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수필

수질오염

소산1 2010. 6. 29. 17:07
소산 | 조회 18 | 10.06.28 17:42 http://cafe.daum.net/eyudang/KY7H/247 
 

수질오염

       소산/문 재학

 

4대강 개발을 앞두고 여야 간 대립이 첨예하다.

경부고속도로 시작 할 때만 해도 환경 운운 하면서 반대한 사람이 많았고, 심지어 어떤 정치인은 중장비 앞에 들어 눕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조국의 번영을 가져온 우리나라 동맥이다.

과연 그때 고속도로를 건설 하지 않았다면, 아니 지금처럼 동서남북으로 고속도로가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

교통대란 물류대란이 아닌 그냥 마비 상태로 대 혼란 뿐. 국가 발전이나 삶의 질 등.

모든 것이 최악 이였을 것이다.

 

혹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수질오염의 상징인 서울의 시궁창 청계천을 많은 사람의 반대를 무릅쓰고 깨끗이 복원하여 서울의 심장에 맑은 물을 흘러내리게 한 것이 대통령이 되게 만들었다는 설과 함께, 4대강 사업이 성공하면 차기 대통령도 이것을 추진한 당에서 배출 될까바 반대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나라 강의 수질 오염은 심각하다.

필자가 살고 있는 가까운 낙동강을 예로 들어본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수질오염에 대하여는 아무도 신경을 별로 쓰지 않았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공장 폐수가 많이 나오고,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주거문화의 변화와 더불어 생활용수가 엄청나게 소요되어 전국의 강물이 상수원으로 바뀌면서 수질오염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을 이용하는 각종 산업체가 늘어나고 여기서 나오는 폐수를 정화하는데, 막대한 처리비용 때문에 몰래버리다가 처벌을 받는 일이 가끔 보도되고 있다.

 

낙동강 상류(필자 거주지를 중심으로 보아)는 대구광역시와 구미공단 등이 있는데 지금까지 폐수정화처리 않고 흘려보낸 폐수가 얼마나 될까 ?

평소 낙동강 물에는 손도 담그지 않는다.

그냥 중금속으로 오염된 강이라고 강하게 인식된 탓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폐수하면 악취가 나거나 혼탁한 물을 연상 하는데, 문제는 인체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이 큰 문제이다.

상수도 정수 시설의 정수 과정을 통하여 세균과 부유물은 완전 제거하고 있지만 , 중금속 제거는 쉽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설령 제거를 한 물이라도 꺼림직 하기 그지없다.

 

축산 폐수의 경우 해양(공해상)투기를 하고 있는데, 이나마 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가 오는 틈을 타 공장 폐수처럼 몰래 버리다가 형사 입건되기도 한다. 무엇이던 몰래버리는 것이 문제다.

축산 폐수는 악취가 나고 불결 하지만, 이는 흘러가면서 부유물을 포함 질소 성분 등은 각종식물의 영양분으로 흡수되어 자연 정화가 가능하고, 적어도 중금속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강물의 이용 측면에서 2가지로 대별해 본다.

 

먼저 농업용수로서의 강물이다.

하상 바닥이나 하상 변에 축적된 중금속. 지금까지 한번도 준설한 적이 없어 분석해 보면 중금속 투성이 일 것이다.

사람들은 등뼈가 휜 물고기를 보고 중금속 오염을 걱정한다.

 

필자가 60년대 중후반. 수산 업무 담당할 때만 해도 낙동강(낙동강을 끼고 있는 면이 2곳이 있음)에 어업 면허를 내주려 출장 가서는 물고기 회를 안심하고 먹었는데, 10여 년 전부터는 등이 휜 물고기가 심심찮게 잡히는 것을 보고는 매운탕도 먹지 않는다.

 

강물이 범람할 때마다 하천변에 중금속이 축적되어 이곳의 오염된 풀을 소나 염소 등 초식 동물이 먹으면 중금속은 배출되지 않고 초식동물의 몸속에 축적이 되고, 이 초식동물을 사람이 먹으면 역시 사람 몸속에 축적이 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그리고 기나긴 낙동강 연안 따라 이 강물을 취수하여 해마다 많은 농산물을 재배 하는데, 경작지에 축적된 중금속은 작물을 통하여 흡수되고 이 농산물을 사람이 먹으면 배설 되지 않고 사람 몸속에 축적이 될 것이다.

