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북유럽 여행기(2부)

소산1 2015. 9. 18. 12:03

북유럽 여행기(2부)|▣♡ 아름다운 글

소산문재학 | 등급변경 | 조회 6195 |추천 2 |2015.09.13. 10:43 http://cafe.daum.net/jeokhojaemkchoi/PM7E/3884 

북유럽 여행기(2부)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2015. 8. 23 ~ 9. 2

소산/ 문재학


2015828() 맑음

오늘도 가벼운 설레임을 안고 8시에 호텔을 나와 헬싱보리 선착장으로 향했다.

지평선 멀리 멀리 풍력발전기가 멋지게 돌고 왕복선 4차선의 제한속도는 시속 120km로 붉은 전광판이 안내를 하고 있었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예정이다.


수확을 앞둔 황금들판 곳곳에 산재한 숲속의 서구식 독립주택이 그림같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일행은 안락한 벤츠버스를 탄체 FERRY에 승선 15분 만에 덴마크의 헬싱괴르 항구에 도착했다.


이어 흰 돛대가 숲을 이루는 요트장 옆에 1574년 축조하여 400여 년간 통과세를 받아온 섹스피어작품의 햄릿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고풍스런 크론보루성 (Kronborg Slot 2000년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을 둘러보았다.

이곳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들고 있었다.


크론보루성


그리고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의 명언을 남긴 햄릿의 태어난 고향이라 했다.

덴마크는 면적 43,094평방키로, 인구는 560만 명, 1인당 국민소득 67천,

그리고 7천여 개의 섬으로 구성되었다.

교민은 180명 정도이나 입양자는 9,000명이나 된다고 했다.


덴마크는 인어공주로 유명한 안데르센이 있고, 특히 제약강국으로 후시딘인슈린을 생산 전 세계에 공급하고 조선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 했다.

그린란드를 속령으로 두고 있어 새우등 해산물이 풍부하고 특히 석유도 생산한다고 하니 정말 부러운 나라였다.


코펜하겐 까지는 약 50분소요 되는데, 도로양안에는 대평원 목초지라 酪農大國답게 보였다. 셀란 섬에 있는 수도 코펜하겐은 인구 54만 명이다.

1870년 세계최초로 풍력발전기를 개발하여 현재 3,000여대의 풍력발전기로 청정전기를 생산하고 있단다.


코펜하겐 시내에서 현지 가이드 손향란씨의 안내를 받았다.

제일처음 인어공주상이 있는 레슨해협 해안가로 갔다.

수심은 깊으나 염분이 적어 갯내음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해안가에 수많은 관광객의 카메라 세례를 받는 청동인어공주상1913년도에 맥주회사 칼스버그 회장의 비용 부담으로 조각가 에드바르트 에릭슨이 제작했다.




덴마크는 사회복지제도가 잘된 나라이나 월급을 적게 받는 사람은 40% 많이 받는 사람은 70% 까지 세금을 받아 교육(학교). 병원은 전부무료, 65세 이상은 평생 매월 모두 똑같이 150만원씩 받는다고 했다.


뷔페 음식도 바이킹족의 나눠먹는 식습관에서 유래되었고 보청기도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해안가 왕관으로 장식한 왕관 정자가 있는 곳을 둘러보았다. 이곳이 여왕의 배가 정박 하는 곳이라 했다.


이어 가까이에 있는 성공회 성당과 북유럽 전설의 주인공 케피온 분수대를 동시에 영상에 담고 왕궁으로 향했다.


케피온 분수대


레슨해협을 마주하는 왕궁 건너편에는 독특한 양식의 거대한(지하5, 지상 9) 오페라 하우스가 눈길을 끌고 그리고 좌측으로 조금 떨어진 곳의 높은 굴뚝 3개가 있는 곳이 쓰레기 소각장이라는데 왕궁 가까이 이런 혐오시설이 있는 것이 신기했다.


왕궁으로 들어가는 넓은 광장 입구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분수가 있고 광장중심으로 왕궁과 영빈관. 박물관과 왕실 자제들이 거주하는 건물이 있다. 광장 중앙의 거대한 프레데릭5세의 기마동상 뒤편으로는 유럽에서 가장큰 돔을 자랑하는 프레데릭스 교회가 있다.


