켓 등을 들고 반륜궁 기념행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의 시가행진 때문에 차량이 움직일 수 없어 여행시간을 뺏기고 있었다.

 

다음은 스미소니언박물관((Smithsonian Museum) 15개 박물관중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관람객이 너무 많아 북새통이다.

소지품 등 검사를 받고 곧장 2층으로 올라가 진기한 광물 전시장을 둘러보고 아래층 동물 화석과 박제 등을 둘러보았다.

1996년도에 둘러 본 각종나비와 다양한 새들의 전시장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고 시간에 쫓기어 박물관을 나왔다.

 

이어 화강석으로 건축한 미려한 연방청사 농무성과 상무성의 석조건물을 지나니 지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모 비서관의 추문이 얽힌 워싱턴호텔 앞 도로변에 버스를 대기시키고 백악관을 향해 시원한 공원길을 걸었다.

무더운 날씨라 욱어진 나무 그늘이 반갑기 한량없었다.

 

검은 쇠창살로 울타리를 친 백악관 로즈 광장 앞 좁은 도로에는 먼저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로즈광장의 시원한 분수 뒤로 멀리 있는 백악관을 쇠창살 사이로 카메라를 넣어 기념 영상을 담았다.

 

지난번에는 지금의 반대편 백악관 정문 광장에서 경마경비원과 기년사진을 촬영도 하였는데 패쇄 하였다니 무척 아쉬웠다.

다시 차는 워싱턴 탑을 중심으로 돌면서 조패공사를 지나 제퍼슨기념관에 도착했다. 돔 구조의 원형 지붕 구조의 제퍼슨기념관은 1943년 완공되었다.

 

삼권분립을 처음 주장한 정치가이고 과학자이다. 또 미국독립선언서 집필자이기도 한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200주년 탄생일을 기념하여 세운 건물이다.

 

7월의 햇살에 잠긴 넓은 호수를 안고 있는 제퍼슨 기념관내의 제퍼슨 입상은 맞은 편 멀리 국회의사당을 감시(?) 하는듯한 모습이다. 부지런히 영상으로 담아냈다. 차는 다시 링컨기념관으로 향했다.

 

링컨기념관은 그리스 신전을 모티브로 하였다는데, 동 기념관은 링컨 대통령 생존 시 1867년에 계획하여 1922년에 완공 하였다.

기념관 안에는 제16대 대통령 링컨의 거대한 좌상(석상)이 자리하고 있다.

 

노예 해방선언을 주장했던 대통령 기념관 앞에는 유명한 흑인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연설 흔적을 동판으로 남겨 놓았다. 워싱턴 기념탑 쪽으로는 넓은 수로를 시원하게 조성 하였다.

 

멀리 포토맥 강 건너편으로는 필자가 지난번에 왔을 때 둘러본 알링턴 국립묘지가 있는 곳이라 했다. 지난번에는 3일간이나 체류 하면서 링컨 암살당한 극장. 조지타운 대학. 백화점 등 여러 곳을 보았는데, 단 몇 시간 동안 워싱턴DC 시내를 본다는 것은 무리였다.

 

차는 다시 포토맥 강의 다리를 건너 나이아가라폭포로 향했다.

포토맥 강 맞은 편 숲속에 그림처럼 자리한 조지타운대학을 마주 하면서 버지니아 주를 지나고 있었다.

 

MARYLAND 로 들어설 때는 왕복 10차선인데도 교통체증이 심했다.

따가운 저녁 햇살을 안고 구비굽이 돌아가는 자동차 행렬이 이어지고 간간이 이름 모를 작은 하천이 푸른 숲을 거느리고 흘러가고 있었다.

 

동서남북 시원하게 뚫린 넓은 고속도로 주변은 잔디를 곱게 깎아 정리를 잘해 두었다. 한식으로 저녁시사를 한 후 COUNTRY INN hotel에 투숙했다.

 

2014. 7. 18()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6시간 소요되기에 어둠이 가시지도 않은 530분 정각에 호텔을 나셨다.

붉은 아침노을이 대지를 적시는 멋진 풍광을 안고 새벽길을 달렸다.

 

10여분이 지나 안개가 피어오르는 야산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곳도 사방으로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불빛이 살아있는 동맥 같아 정겹기만 했다.