따라서 낙동강 연안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기피하게 되고, 가급적 먹지 않으려고 한다.

 

필자가 퇴직하기 얼마 전 대구광역시의 대단위 아파트와 농산물 직거래할 때, 그분들(대부분 아주머니들임)을 모아 놓고 이야기를 했다

여러분들 중에는 공장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공장폐수나 생활오수를 함부로 버리면 나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식수는 낙동강 물을 취수하여 상수원으로 하는 지역(도시)에 안가면 되겠지요.

 

그러나 폐수나 오수에 의한 중금속으로 오염된 강물을 이용하여 재배된 농산물은 많은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또 유통과정을 통하여 여러분들의 밥상으로 되돌아오므로,

한분 한분이 관심을 가지고 수질 보호에 적극 협조허여 주시길 당부 했다.

 

다음은 식수로서의 강물이다.

낙동강을 주 상수원으로 하는 부산. 김해. 창원. 마산 등 많은 도시가 있다.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상수도 정수처리 시 각종 중금속 제거이다.

 

경남도청(창원시 소재)에 출장을 가면, 가급적 그곳에서는 식사를 피했다.

즉 오후에 회의가 있으면 의령군 소재 식당에서 중식을 하고,

오전 회의가 있을 때면 점심시간이 늦어도 의령군에서 했다.

아무리 고급요정에서의 식사라도 싫은 것이다.

물론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때는 예외이다.

 

부산에는 필자의 동생(3가족이 있음). 처갓집. 등. 일가친척이 많이 살고 있다.

방문을 하면, 수돗물은 가급적 먹지 말고, 식수만큼은 돈이 들어도 생수로 해야 된다고 권하고 있다.

물론 용무 끝나면 한시라도 빨리 그곳을 벗어난다.

 

일본의 경우는 철저한 수질관리를 하는데, 마을 앞 실계천에도 숯을 깔아 수질을 정화 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도 공장폐수나 생활오수는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 하면서

각자가 처리에 철저를 기해야 하겠다.

 

지금은 전국의 소도시까지 생활오수 처리장을 설치 집중관리 하고 있어 다행이다.

중금속으로 오염된 강바닥은 하루빨리 준설하여 언제나 깨끗한 강물이 흘러가고, 이 강물을 이용하여 중금속 걱정 안 해도 되는 깨끗한 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상수도 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그날을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기대해 본다.

 
대형 축사 와 함께 사료공장까지 지어진다면 친환경농법을 이용한 농사를 하는 농민 또한 악취와 폐수로 인한 피해가 클듯합니다. 10.06.28 19:02 new
 
공감합니다. 중금석으로 오염된 물 대란....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10.06.28 23:04 new
 
수질오염하면 모두들 공장이나 축사 등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은 전체 오염량으로 보면 일반생활 하수의 오염량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반 대중이 가장 큰 환경오염원이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하여 생활하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과
쓰레기 분리수거 등 우리가 먼저 하나의 오염원이라도 줄이겠다는
노력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깨끗한 환경을 위하여 화이팅!!!
11:10 new
 
옳으신 말씀 입니다. 오염된 물로 재배된 농산물은 냄새도 없어서 치명적 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이상적인 물은 증류수 입니다만 한국에서는 설사 난다고 기피를 하지요. 원양어선 다 바닷물 증류해서 먹습니다. 사우디나 중동, 미국 훌로리다에도 바닷물 증류하여 수도관으로 각가정에 보냅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10.06.28 19:02 new
 
소산님요. 지는 우야먼 조켔씸미꺼.. 낙동강 가에서 나서 지금까지도 그 물 마시고 그물로 키운 온갖꺼를 다 묵고 산다 아임미꺼..
나중에 어데 뿔이라도 나먼 고치구로 환이님이 연구좀 해보이소..

서글픈 현실을 어쩌겠습니까.
오늘도 두번(두분의 글로)이나 이 나라를 떠나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저도 벌써 십년전에 기형붕어를 보고 낙동강의 실체를 알았습니다 만 이미 만성이 되었습니다.
10.06.28 21:32 new
 
소산님의 글을 읽고는 정말 부산 살기가 겁이나네요 생명줄인 물의 오염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오늘 더욱 경각심을 갖습니다...고맙 습니다. 10.06.28 23:27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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