11시에 정장을 한 수십 명의 왕실 근위병들의 음악에 맞춰 교대식이 있었는데 인파가 너무 많아 동 장면을 영상에 겨우 담았다.


다음은 8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코펜하겐 대학을 지나 1840년에 조성된 티불리 공원 앞에서 하차하여 도로를 건너 코펜하겐 시청광장에 도착했다.

시청사 주변을 외관만 보고 대로변에 있는 안데르센의 대형동상을 둘러보고 국회의사당으로 갔다.



도로변에는 프레데릭 8세의 동상 뒤로 석조대형건물은 옛날에는 왕실로 이용했지만, 지금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 좌측으로 갔다. 이곳이 국회의사당 정문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출입문 좌우로 대부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들의 자전거 주차장이 이색적이다.


운전수를 국비로 두고 비서도 8명을 두는 등 온갖 호사와 특권을 누리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이곳을 보고 모방했으면 좋겠다.


도로변을 나올 때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사람을 가리키며 현지가이드가 저 사람도 유명한 장관이라 했다.

여왕이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나왔을 때 경호원을 왜 대동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560만 덴마크 국민이 내 보디가드라고 했다하니 정말 본받을만한 민주화된 사회분위기였다.


국회의사당의 우측으로 시야에 확 들어오는 4마리 용틀림의 첨봉조각1618년에 건립했고 지금은 상공회의소로 이용한다고 했다.

간혹 낙엽이 떨어지는 시원한 가을 같은 날씨가 오늘의 여행을 즐겁게 했다.


시내를 벗어나면서 코펜하겐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아름다운 운하를 차창으로 영상에 담고 오후 4시가 지나서 노르웨이로 가기위해 DFDS SEAWAYS 대형 유람선(5만톤)에 승선을 했다.


이번에는 배의 밑창 2047호실에 여장을 풀어놓고 7층 면세점을 둘러본 후 식사를 하기 위해 8층 창가에 앉아 해안가에 있는 숲속의 별장들과 그 뒤에 있는 아파트위로 하얀 뭉게구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먹장구름이 몰려와 뭉게구름과 대조를 이루는 한 폭의 진풍경을 영상에 담는 행운을 누렸다.

그리고 먹장구름 뒤로는 비가 쏟아지고 있고 검은 구름이 몰려간 우측 해상에는 바다수평선과 가운데는 흰구름, 상층에는 검은 구름이 떡시루처럼 연출하고 있었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맑은 하늘이 나타나면서 말로만 듣던 화려하고 거대한 쌍무지개(하나는 빛이 약했음)가 나타났는데, 여자 승객들은 발을 동동거릴 정도로 환호를 했다.

필자도 해수면에 정확히 반원을 그리는 무지개를 열심히 영상으로 담았다.


승객이 많아 저녁식사가 8시로 예약되어 불평을 하였으나 8층 뱃머리의 식당 창가에 앉으니 마침 약간 검은 구름을 머리에 쓴 활활 타는 붉은 落照가 바다를 녹일 듯이 내려앉는데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멈추고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와인을 곁들여 붉은 낙조를 담아먹는 저녁식사는 평생 잊지 못할 환상적인 분위기였다.

지난밤에는 크루즈의 8층에서 잠을 청했지만 오늘은 2(5층에서 승하선을 함) 바다 속 엔진위에서 자야했다.


2015829()맑음

잠수함처럼 바다 속 2층 엔진위에서 자면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칠 것으로 걱정했는데, 8층에서 자는 것과 거의 비슷한 소음이었다.

며칠 만에 잠을 푹 자고 나니 기분이 상쾌했다.


아침 7시에 선상 식사를 하고 크루즈선 전망대로 올라가 오슬로 항구를 바라보니 욱어진 숲속에 무척 아름답고 아늑해 보였다.

정확히 오전945분에 오슬로 항구에 하선을 했다.


장장 17시간을 선상에서 보낸 셈이다. 필자 생애에 제일 오래 동안 배를 탓던 것 같다.

노르웨이는 면적 323,802평방키로, 인구는 480만 명이다. 그중 약 59만 명이 수도 오슬로에 살고 있다.


