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솔바람

소산1 2009. 12. 6. 09:40
솔바람|자작 시
소산 | 조회 17 | 09.12.04 05:10

솔바람

    소산/ 문 재학

 

산허리를 감도는

솔바람이 분다.

자연이 숨쉰다.

 

쏴한 바람소리

푸른 節槪의 향기를 품어낸다.

 

상쾌한 솔바람 속에

탁 터지는 가슴의 응어리

 

사계절 변함없이

잉태한 온갖 사연

그리운 이야기꽃을

바람으로 쏟아낸다.

 

무더운 여름날은

단잠의 그늘이

솔바람 속에 찾아들고

 

가을이면

샛노란

바늘 단풍을 흘리며

추억에 동참한다.

 

싱그러운 그 자태에

아낌없는 사랑

바람으로 느낀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솔바람의 아름다움에 잠시나마 마음의 찌꺼기를 거르고 갑니다. 좋은시 감사합니다 09.12.04 08:01
 
솔바람 소리 가득한 어느 숲속에 앉아 있는 기분입니다. 머물다 갑니다, ^^ 09.12.04 08:30
 
숲 사이사이로 빼꼼히 낯을 드러낸 파란 하늘, 그 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시원한 솔바람, 함께하는 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 등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것들이죠. 자연이 주는 진한 보약 한 사발을 쭉 들이마신 기분이랄까요. 감사합니다. 09.12.04 09:12
 
솔바람 숲에 ..있는듯하네요 09.12.05 12:24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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