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 3
소산/문 재학
희로애락(喜怒哀樂) 삶을 거느리고
세월의 강을 흘러왔다.
젊은 날의 푸른 꿈들이
때로는
좌절의 눈물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내일의 희망을 믿고
굳세게 살아온 세월이 아니든가.
누구나 세월의 강을 흘러가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의 여정에는
언제나 미련과 회한(悔恨)이 남았다.
소중한 임들을 만나
따뜻한 정으로 살아왔기에
험난한 소용돌이를
몇 번이나 용케도 건너온 세월이었다.
황혼의 노을이 지는 세월의 강
천금 같은 여생(餘生)의 하루하루를
보람의 탑을 쌓으면서
눈부신 노을로 물들이고 싶어라.
진춘권23.07.02 09:04
세월의 강 3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