현지가이드 김성곤씨를 만나 제일먼저 가장 오래된 중세 시설의 하나인 아케르스후스 성 축성을 외관을 둘러보면서 오슬로 시청 광장에서 하차했다.

노르웨이의 3대미항의 하나인 시청 뒤편을 둘러보았다.


분수 동상을 중심으로 우측 노란색건물은 노벨수상자의 수상내력이 전시되어 있다고 했다.

그 옆으로 많은 배가 정박한 곳은 옛날의 조선소였단다.

좌측으로는 돌출된 공원이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었다.


오슬로 시청 뒤편


시청 뒤편 광장은 오슬로 탄생 900주년 행사 부대시설이 곳곳에 있었다.

다시 시청 정문으로 들어가 중앙 홀의 대형벽화를 둘러본 후

시청 앞에 있는 오슬로 최대의 번화가 칼 요한스 거리로 갔다.


역시 거리는 행사 준비로 아침부터 도로는 혼잡했다. 우측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노벨수상자들이 머무는 그랜드 호텔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반대편 좌측 멀리로는 오슬로 종합대학이 손짓을 하고 있었다.


이어 150m(?) 정도 떨어진 곳의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국립미술관으로 갔다. 많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 곳을 둘러보았다.


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가이드의 열정어린 설명으로 무엇인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19번방 뭉크의 방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어 아쉬웠다.

미술관 경비원들이 곳곳에 지키고 있었다,


뭉크는 2만 여점의 작품을 남겼는데 그중 절규라는 대표원작은 사방으로 큰 볼트로 고정해 두었다.

이 절규라는 작품을 1,290억에 낙찰되었다는데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미술에 門外漢인 필자로서는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음은 서둘러 노르웨이 조각가 비겔란드의 조각공원(Vigeland Sculpture Park)으로 갔다.

32헥타의 공원에 길이 850m의 거리에 조성된 조각상은 1907~1942년도까지 제작 되었다고 한다.


출입구를 들어서면 청동조각상이 100m(?) 이상 이어지고 중앙에 육인의 건장한 남자가 받드는 분수대 그리고 높은 곳의 정중앙에 위치한 메인 탑 (높이 17.3m, 무게 약 180, 121명의 남녀가 괴로움을 몸부림치는 형상이 생동감 있게 묘사됨)을 둘러보았다.



관람이 끝나는 지점에서 버스에 승차하여 시내의 지하도로를 빠져나와 한식으로 점심을 하고 199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릴레함메르 지역을 거처 아름다운 산장 마을 돔바스(Dombas)로 향했다.

도로변의 밀은 수확이 한창이고 수많은 초지와 숲속의 별장 같은 집들의 牧歌的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앞으로 7시간을 버스로 이동 예정이다.

버스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미에사(Miosa)호수(365평방키로)의 호반을 따라 끝임 없이 달려 동계 올림픽이 열었던 인구 26천명의 도시 릴레함메르(Lillehammer)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도시 뒤 멀리 숲 사이로 스키장이 보였다.


Ski= 나무판자라는 뜻으로 노르웨이에서 나온 어원이라 했다.

가도 가도 이어지는 노란 밀밭과 초록빛 목초지가 숲 사이로 이어지고 있었다.

노르웨이는 82%가 산이고 경작지는 3.2% 정도라 했다. 그리고 국립공원이 45개가 있다.


버스는 호반을 따라 계속 가는데 곳곳에 캠핑카가 많이 보였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것 같아 부러웠다.


빈스트라 지역 골짜기를 지나면서 페르킨트의 애인을 기리는 그리그(Grieg) 작곡의 솔베이지 노래(가이드가 준비한 CD로 흘러나오는)를 조용히 음미하면서 통과했다.

이어지는 초록의 초원 사이의 玉水 河川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싱싱한 자연풍광이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흑사병으로 8명만 살아남았다는 비극의 오따(Otta)지 마을도 지났다.

버스는 같은 물이 부서지는 계곡을 지나는가 싶더니 이내 멀리 만년설을 배경으로 광활한 초원이 나타났다.


첩첩산중에 넓은 초원이 있는 것에 놀라고 이 초원을 발아래로 하여 버스는 산 중허리를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을 더 가서 오후 920분경에 돔바스 마을BJORUGARD 木造 Hotel 115실에 여장을 풀었다.