 

버스는 하폭이 넓고 水量이 많은 강 상류를 따라 달리고 달렸다.

붉은 태양이 떠오르면서 강은 한층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내고 있어 관광객을 즐겁게 했다. 한가로운 작은 어선들이 강가 나무그늘 아래 쉬고 있는 모습이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버스는 계속하여 상쾌한 기분으로 강 상류로 올라가고 있었다.

얼마를 달렸을까 버스는 시골길로 들어섰다. 간혹 보이는 물안개 속에 피는 이슬에 젖은 잘 조성된 草地가 무척 牧歌的이다.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주를 지나는 현재시간 717분이다.

 

강변의 풍광이 아름다운 숲속 주거단지를 지나기도 하고 산마루에 새털구름이 손짓하는 구릉 야산 지대를 지나면서 휴게소에서 잠시 내려 주위의 풍광과 함께 맑은 공기로 충전을 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까워질수록 서늘한 가을 날씨 같은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광활한 초지조성과 많은 싸이로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뉴욕 주바타리아(?) 마을이란다.

 

특이한 광경은 도로변 전주가 전부 나무로 한 것이 이색적이었다.

우리나라 50~60년대의 나무 전주가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이다

 

버스는 90번 도로를 들어서서 나이아가라로 향했다.

장장 6시간 30분이나 버스로 달려 미국 쪽 나이아가라 시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지났다.

 

중국식 대형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점심을 서둘러 하고 관광지로 향했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 지체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이드의 독촉이다.

 

나이아가라(인디언 말로 천둥소리라는 뜻임) 강의 폭포는 미국의 이리(ERIE)호에서 캐나다의 온타리올(ONTARIO=빤짝인다는 뜻. 5대 호수 중 가장적은 호수인데도 그 면적이 경상남도만한 바다 같은 호수임)호수로 흘러들면서 폭포를 이룬다.

 

제일 먼저 나이아가라 강의 강물이 큰 渦流를 일으키는 곳으로 갔다.

주차장과 전망대 등 관광 필요시설을 해둔 높은 곳에서 흘러가는 물을 급류가 가로 막으면서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데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 측 나이아가라 폭포 (: 330m)에 있는 바람의 동굴을 가기위해 배부하는 센들(sandal)과 비닐우의 복장으로 승강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 폭포 아래로 향했다.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목책의 개단을 오르내리며 童心으로 돌아가 춤을 추면서 세찬 물보라로 더위를 식혔다.

 

버스는 긴 기다림 끝에 미국의 출국 수속과 캐나다의 입국수속을 자동차의 긴 행열 속에 끝내고 캐나다 쪽의 나이아가라 폭포(: 790m)로 갔다. 한번 와보았기에 익숙한 지형이다.

 

먼저 버스는 상류에 지금도 남아있는 1916년도 난파선을 보여 주었다.

급물살에 보기만 해도 아찔함을 느끼게 하는 난파선. 현재의 기술로는 제거가 가능 하지만, 이 역사적 사실이 100년이 지난 지금은 관광 상품으로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갖가지 꽃과 정원수로 단장한 주차장을 비롯하여 많은 관광객이 무더위 속에 붐비었다. 그 뒤로 나이아가라 폭포로 부터 솟구치는 물보라를 속으로 거대하고 화려한 무지개가 우리들을 탄성으로 반기고 있었다.

정오의 햇살에 계속 분출되는 물보라 따라 무지개는 살아있는 신기루였다.

 

우리가 위치를 바꿀 때마다 무지개의 위치도 변하는데, 이 환상적인 분위기의 무지개는 1년에 30일 미만 나타난다는데 우리 일행은 그 행운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모두들 영상으로 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일반적인 무지개는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나이아가라 폭포위의 무지개는 햇빛이 내려쬐는 한 몇 시간이고 무지개가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일행은 승강기를 타고 폭포 아래로 내려가 폭포의 뒷면과 옆면을 보는데 그곳에도 거대하고 화려한 무지개가 폭포의 굉음위로 다리를 놓고 있었다. 흥분 속에 폭포의 장관 등을 방수카메라로 담고 또 담았다. 십 수 년 전에 왔을 때는 이런 감동을 맛보지 못했다.

