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가을
토실토실 결실로 농익는 가을
모두 다 떠나간 북적이던 마을엔
이젠 쓸쓸한 노인들 그림자조차 외롭다
포근한 온기로 물들이는 오색단풍은
변함없이 산허리를 휘감아 돌며
정겨운 고향의 빛을 뿌리고
소슬바람이 내려앉는 골골마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아도
순백의 구절초. 보라색 쑥부쟁이 들국화들이
그윽한 향기풍기며 잘도 피었네.
요요(寥寥)한 달빛이
뜰 안 가득 흘러드는 밤이면
상념의 나래는
그리움의 장막 넘어
꿈같은 그 옛날 그 시절로 빠져든다.
스산한 가슴에
애틋한 숨결로 살아있는
아련한 추억의 향기 속으로
돌마리 20.10.28 10:09
내고향을 생각하는 가을.. 너무 좋은 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나만의 공간20.10.27 21:06
그윽한 들국화 향기 풍기는 고향....쓸쓸한 세상이 된것 같습니다..고향에 가보면..길에 다니는 사람 정말 드물어요...어려서는 고향에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는데..한참을 서있어도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고향.. 좋은 시 감사합니다..잘읽었습니다..
샌드페블(일산) 20.10.28 00:44 새글
소산님의 글귀에서 묻어나는 시향과 순백의
구절초나 보라색 쑥부쟁이 들국화 등 들곷들의
그윽한 가을 향기에 눈감고 깊어가는 가을 음미합니다.
소당/김태은 20.10.27 11:42
내 농원에도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순백의 꽃도 아름답고 시어도 아름답네요
가을하늘 20.10.27 15:53
구절초향기 가득한 그 고향이 그립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날되세요~~
꿀벌 20.10.28 14:10
구절초 향기 그윽한 좋은 시글에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즐겁게 보내시고 행복한 수요일되세요~~
검영 20.10.27 20:38
아름다운 시, 감상 하며 국화꽃 향내음 한껏 들이 마시고 검정고무신 신던 시절로 달려 가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자스민 서명옥20.10.27 14:56
맞아요
고향에는 어르신들만 옹기종기 모여사세요 젊은이들은 하나도 없고요
정겹던 그 옛날의 시골풍경이 그리운 현실입니다
시인님 글을 보니 고향생각이 납니다
가고싶은 고향. 나의 살던 고향
진춘권 07:31
내 고향가을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胥浩이재선 20.10.27 21:19
사람은 고향을 떠나도 들국화는 고향을 지키고 있군요
어린시절 피던 그 꽃을 보면 고향생각 절로 납니다
고운 글 보고 갑니다
思岡안숙자 20.10.28 01:35 새글
말간 얼굴로 쳐다보는 구절초 꽃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그 해맑은 얼굴이 그리운 얼굴들을 데려오고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네요.
고운 글 마음 함께 해봅니다.
산월 최길준 20.10.28 10:41
상념의 나래는
그리움의 장막 넘어
꿈같은 그 옛날 그 시절로 빠져든다.
...내 고향의 가을 아름다운 추억에 빠져봅니다.
김일희 20.10.28 08:15
내고향 가을을 그리며 감사히 읽고갑니다
문천/박태수 20.10.28 00:14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내 고향의 옛 가을... 좋은 글향에 쉬어갑니다.
石水 20.10.28 20:31
나이들면 추억을 더 그리게 되는가 봅니다
그 시절 가을은 아주 따스했겠죠ᆢ
노을다음 20.10.21 21:02
고향산천이고 옛시절 풍경이고 남아난게 없어 넘 아쉽지요
雲海 이성미 20.10.27 15:57
아이소리가 끊어진 고향 언덕에 들국화가 반겨주면 미소짓습니다 풍성한 고향의 들녘 황소 소리마저
끊어지고 황금 들판에는 경운기소리가 요란합니다
은빛 20.10.28 07:17
모두에게 고향은 부모님 품속처럼 아늑하고 포근합니다
산들내 20.10.28 08
고향이 오늘 아침 시인님의 글을 보고 더 그리워 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