산장같이 단층으로 길게 늘어선 낭하가 있는 독특한 양식의 호텔 이였다.


2015830() 맑음

호텔주위의 산들이 만년설을 이고 있고 고산지대라 그런지 날씨가 쌀쌀했다.

아침 715분에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게이랑에르 마을의 피요르드로 향했다.


만년설 협곡을 지나는데 험준한 산 능선 곳곳에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춤을 추며 흘러내리는 폭포에 시종 시선을 땔 수가 없었다.


철로(협괘)도 일반도로와 함께 나란히 지나가고 수직암벽을 타고내리는 천상의 실 폭포랑 푸른 계곡물에 연이은 목초지의 연초록 융단, 곳곳에 산재된 산장 같은 주택들 모두가 꿈속에 그려보는 그림 같은 풍경이 계속되고 있었다.


경이로운 풍광을 이루는 도깨비 절벽이라는 험산도 지났다.

이어 버스는 1936년도에 8년 만에 완공했다는 요정의 길로 들어섰다.

이곳 입구에도 황금빛 밀과 고운 초록의 목초지가 있었다.


갈지자()의 험한 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여자들은 공포의 비명을 지를 정도로 험난했다.

2곳에서 수백 미터 높이를 자랑하는 수량이 풍부한 폭포가 굉음을 자랑하며 요란한 폭포수를 쏟아내는데 모두들 영상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좁은 길을 굽이구비 올라와 분지에 도착하자 모두들 아찔한 길을 무사히 올라온 버스 기사에게 수고의 박수를 보냈다.

요정의 길 고개에서 지나온 골짜기와 부근의 만년설산을 영상으로 담았다.


암벽과 바위에는 두터운 이끼가 세월을 헤아리고 있었다.

이곳에는 대형 주차장과 매점 휴게실 등이 있었다.


만년설에서 녹아내리는 물이 작은 호수를 이루고 있었는데. 나무가 자라지 않는 툰드라 지역이라 했다. 무성한 이끼를 발로 밟아보고 영상으로 담았다. 이 높은 곳에도 방목하는 양떼가 지나가는데 신기하게 보였다.


영상 4~5도나 되는지 손이 시릴 정도로 기온이 차가웠다.

내려가는 길도 독수리 요새라 불리는 도로도 길이 험했다.


도중에 지붕위에 풀 등으로 피복한 희태(Hytte)라는 별장(?)은 처음 보는 것으로 토굴처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할 것 같았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집으로 이곳저곳에 많이 보였다.


산록으로 내려오니 수확이 끝난 딸기밭도 간혹 보였지만 대부분 草地였다.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고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게이랑애르(Geiranger Fiord)가기 위해 도중에 작은 피요르드를 버스와 함께 Ferry에 승선하여 15분 만에 건너편 작은 마을 선착장에 도착했다.


주위의 험산의 정상 부근은 안개구름이 신비의 빛으로 흘러내리고, 터널을 지날 때는 일방도로를 지나는 것처럼 좁아 반대편에서 차량이 올까 두려울 정도로 좁았다.

드디어 게이랑애르 피요르드 전망대에 도착하여 전체를 조망하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영상으로 담았다.


그리고 처음 보는 바위틈에 자라는 희귀식물의 야생화 꽃과 열매도 함께 담았다.,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절벽 꼬부랑길이라 여자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차선도 없는 길을 차들이 용케도 잘 비켰다.


작은 마을 선착장에 도착하여 유람선 Ferry호에 11시에 버스와 함께 승선하여 16km를 한 시간 정도 운행 예정이란다.

 

운행도중 에 곳곳에 아름다운 풍광을 한국말(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많이 있었지만)로 설명을 해주니 상당히 반갑고 편리했다. 크고 작은 폭포. 실 폭포 등이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에 비말을 쏟아내니 환상적이었다.



특히 7자매 폭포는 백미였고 마주보는 곳에는 수량이 풍부한 총각폭포(?)가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만년설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풍광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여객선은 헬레실트 선착장1210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수량이 많은 폭포 하나를 영상에 담고 다시 험산을 갈지자로 올라 큰 산을 넘었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 노드(NORD)피요르드를 끼고 있는 식당에서 노르웨이 現地食으로 점심을 했다. 많은 손님.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이었다.