 

이어 가까이에 있는 IMAX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얽힌 여러 가지 사연을 대형 스크린과 입체음향으로 감상을 하고 저녁식사 후 나이아가라 강변에 위치한 RADISSON hotel 732호실에 여장을 풀었다.

 

그리고 저녁 9시에 호텔을 나와 스카이론타워 전망대에 올라가 미국 쪽과 캐나다 쪽의 나이아가라시의 화려한 야경을 조망하면서 시원한 여름밤을 즐겼다. 더구나 나이아가라 폭포도 야간 조명을 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특히 비가오지 않으면 매주 금요일마다 10시부터 나이아가라 폭포위에서 실시하는 화려한 불꽃쇼는 잊지 못할 추억의 감동 이였다.

좁은 전망대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 불꽃쇼 영상을 담기가 쉽지 않았다.

 

11시가 넘어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시가지를 지나 호텔로 돌아왔다.

 

2014. 7. 19()

8시에 호텔을 나와 나이아가라 선상관람에 나섰다.

깨끗한 시가지의 꽃들로 장식한 도로를 지나 강변 선착장에 도착했다.

 

모두들 붉은 비닐 우의를 입고 폭포를 향해 가는데, 세찬 물보라에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래도 모두 호기심에 찬 눈으로 감상하고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방수카메라를 미리 준비해온 것 같았다.

 

필자도 현기증이 일 정도로 쏟아지는 옥수 물 폭포 거대한 飛沫의 장관을 동영상으로 담아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秘境을 즐겼다. 어떤 이들은 직성이 덜 풀렸는지 헬기로(1인당 150$) 폭포를 둘러보기도 했다.

 

우리일행은 지난밤 야경을 감상한 타워 전망대의 회전식당에서 와인을 곁들인 스테이크로 점심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나이아가라 폭포와 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완벽하게 감상을 하였다.

 

식사 후 버스는 135km 떨어진 토론토시로 향했다.

퀸엘리자베스 여왕 고속도로는 온타리올 호수를 끼고 달렸다.

 

도로변은 멀리 언덕 같아 보이는 산맥 이외는 평야지대다. 과일나무 등 일부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차가 밀리지 않아 한 시간 조금 지나 온 트리올 호반에 위치한 CN타워(높이 553m = 114층 높이) 도착했다.

 

날씨가 기어이 심술을 부려 가랑비로 변했다.

흐린 날씨라 시계가 흐릴 것을 염려하면서 전망대로 올라갔다.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았다. 토론토 금융가거리 등 시내와 온 트리올 호수를 내려다보았다.

가랑비가 내려 멀리는 시계가 흐려 잘 보이지 않는 아쉬움이 남았다.

 

1996년도 왔을 때 보다는 많이 변한 것 같아 隔世之感을 느낄 정도였다.

다양한 스타일의 화려한 고층 건물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금융. 상업의 중심도시 토론토는 캐나다의 제일 큰 도시로 전체 인구 3,300만 명의 1/10이나 되는 인구 300만 명된다고 했다.

간간히 내리는 비속에 금융가의 번화가를 지나 新舊 청사가 함께 있는 토론토 시청을 방문했다.

 

100년 전의 석조 건물로 고풍스런 외관을 자랑하는 구청사는 현재 법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청사 옆에 있는 넓게 자리 잡은 날아갈 듯 날렵한 반원형의 마주 보는 미려한 쌍둥이 건물 신청사는 분수가 솟는 넓은 광장을 안고 있었다.

 

신청사 모양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좌우 건물은 눈까풀이고 가운데 낮은 대형 원형 형상물은 눈동자란다. 독특한 신청사의 설계는 공모에 의해 채택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만든 세계적인 핀란드 건축가의 작품으로 1965년도 완공한 건물이다.

전자 감응장치가 있는 자동 木造門을 지나니 현관 우측 벽에 10만개의 못으로 장식한 눈동자모양의 조형물이 있었다. 시민들의 감시(?)의 눈이다. 모두다 호기심으로 사진으로 담았다.

 

시청 앞 한쪽 고정무대에서는 태국의 무희들이 민속춤을 추고 있어 잠시 관람을 하였다. 나라별로 일정을 정하여 공연을 실시한다고 했다.

