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단풍의 계절

소산1 2009. 11. 1. 08:41

단풍의 계절

 

   소산/문재학

 

 

그토록 무성했던 푸르름

시월의 그늘아래

싸늘한 바람타고 온

세월의 무게를 못 이겨

 

滿山에

울긋불긋한 丹粧

단풍의 饗宴을 펼친다.

 

華麗한 단풍

풍성한 가을인데도

 

까닭 없이

허전한 가슴

붉은 상처를 내면서

단풍을 닮아가는 계절

 

하늘이 파랗게 높아 갈수록

마음의 空虛는 크가고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쓸쓸한 심정

 

낙엽의 戀書로

곱게 물들려

 

단풍을

歡呼하는 群像속에

띄워 볼까

 

행여

찾아 주는 이 있을지.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짝사랑의 여인은 낙엽따라 가 버리고......허전한 가슴...... 누가 알까......... 09.10.17 19:45
 
단풍을 닮아 마음에 붉은 상처내며 쓸쓸해 하는 시심에 저으며 공감합니다. 09.10.16 15:53
 
가을엔 예쁜 단풍에 낙엽 넘 멋진 계절인것 같아요~^^ 09.10.18 17:14
 
오색으로 물든 단풍을보며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아름다움을 ..... 하지만 어느 순간에 잎은 다 떨어지고 나목으로 서있을때 말할 수 없는 공허감 허전함을...... 09.10.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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