협곡 깊숙이 파고든 바닷물, 골이 깊어서인지 몰라도 호수같이 잔물결도 없는  유리알 같은 수면위로 투영되는 주위의 풍광은 숨을 멎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버스는 아름다운 피요르드를 돌고 돌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만년설을 자랑하는 요스테달빙원(면적 487 평방키로, 빙원 뚜 깨 30m~600m)의 한 자락인 뵈이아 빙하를 향해 달렸다.


돌 하나에도 천연 이끼로 덮여 그 포근함과 주위의 풍광들이 시종일관 설레임의 극치를 맛보았다.

송달”(204km)이라는 피요르드를 지나기도 했다.


길고 짧은 수많은 터널을 지나 반원형의 멋진 지형을 가진 뵈이아 빙하의 손에 잡힐 듯 두꺼운 만년설을 탄성으로 둘러보았다.



그리고 피얼란드에 있는 빙하 박물관에서 각종전시물을 돌아보고 대형화면에 장엄한 음악과 함께 헬기로 만년설 영화를 관람했다.


버스는 다시 골짜기 마다 바닷물이 가득한 이름 모를 피요르드를 끼고 끝없이 달렸다.

가랑비가 내린 뒤라 험산의 산허리에 안개구름을 걷어 올리는 풍경과 도로연변의 초록빛 목장에 별장 같은 주택들이 다양한 지형에 아름다운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송내 피요르드의 구간인 만헬러(Mannheller)에 도착 Ferry에 승선하여 10여분 만에 포드네스(Podnes)에 도착하여 한참을 달려 라르달에 도착LINDSTROM hotel 201실에 투숙했다.


20158931()맑음

아침 710분에 호텔을 나왔다.

산악열차를 타러 가는 도중에 200011월에 완공하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최장의 레르달(Laerdal = 5sus 7개월 공사기간 동안 공사비 1,500억 유로, 길이 24.5km)터널을 지났다. 이공사로 인하여 한 시간 단축이 된다고 하였다.


터널 중간 3곳에 빙하를 상징하는 푸른빛을 내는 공간에서는 유턴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구간마다 잔여 km를 의 팻말이 있었다.

터널 통과 하는데 정확히 약 18분 소요되었다.


터널을 통과하서 노르웨이에서 4대 피요르드 중 가장 긴(204km) 송내 피요르드의 지류인 아울란드(29km)를 지났다.


플롬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뮈르달(Myrdal)로 향하는데 험산계곡의 신선한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플롬 산악열차는 194011월에 개통되었는데, 열차(플롬 스바나)20km를 최고 경사 55, 시속 최고 40km로 달린다.



24개의 터널을 통과하고 많은 폭포를 아름다운 자연 풍광 속에서 감상 할 수 있다. 도중에 탄성이 터져 나오는 웅장한 Hyos fall(높이 93m)폭포가 있는 곳은 5분간 하차하여 감상케 했다.

이곳저곳 만년설의 눈물이 두터운 이끼를 타고 흘렀다.


180도 회전터널을 통과하니 산 정상 부근의 넓은 기차역이 나왔다.

우리가 타고 온 파란색 열차에서 내려 잠시 주위의 풍광을 즐기다가 반대편의 붉은 열차로 갈아탔다.


이 열차는 이곳 뮈르달에서 보스 부락까지 갈 예정이다. 소요시간은 약 한 시간 예정이다.

열차는 출발부터 긴 터널을 지났다.

산의 능선 따라 만년설 때문에 어디든지 크고 작은 폭포가 하얀 포말을 쏟아내고 있었다.


큰 산정 호수의 호반에는 알록달록 그림 같은 마을도 지났다. 열차는 종점인 아름다운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보스마을에 도착했다. 우리일행은 대기하고 있든 버스로 베르겐으로 향했다.


호수물이 흘러내리는 협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탄성이 절로 나는 그림 같은 풍경이 연속되는 하르당게르(170km)피요르드를 따라 내려갔다.


도중에 경마장에 있는 식당에서 한식으로 점심을 한 후 터널을 4개 통과하면서 20여분 달리니 베르겐(Bergen) 항구에 도착했다.


