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살 소산/문 재학
감기약 처방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더니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보건소로 갔다. 간단한 증세를 경청하고, 컴퓨터에 자료를 입력 시킨 후 간호사에게로 가라고 한다.
처방전을 약국 제출용과 환자 보관용 2장을 주었다. 진찰료를 주려고 하니 무료라 한다. 처방전에 “65세 이상”은 무료라 명기되어 있다.
65세 이상을 노인의 범주로 분류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웃나라 일본도 65세가 되면 노인대우를 하는 것을 보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것 같다.
여러 가지 이유로 수명이 비교적 짧았던 옛날에는 환갑까지 사는 사람을 자식들이 환갑이라는 축하연을 베풀었다.
지금은 환갑이라도 심신이 모두 청년이라 환갑잔치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하기야 지금도 동창회 카페 부음 란에는 60세를 넘기지 못하고 작고하는 분이 많기는 하다.
현대 사회는 의술이 발달하고, 먹 거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지대한 관심 때문에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인들에 대한 복지정책도 아울러 늘어나고 있다.
65살 나이 지하철을 타도 무료이고 각종 공원이나 고궁. 공공시설과 사찰 등 입장통행료를 받는 곳은 물론, 특수한 곳을 제외하고는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 노인의 복지혜택을 받으니 한편 반갑기도 하지만 씁쓸한 마음 지울 수 없다 되돌아보면 지나온 삶은 극히 짧은데 어느새 이만큼 세월이 흘렀다.
국가 시책 일환으로 사회적인 제도가 획을 그어주는 것이 앞으로 여생이 바라다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65세의 기준을 외관(얼굴 등) 으로는 구별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한 사람 한사람 확인하는 고궁 입장과는 달리 단체로 입장하는 곳에는 필자보다 한두 살 적은 사람도 얼굴주름살 때문인지 프리패스(?) 하는데, 필자를 제일먼저 찾아 신분을 확인하니 괜히 기분이 좋았다.
필자도 일반인들과 같이 매일아침 산책을 하고, 아령운동을 땀이 날 정도로 한다. 특히 얼굴에 탄력을 주기 위해 얼굴 맛사지를 세수 할 때 몇 가지 방법으로 매일 열심히 하고 있다.
얼굴이라도 젊어 보이기 위해 몇 십 년째 하고 있다 매일 운동 후 다리가 묵직하고 어께가 뻐근하면 기분이 좋다. 하루를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한다. “건강힌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선인들의 말씀을 실감 하면서---
옛날에는 70세 이상이면 상노인 대접을 밭았다. 지금은 남자 경로당에는 70대 초반은 막걸리 심부름을 해야 한다.
여자 경로당에는 70대 중반 이전에는 경로당에 아예 나오지 않고, 70대 후반이 되면 경로당 출입을 하는데, 나이가 제일 적다 보니 자진해서 식사 당번을 한다. 당연지사로 알고 열심히 하는데 이것이 불문율처럼 되었다.
80세가 되어도 식사 준비를 할 경우가 있다. 이 정도로 우리는 장수시대에 살고 있다.
65살 지난날 되돌아보면 후회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삶을 살아온 것 같다. 이제는 대부분 자식들 출가 시키고, 자기시간을 여유 있게 가지고 건강에 유의 하면서 보람되고 즐겁게 보내야 할 나이이다.
인체는 지속적으로 움직여 긴장에 의한 건강을 유지해야 하고, 섭생도 자기체질에 맞게 하는 등.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고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조그마한 일에도 만족해하면서 노년을 보내야 하겠다.
새로운 복지제도에 부딪치면서 몇 자 적어 보았다. |
말아야 할지?...남은 삶을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보람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사느냐? 바로 이 문제뿐이지요? 우리
늙으막에 건강이나 잘 챙기십시다.
10.07.23 12:25
둥지떠난 자식들 무탈 하기만 빌고.
하루하루 건강하게 열심히 재미있게 놀아야 겠어요.
수고 하셨습니다. 10.07.23 20:04
아.. 나이 먹어 그렇구나. 순간순간 각성이 됩니다만 어느때 부터였는지 운동이 필요함에도 게을러 집니다. 10.07.23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