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滿月) 2
소산/문 재학
창문으로 흘러넘치는
은은한 달빛 유혹에
뜰앞에 나서니
삼라만상(參羅萬像)은
고요의 늪으로 빠져들고
차가운 만월의 달빛은
나목(裸木)의 그림자를 뿌리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눈부신 만월을 향해
간절한 소원을 빌고 있을까.
어둠을 걷어내는
신비로운 만월을
휩싸고 도는 고독의 갈피마다
옛 임들의 면면(面面)들이
아련한 추억을 거느리고
요요(寥寥)한 달빛 속으로 살아난다.
삼경(三更)으로 이어지는
천만 가지 상념을 꽃피우면서
어둠속에 달 빛이 찬란 하군요. 차갑게 보이는 달빛 더 춥습니다. ㅎ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을하늘24.01.29 15:30
산나리24.01.29 20:52
옛사람들은 보름달을 보며 갖가지 소원을 빌었지요 ?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몰라두 ~~.ㅎㅎ
雲海. 이 성미24.01.29 09:02
예전에는 밤길을 나설때 꽉찬 만월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기도 했습니다.
협 원24.01.29 10:14
새벽 산행 서산으로 넘어가는 보름달 맞이 하면서 저벅저벅 내발자욱 소리만 숲속을 울릴때..
道公/서명수24.01.29 09:41
만월을 향해 비는 소원 꼭 이루어 내는 소중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
所向 정윤희24.01.30 07:52
얼마전 이른 아침 우연히 봄 아침해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밤시간에 만월을 보시다니 선생님 소원성취 하세요^^
저희 카페소망도 같이 부탁 드려도 되나요.
멋쟁이 신사(華谷)ㆍ公認 孝菴 大法24.01.30 06:16
지극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올려주신 정성이 가득한 훌륭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멋진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핑 클24.01.30 12:40
지나가는 사람 발자국소리도 자동차소리도 삼라만상에 빠져드는 시간 지난 시절 추억속에 빠져볼 때도 많이 있지요
활동하기 좋게 날씨가 많이 풀렸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