베르겐은 인구 26만 명으로 오슬로로 수도를 옮기기 전에는 200년 동안 노르웨이의 수도였기에 시민들의 자긍심이 대단 하단다.

19세기 까지 노르웨이의 가장 큰 도시로 천년의 역사를 기진도시다.


제일먼저 14세기에 한자(Hansa = 집단이라는 뜻)동맹으로 발틱해 연안도시가 참여하여 어업과 해상무역이 활발할 때 독일인을 비롯한 한자동맹 상인들의 숙소와 물류창고를 위해 지은 목조건물(5)이 아직도 상점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1702년에 건립된 브뤼겐 거리의 이 목조건물들이 1979년도 유네스코 지정문화유산으로 등재 될 정도로 항구에 자리 잡은 멋지고 아름다운 연속된 건물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인근의 어시장도 돌아보았다.


베르겐 항구에는 유람선을 비롯하여 화려한 요트와 다양한 선박들과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버스는 오슬로로 가기 위해 햄세달로 향했다.


스텔하임에 있는 아름다운 폭포 있는 곳에서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구드방겐 터널(11.6km)을 통과 했다.

사고로 통제되었다가 오늘 개통되었다니 다행이였다.


다시 버스는 레르달 터널(24,5km)을 통과 하였고 1056년 바이킹족들의 짖었다는 교회 26개중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보로콘드 지역스타브교회(목조)의 독특한 양식의 오래된 건물도 영상으로 담았다.


스타브교회


얼마를 달렸을까 ? 버스는 나무하나 없는 고산지대를 달리는데 이곳이 말로만 듣던 추위가 연상되는 툰드라 지역이었다.

난생처음 보는 것이라 식물의 분포와 생태가 신기하기만 했다.


간혹 희태 지붕을 비롯해 주택들이 산재해 있는데, 별장(?)인지 겨울에는 산처럼 쌓이는 눈이 올 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도로변에 일본의 북해도처럼 雪棒(5m내외)을 곳곳에 꽃아 두었다.


산정호수처럼 물이 있는 넓은 평지도 나타났다. 주변의 식물은 거의 습기를 머금고 있는 이끼였다. 영상으로 담고 또 담아 두었다.


툰드라 지역을 지나 한참을 달려 햄세달의 산 8부 능선에 있는 호텔로 올라갔다. 도중에 지붕에 잔디가 많은 희태 집이 집단으로 있는 곳을 지나는데 이곳은 스키인들의 별장이라고 했다.

역시 이색적인 풍경이라 동영상으로 담아 두었다.


스키장을 콘도라와 함께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SKARSNUTEN Hotel3층 내외의 여러 의 목조건물은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산 8부 능선에 있는 이색적인 호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열리는 스키장을 관전하기에 편리한 장소였다. 다소 두터운 옷을 입고 있어도 추위를 느낄 정도로 쌀쌀한 날씨다.

저녁식사 후 1005호실에 투숙했다.


201591() 흐림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오슬로 공항으로 서둘러 출발했다.

오슬로 공항 주변 완경사지 산에는 독일가문비 나무기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여행을 끝낸 오슬로 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전 11시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밟고 1310분에 SU2175 소형비행기로 모스코바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예정이다.


상공에서 바라본 모스코바 주변은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지대에 숲이 울창하고 경작지는 가끔 보였다.

시내가 가까울수록 산재된 APT와 주택들이 많이 보였다.


모스코바 공항에서 3시간여를 머물다 현지시간 밤 9시에 SU250 러시아 항공기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역시 대형비행기인데도 승객이 만원이었다.

92일 오전 1150분경에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白雲/손경훈 15.09.14. 09:20
앉아서 북유럽 여행을 하는 호강을 누려 봅니다
고맙습니다

최정식 15.09.13. 11:23

글이 하도 상세하여 독자가 실제 여행하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입니다.

雲海 이성미 15.09.13. 14:44

역시 동화의 나라답게 건축물의 색깔및 모양도 예쁘네요
여행중 일일이 메모도하고 자료도 조사한 덕에 오랜동안 기억에 남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좋은곳 찾아 다니며 애행하시고 후기를 꼭 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낙락장송 ? (정태교) 15.09.13. 19:08
멎 있는곳을 다녀 오시었군요
큰맘 먹어야 구경할수 있는곳
소산 님 덕에 아주 멎있는구경
잘했읍니다
 
썬파워 15.09.14. 00:31
북유럽 여행기
어느 한 곳 명소가 아닌 곳이 없군요.
긴 해설과 함께 멋진 영상에 즐감해봅니다.소산 시인님!감사합니다!
 
