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세월
소산/문 재학
청운의 꿈을 꾸던 청춘은
그 언제였든가.
화살 같은 세월을 타고
어느새 훌쩍 와버린 노년
절실히 깨닫는 세월의 감각
노년의 심신을 휘감는
인생무상의 그림자는 짙어가고
허탈한 한숨의 파고는 높아간다.
백발이 성성한 친구들
이 좋은 세상
함께 더 누리지 못하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하나둘씩 떠날 때마다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
아련한 추억들은
자꾸만 바래어 가고
황혼의 창가를 물들이는
삶의 빛은 애달프기 그지없네.
내영초24.04.29 16:10
젊었을 땐 청춘 인줄 몰랐고 이제 노년의 황혼 길에 서 있자니 흘려버린 세월이 후회로 남는 일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되세요.
행복/ 이수옥24.04.29 11:21
소산/문재학 시인님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슬픈 시
세월 참 잘도 가네요
엊그제 옛 친구들 모임에서 소녀 적 얼굴은 없고 너도 나도 할머니들 웃었지요
누구도 빗겨 갈 수 없는 늙음 그리고 이 정든 세상과 이별 文運 가득하시고 健筆하시길 기원합니다.
松山 차원대24.04.29 22:46
글이라는 게 참 희한합니다
즐겁게도, 슬프게도, 때론 화나게도... 오늘은 슬픈 글들이 많네요
다녀갑니다.
노을풍경24.04.29 17:54
노년의 쓸쓸함을 담아 주신 고운 글향에 함께 합니다. 언제 이렇게 변해 버렸는지 모릅니다
주위의 그 많던 사람들도 한 사람씩 씩 자리를 비우고 떠나고 있습니다
공감가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편안하신 오후 시간들이 되십시요~
이화령24.05.01 20:06
어느세 황혼에 문턱에서 지난날을 뒤돌아 보면 바람처럼 지난 세월이
아쉬움만 남고 남은 세월이라도 소중하게 살아야 되겠지요. 귀하고 소중한 글에 쉬여 갑니다.
ㅅ산 / 묹재학 시인님의 좋은글 "무정 세월"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희망차고 향기로운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핑 클24.04.29 21:52
평생을 살아도 똑 같은 날은 하루도 없다고 하는데 하루하루 변화무쌍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모르리24.04.30 07:19
그래서 때론 허무함도 느끼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