 

광장에는 비가 내려도 많은 천막아래 먹거리와 공산품을 팔고 있었다.

비가 내려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일행은 다시 토론토 대학타운 중앙의 약간 높은 지형에 위치한 110년 된 주청사를 방문하고 넓은 정원에서 이슬에 젖은 꽃이랑 맞은편 시가지를 바라보면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토론토대학은 학생수가 54천명인데 그중 18천명이 동양인이다.

특히 중국 유학생이 많다고 했다. 미국의 하버드대와 예일대와 버금갈 정도의 대학이란다.

 

즉 세계20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서울대는 100위권에 못 들어감)로 명문대학으로 거대한 대학타운을 이루고 있었다.

도서관의 장서가 많기로도 유명한데 한국서적도 도서관 한 층을 단독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는데, 한번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버스는 한인촌으로 가서 한식으로 중식을 했다.

1996년도에 왔을 때는 한적한 외곽지대 같았는데, 지금은 번화가로 변했다.

 

버스는 다시 북으로 향했다.

그리고 시원한 고속도로 평원을 달려 마카파”(?)라는 지역의 HILTON hotel에 오후 7시경에 도착했다. 호텔이 최신 시설들이 눈길을 끌고 있었다.

 

2014. 7. 20()

730분에 호텔을 나와 천섬으로 향했다.

흐린 날씨가 즐거운 여행에 지장을 줄까 염려스러웠다.

 

가는 도중 왕복 8차선 도로 주변은 평야지대로 APT들이 띄엄띄엄 들어서 있고, 짙푸른 녹음은 무척 평화롭고 삶이 풍요로워 보였다.

때로는 왕복 20차선이 나타나 국토의 넓음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가끔은 숲 사이로 잘 조성된 대형초지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넓은 도로가 약간의 구릉지를 지날 때마다 새로운 풍광. 미지의 세계가 우리를 유혹하면서 펼쳐졌다. 버스는 쉬임없이 달렸다. 약간의 야산도 곳곳에 이었다.

 

오전 9시경에 ONROUTO TRENTON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했다.

대체로 미국과 캐나다는 휴게소에서 생필품을 구입 하는 것 같았다.

파란 하늘이 나타나면서 물안개도 사라지고 있어 상쾌한 기분이었다.

 

천섬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에 있는 세인트로렌스(St. Lawrence)강의 가운데 1,800여개의 섬을 지칭하는 것이다.

백만장자들의 여름별장지로 유명한 신의 정원이라 불릴 정도의 천섬.

가을의 단풍으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풍광을 그려 보면서 둘러보기로 하였다.

 

풍광이 제일 좋다는 ROCK, PORT 선착장에 도착했다.

간단한 점심을 하고 유람선에 올랐다. 승객은 각국에서 온 인종 전시장 같았다.

 

호수 같은 넓은 강, 섬 사이로 많은 유람선이 떠다니고,

굉음을 내면서 시원하게 질주하는 하얀 보트들과 섬마다 다양한 건축양식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절로 탄성이 터질 정도였다.

 

특히 아내를 위해 독특한 양식의 고성을 연상 시키는 아름답고 화려한 별장을 짓다가 사랑하는 아내의 사망으로 중단 하였다는 슬픈 사연을 안고 있는 볼트성의 관람은 천섬의 白眉였다. 내부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했다.

한 시간 정도 선상관람을 마치고 13시가지나 몬트리올로 향했다.

 

버스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계속 올라갔다.

오직 흰 구름과 미루나무가 풍광을 그려주는 대평원의 고속도로를 달려 쾌백(Quebec =좁아지는 곳이라는 인디언 말)주에 들어섰다.

이곳은 프랑스 언어권이고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주라고 했다.

 

다시 한참을 달려 몬트리올 주의 몽로얄산 중턱에 자리 잡은 성 요셉 성당에 도착했다. 왜소한 체격에 심장이 좋지 않으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治癒의 기적을 베푼 앙드레 신부(1845~1937) 때문에 유명한 성당이다.

 

목발 집고 찾아온 불구자가 이곳에서 완치 치료를 받고 두고 간 모아둔 많은 목발이 그 사실을 입증해 주는데 거짓말 같은 사실이었다.