꽃망울. 15.09.13. 18:10
북유럽 여행기 넘 멋지군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잘 보고 가네요 므흣
 
눈보라 15.09.14. 06:00
우와아~ 문재학님 5개국을 여행 하시고 오셨네요
사진을 보면서 소상히 살명해주셔서
덕분에 즐감 잘 합니다..고맙습니다...^*^

소당/김태은 15.09.13. 19:42
하나 하나 상세히 설명을 써 주시여 쉽게 알 수 있어 고마워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긴 글 쓰시느라 ......

손 회장 15.09.13. 22:01
소산님! 이번에도 멋진 여행을 하고 오셨군요~
언제나~ 자세한 여행기를 적어주시니.... 마치...제가 여행지에 있는듯 합니다.
언젠가 제가 저곳에 여행을 하게된다면~ 꼭 소산님의 기행기를 다시 읽어보고 가렵니다. ㅎㅎ

佳詠/海雲김옥자 15.09.13. 12:31
기행문이 몇부작으로 이루어질법한 내용이네요
요모조모 상세한 기록 감사합니다 참 뜻깊은 시간 되셨겠어요
복지제도가 잘되어있는 덴마크 참 살기좋은 나라라 여겨지는군요...문재학선생님 감상 잘하였습니다

백초 15.09.13. 10:56
나도 못가 본 동유럽 ....여한이 없겠소 ....무사히 다녀와 여행기를 수필로 ....감사

더불어 15.09.14. 19:41
자세한 내용까지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
멋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 ㅇㅇ굽신

채연 15.09.13. 22:04
잘 읽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르웨이
국민들이 척박한 국토와
기후조건을 이겨내고 오늘 날의 부유한 나라~원자력 발전을 못하게 하는 조건으로 30프로의 남는 전기를 무상으로 스웨덴에게 공급하고 있음이 인상적이었고~덴마크의 최고의 자전거 도로와 규칙도
부럽고~120년 되었다는
코펜하겐 항구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집의 그 맛도 잊을
수 없군요~근데 덴마크 사람들이 참 행복하고 자유로운 일상이 부러웠어요
참 덴마크의 국민소득이 67만불이 아니고 6만7천불
~잘못 된 것같군요^^
북유럽 여성들은 프라다 뤼비똥등 명품가방을 드는것을 자존심 상해 하고
챙피하게 생각한다는 게
수준 높은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 마음에    
새겨지더군요~~
클루즈 승선은 참 멋진 경험이었지요^^
다시 기억이 새로워져서 고맙습니다

지정해 15.09.15. 13:51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에 많은 도움 되였습니다 ~~~

雲岩/韓秉珍 15.09.13. 11:01
소산선생님 휴일 오전에 북유럽 기행문 행복한
마음으로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큰일교차에 건강하시고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행전 박영환 15.09.13. 11:06
저도 다녀온 곳인데 그때 기억이 새롭습니다.     

靑野/김영복 15.09.13. 15:07

소산 선생님,
북유럽 여행기를 잘 감상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늘 건강 유의하시고
늘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남은 시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좋은 휴일 되시기를 바랍니다
    
 
황포돗대 15.09.13. 16:46
여행기 일정별로 잘 정리해서 잘 보여주셨음니다 감사함니다
 
黃京姬 15.09.13. 17:35
북 유럽 여행에 ~ 많은 추억이 담겨 있어요
덴마크의 인어공주~ 생각보다 아주 작아서 ㅎㅎ
노르웨이의 비겔란드 조각공원 ~ 피요르드를 보면서~ 산악열차로
관광을 하고 ~ 아름다운 추억 ~ 감사합니다.
 
카메라맨 15.09.14. 12:26
2004년 제가 다녀와왔 코스와 꼭 같은 여정입니다.
견문록을 읽으면서 여행에 대한 정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 가이더에 대한 불만을 님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알찬 여행기 많이 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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