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노환

소산1 2023. 7. 16. 09:52
노환(老患)
소산/문 재학


그렇게도 정정하셨는데
백 세에 찾아든 노환(老患)
인력으로 어쩔 수 없어
애간장이 탄다.


부축에 의한 아장걸음
휠체어에 의한 외출이
영원한 이별로 향하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목이매 인다.


요양원에 보내면
너희들이 편할 텐데
이 와중(渦中)에도 자식 걱정이시다.


물 한 모금밥 한술 더 드리면서
자애로운 모습 가슴에 담고자
정성을 다하는 간병(看病)


쓰라린 고뇌
이것도 행복(?)인가.
천지신명이시어
이나마 오래 누리게 해주소서.

 

육주님23.07.14 15:00
가슴 찡한 시심을 엿봅니다.  소산/문재학님
 
 
熙停 이수옥23.07.14 08:28
효심으로 쓴 아름다운 시 감사 합니다
노환(老患)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일 이지요
귀한 글 추천 드리며   문운 행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최원경23.07.15 05:00
이나마 오래 누리게 해 주소서 천하 효자 입니다.
어버이 버리는 세상입니다.
효성 담긴 좋은 글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嘉藍 (가람)23.07.14 11:24
 천 수를 누린 100세에도 아쉬워하는   자식의 효성이 보입니다.
축복 받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시동23.07.15 15:21 
감동글이군요 나이가 들고보니   남의일이 아닌듯하여 가슴이 저며오는군요.
잘새기고갑니다.
 
 
소당/김태은23.07.15 12:22
老人이 노인을 간병하는 시대 울 친정아버님은 75세에  노환으로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그 시절엔 호상 이라 했지요.
100 세 무탈하게 살으셨고 요양원에 안 가시고 집에 계시니 복중에 복 효자 효녀 들이시니 어머님은
편안하실겁니다.
전 농원에서 간병인 두고 편안히 눈 감을 생각 다행이 지금은 건강한데 우리도 머지 않아 어머님
같은 처지가 되겠지요.
공감하는 시어 입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세요.
 
 
박정걸223.07.14 10:22
오오...   누구나 한번은   거쳐서 가는 길 노환  말릴수도 없고 멈추지도 않는 자연의 섭리
갈때엔 가더라도 애환의 방주로 되지 않았음 참 좋겠습니다 ㅡ
감성 깊은 작품 잘 읽고 갑니다 ㅡ 문쌤님 ❤️🧡
 
 
章爐 표경환23.07.15 23:06
효부효자 - 요즘 세상에는 쉽지 않은 섬김인데. . .
자녀들이 은밀한 중에 보고 배운대로  세월이 지난 후 실행하겠지요?
시인님의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카페지기/보드미23.07.14 08:55
 효심 지극한 절절한 글에 가슴이 따뜻해  오네요
 
 
박학배23.07.15 18:02 
깊은  효심의 글에 감명 받고갑니다.   감사 합니다.
 
 
흰수정23.07.14 08:48
소산 문학재 시인 님
효자 자녀분들 속에서 오래 행복하소서
잘 보고갑니다
우중 잘 지내시구요. 편안 하시기를   바랍니다
 
 
道公/서명수23.07.14 10:13
백세에 찾아든 노환.   시인님의 부모님이신가요?
정성을 다하는 간병   정말 부럽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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