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이태원 참사

소산1 2022. 11. 15. 15:35

이태원 참사
소산/문 재학


이상한 서양 축제의 유령에 홀려
새파란 젊은이들이
불나비처럼 밀려드는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수렁에서


한순간의 사고로
생기발랄한 꽃다운 젊음
일백오십 오명의 고귀한 생명이
한꺼번에 비명횡사(非命橫死)하는 날벼락이.
가슴을 아프게 짓누른다.


이렇게 살기 좋은 세상
행복한 미래를 향한
마음껏 누리고 싶은
부풀은 꿈들. 희망의 날개가
무참(無慘)하게 꺾이었으니 서럽고도 서러워라.


앞날이 구만리인데
생각할수록
원통하고도 분하기 그지없네.


못다 핀 젊은이들의 영전(靈前) 앞에
두 손 모아 명복(冥福)을 빌어본다.
부디 극락왕생하소서.

 

 

 

 

정말 가슴 아퍼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격     

우리나라 정치가 개판 이옵니다ㆍ

 

 

걱정이 태산 어쩜이리도 시로 글을   

잘 쓰셨는지 진정 시인다우십니다 짱!!!!!

 

 

 

 

 

 

 

 

 

 

꿀벌22.11.02 21:21
정말 참담합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젊은이들의 명복을 빌면서   공감하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오늘처럼 건강하세요~~
 
 
눈보라22.11.02 05:42
 문제학 시인님 ~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적절한글을 잘~표현햐주셨습니다.
어제 뉴스를보니깐 .. 위급한 신고를 11번 했는데.  세번만 출동하고   7번은 묵살했다고 하지요
경찰이 배치되어 질서를 잡았다면  참극은 피해갔을겁니다
무능한 경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습니다.
건물이 무너진것도 아니고  전쟁이 난것도 아닌데  경찰들 질서를 잡아주었더라면..  생각할수록 분통이 터집니다..
 
 
우리이야기22.11.07 22:34
가슴에 와 닿는 시네요.
감상 잘햇읍니다.
 
 
雲海 이성미22.11.01 16:45
정말 안타깝고 슬프고 아프고  세상에 이런 일이 코로나로 3년간 고통 속에서
젊은 우리 아들 딸들이 헬러윈데이 축제 전야제 날   죽음을 맞게 되니 너무나 슬프고 애통 합니다.
 
 
갈잎풍경22.11.03 22:45
정말 기막힐 일입니다. 잊을만 하면 다시 일어나는 참사
그때마다 다짐하고 반성 하지만 반복되는 소중한 생명들이 당하는 희생.   또다시 이런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리면서 명복을 빌어 봅니다.
 
 
산울타리22.11.01 16:14
동감 입니다.
원통 합니다.   부디 좋은 곳 으로 가시길....
 
 
 
Peter hwang22.11.03 14:12
이태원 대 참사는 우리들의 젊은이들 피지도 못하고 갓으니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나요,
오리발 내미는 정부측,웃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道公/서명수22.11.02 05:42
눈물이 앞을 가려 답글을 못 쓰겠습니다.
가슴이 너무나 아파서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어쩌면 대통령은 현장에서 울지도 못하시는지..?
저 같으면 펑펑 눈물 한바가지 흘렸을터인데.............................................기가 막힙니다
 
嘉藍 (가람)22.11.01 22:14
젊은 고귀한 생명들 펴지 못하고  비명횡사가 무슨 말인가 아까워라 어이 할까
살려낼 재주도 없고 두 손 모아 명복을 빌 뿐...
 
김일희22.11.02 06:35
생을 달리한 영령들의 명복을 빌면서 잘 읽고 갑니다.
 
 
石友,박정재22.11.02 12:24
있어서는 안 될 일을 보는 마음 착찹합니다.
 
 
먼곳에서안희선22.11.01 23:14
아무튼, 핼러윈이란 게   서양의 탈바가지 귀신놀음인데..
그건 뭐, 우리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은 더더욱 아니고
별 가치도 없는 서양 귀신놀음에  이 땅의 귀한 젊은이들이  상업주의 꼬드김에 빠져서 
그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갔네요
(기나긴 코로나 비대면의 답답함에서  오랜만에 해방감을 만끽하고픈  심정도 있었겠지만..)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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