성당규모는 작았지만 많은 방문객들이 7월의 더위를 달구고 있었다.

 

버스는 몽로얄산 자락을 돌아내려가면서 몬트리올 시내 중심지로 향했다.

숲 사이로 멀리 1976년도 올림픽 경기장의 크고 독특한 디자인의 하얀 건물을 차창을 통하여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우리나라 양정모 선수가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땄던 경기장일까 ?

 

산록의 몽로얄 공원에는 강한 햇빛아래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면서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몬트리올(인구 300만 명)의 중심 시가지를 통과했다.

미려한 고층건물들이 서울 도심 못지않게 즐비했다.

 

특이한 것은 쾌백주 소속 모든 차량은 차의 앞쪽에 번호판이 없었다.

독립운동을 위해 쾌백주가 독자적인 시책을 추진하는 일중의 하나라고 했다.

 

노틀담 광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까르띠에 광장으로 갔다.

남녀가 악기 연주를 하기도 하고, 묘기를 보이는 곳도 있어 잠시 관람을 하였다.

 

약간 경사진 지형 따라 다양한 꽃들로 장식을 하였고, 그사이로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었다. 프랑스의 몽마르트르언덕처럼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이 줄지어 있는데, 이곳저곳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사람도 있었다.

 

광장 양측에 있는 많은 노천카페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다리가 아프도록 감상을 하면서 둘러보았다. 모든 것이 색다른 이국 풍경이라 즐거움을 더했다.

 

저녁은 중국식 뷔페였는데, 가이드의 권유로 마리당 50$을 주고 대서양의 커다란 랍스타를 맛보았다.

노을 지는 몬트리올 시내 중심을 약간 벗어나 넓은 세인트로렌스 강의 샴플레인 다리를 지나 몬트리올 경찰서 옆에 위치한 COUVERNEUR hotel 405에 투숙했다. 이곳에서 2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황토
14.08.08. 15:38
동행한 것 같은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인것 같습니다.
나머지가 기대됩니다

 

 

영민 14.08.08. 16:54

생생한 기행문에 다녀운 듯 착각합니다. ㅎ

 

 

靑野/김영복
14.08.07. 18:44
소산 선생님
좋은 글을 두고두고 잘 감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雲岩/韓秉珍 14.08.07. 19:02
소산선생님 미국여행 기행문을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마음이 꼭 같이 여행을 하는 느낌으로 잘 감상했습니다
말복과 입추날 저녁 시간에도 건강하시고 복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黃京姬 14.08.08. 11:38
좋은여행 ~~ 잘 다녀 오셨습니다 많은 추억 만드셨지요 ? 감사합니다.

 

법성화
14.08.08. 13:33
부럽습니다... 잘보며 감사드림니다.

 

흐물소리 14.08.08. 13:57
실제 여행을 하고 있다는 착각에
잠시 행복했었습니다.
2일후의 일정도 궁굼합니다.

 

팔마산 14.08.08. 20:00
세계의 여행기 글을 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즐겁고 행복하십시요

 

.

 

청암류기환 14.08.10. 17:45
고운 여행기 올려 주셔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오며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산책/장용순 14.08.08. 06:16
함께 여행하는 것 같습니다
스티커 

 

허천/주응규 14.08.08. 09:39
좋은 글 온전히 마음에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여유로운 미소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백초 14.08.07. 08:50
관광 해 봤으나 메모 할 시간이 없는데
기억으로는 힘들거고 ...참 궁금하옵니다
가만히 앚아서 글만 읽으면 갔다온 기억이
떠 오르거든요 ㅋㅋ 대단하십니다

 

  연지 14.08.07. 09:04
캐나다 동부 여행 한지가 18년
새록 새록 글을 보니 생각 나네요
곤쇠넝감님 께서 캐나다 에서 사시는데
연락 안 하셨나요? ㅎㅎ부러워요

 

 

겨울 남자 14.08.07. 20:25

건강하게 잘다녀 오셨는지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가을하늘 14.08.08. 05:42
저도 몇년전 이곳 다녀와서 님의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기를 읽으니 더욱 실감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stand
14.08.09. 21:34
대리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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