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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친구

초등 친구소산/문 재학 삶의 바다에서그리움을 달래던오랜만에 만난 초등 친구 유수(流水) 같은 세월은어느새 팔순으로 흘러눈썹조차 새하얗게세월의 빛에 바래었고. 변함없는 음성으로꼬리를 물고 피우는담소(談笑)의 꽃은취기(醉氣)를 타고 끝없이 이어졌다. 반소매로 드러난 팔에듬성듬성하게 난 하얀 긴 털들이자꾸만 시선을 끄는 아픔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살날이 얼마나 남았을까.안쓰럽게 흐느적거리는쓸쓸한 뒷모습이인생무상의 그림자로 젖어 들었다.  모르리24.09.09 22:23어찌 세월을 탓할 수 있겠어요 그냥 만나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죠. 방마리24.09.08 20:12어린 시절 소꼽 친구가 그립습니다.나이 80에 거리를 지나다 서로의 늙은 모습이 서로를 알아볼수 있을지요?보더라도 지나칠수 밖에요.... 우리의 ..

자작 시 2024.09.15

이탈리아, 수채화 들판, 카스텔루치오

세계의 명소와 풍물 173이탈리아, 수채화 들판, 카스텔루치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평원의 카스텔루치오(Castelluccio)는 아펜니뇨 산맥 해발 1,400 미터의 고지대 마을로 수채화 같은 꽃밭이 인기다. 파스텔톤 색채와 끝없이 이어지는 들판은 인상주의 거장 클라우드 모네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카스텔루치오에는 매년 4월에서 8월 사이 데이지, 수레국화, 붉은색 꽃양귀비, 하얀색 데이지, 자주색 수레국화 등 꽃으로 가득한 들판은 꽃으로 가득하다.카스텔루치오 지역은 지난 2016년 규모 6.6 지진이 발생해 지반이 70cm 이동하면서 작물 수확에 큰 피해를 봤으나, 렌틸콩을 제때 파종하지 못했는데 꽃 씨앗이 번지면서 야생화 축제까지 열리게 되어, '수채화 들판'으로 '지상 최고의 낙원'이라는 입소문이..

풍경및 꽃모음 2024.09.08

가을인가

가을인가.소산/문 재학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처서(處暑)가 지나도열대야가 신기록을 갱신하며뜨거운 열기가 식지를 않으니가을은 아직인가.단잠을 깨뜨리는귀뚜라미 울음소리가창가를 물들이니가을이 오는가.출수(出穗) 되는 벼 이삭들이들판에 풍기는 구수한 향기에풍요(豐饒)로운 가을 꿈이소리 없이 영글어 가고상쾌한 아침 산책길에성급하게 떨어진낙엽의 한잎 두잎에서도가을빛이 묻어나니정녕. 가을인가. 엘리사벳24.08.30 17:13가을이 바료 곁에왔습니다.  아침 찬바람 조심하세요좋은글 감사드립니다.행복/ 이수옥24.08.30 23:28소산/문재학 시인님 아름다운 시 감명 깊었습니다풀벌레 애잔하게 울어 대는 가을, 햇 곡식 햇 과일 나뭇잎 색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 하네요문운 행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설향24.09.02 15..

자작 시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