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小考
소산/ 문 재학
생존을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또 그 즐거움도 있다.
쌀값 보장을 위한 농민불만이 애지중지 키운 벼를 수확기를 앞두고 갈아 업고,
관공서 앞에 벼 가마니를 야적(野積)하는 것을 보니 가슴 아프다.
무공해 건강식품을 찾는 우리 국민에게 조금은 경각심을 돋우는 차원에서 몇 자 적어본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8%내외다
선진국치고 식량 자급률이 100% 안 되는 나라가 없다는데, 식량 자급률도 문제다.
수입 식량의 주종을 이루는 밀가루는 10년을 두어도 벌래가 슬지 않는 농약 투성이다
이 밀가루로 우리 모두가 국수. 라면. 빵 과자 등으로 먹고 있다.
그리고 영국 등 유럽 사람들이 유전자 변이(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 증대를 위해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변형 시킴)를 염려 수입을 반대하는 콩과 옥수수를 사료용을 포함 수입하여 소비하고 있다.
농약과 유전자 변이에 대해 전연 걱정 없는 우리 쌀 우리 밀은 외면하면서, 우리는 농약을 먹고. 방사선등으로 유전자를 변형시킨 기형 작물을 먹고 있는 것이다.
‘70년대 까지만 해도 우리 국민 1인당 년간 쌀 소비량이 쌀 1섬(144kg)이였으나 지금은 그 절반 수준으로 소비하니 쌀은 재고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자기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농민을 위해서, 그리고 현재의 식량기반을 확보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쌀을 애용 하여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농약 처리와 유전자 변이가 염려되는 수입 농산물은 거리낌 없이 72%나 소비하면서 자기 건강을 해치지 말고
돌이켜 보면
6.25사변 이후 대부분 사람들이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면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50, 60년대였다.
젊은 세대는 전연 모른다.
박정희 대통령이 잘살아 보자는 구호아래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조여매고 노력한 결과
쌀만은 자급자족을 이룩하여 오늘날 우리 후손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게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상대적인 빈곤은 있을지언정 절대적인 빈곤은 이 땅에서 사라졌다.
다시 수입 밀가루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몇 년 전 보도에 의하면, 일본인 “고바야시”라는 사람이 미국에 밀 생산지를 10년 동안 조사를 하여 보니 야적을 한 밀이 벌레가 생기지 못할 정도 살충 처리를 한다는 것이다.
그 반증(反證)으로
지금 우리가 먹는 수입밀가루는 시중 유통단위를 보면 20kg 단위가 많다.
이를 가정에 두고 몇 년을 두어도 벌래가 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밀은 여름철 한 달만 되어도 밀가루가 벌레집으로 뭉쳐 식용이 곤란하기 때문에 1kg 소포장으로 유통되고 있다.
수입 밀가루. 벌레도 먹지 않는 것을, 무공해 건강식품을 찾는 우리가 수입 밀가루로 국수. 라면. 빵. 과자 등으로 먹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나는 우리밀 밀가루가 수입 밀가루보다 가격이 4배정도 비싸도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우리밀가루를 구입해 먹고 있다.
그리고 친지들에게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국수. 라면. 빵. 과자가 수입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득이 한 경우 이외는
먹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
다음은
식량 자급률과 안정적 확보를 위해 간단히 살펴본다.
비록 쌀은 남아돈다고 해도 식량 자급률 28%로는 아주 불안하다
수입곡물 국제 가격이 오르면 국내 물가처럼 통제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한꺼번에 몇배 혹은 몇 십배 오를 수 있다
그래도 우리는 수입해야 먹어야 한다.
사람은 한 끼는 굶는 것은 참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루를 굶을 사람은 의도적인 단식하는 사람 아니고는 아무도 없다.
따라서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낌새만 있어도 재고가 충분해도 가수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
그야말로 식량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 수억의 인구가 기아선상에 허덕이고, 매년 수백만 명의 아사자(餓死者)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이변이나 주요 식량 수출국이 자국의 확보를 위해 수출을 억제하면 63억 세계인구가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곡물가격 이 아무리 비싸도 사야 한다.
우리나라가 식량 자급률이 높으면 국제 곡물을 싸게 살 수 있는 간접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작년에 13억 인구 중국이 먼 장래를 내다보고 자국민의 안정적 식량 확보를 위해 해외에 경작지를 물색 중이라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광활한 국토로 경작지가 무진장(無盡藏)으로 있을 것 같은 중국이 저럴진데
국토가 협소하고 경작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걱정이다.
식량이 남아도는 일본도 몇 년 전부터 남미 등에 광활한 경작지를 확보해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금은 수입 식량으로 흥청망청 사용하니, 정부는 자칫 식량 안정적 확보에 현재는 물론 먼 장래 자손만대(子孫萬代)를 내다보고 대책을 소홀히 하지 않는지 염려스럽다.
먼저 국내의 식량 생산기반인 우량농지가 잠식되지 않도록 보존 대책을 세우야 한다.
공장이나 아파트 단지로 변한 우량농지는 결코 농지로 환원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해외로 눈을 돌려 곡종별. 경작여건. 물류수송 등을 면밀한 조사와 검토를 거처 임대차가 아닌 영구적인 농지확보를 서둘러야 한다.
다음은 수입 쇠고기에 대해서다.
MBC 광우병 보도 때문에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가 온 나라를 뒤 흔들었다.
“광우병이란” 초식만 하는 소에게 동물질 사료를 먹여 생긴 변형 단백질이 소의 뇌를 파괴하는 질병인데 이 광우병에 걸린 소를 사람이 먹으면 사람도 광우병이 걸린다는 것이고 , 그리고 광우병 쇠고기의 변형 단백질은 아무리 고온(高溫)으로 조리해도 태우지 않는 한 사람이 식용을 하면 광우병에 걸리는 공포 때문이다.
TV를 보니 영국에 한 사람이 광우병에 걸려 사망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우리가 수입을 반대했던, 미국의 소 광우병은 1997년을 마지막으로 광우병 발생이 없었고 인구가 3억이나 되는 미국인 지금까지 한사람도 광우병 걸린 사람이 없었다.
미국산 쇠고기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방송인지 언론 보도가 문제다.
웰빙시대 먹거리에 대해 모두 자기 건강을 위해 어떻게 하여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끝으로 정부는 먼 장래를 내다보고 식량 생산기반을 확보하여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양질의 식량을 공급할 대책을 세우고
우리 국민 모두도 생각의 지혜를 모아 이 를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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