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들국화

소산1 2009. 11. 1. 08:36

들국화

 

     小山. 文 載學

 

 

 

深深 山川에

외로이 피어 있는

소담스러운 들국화

 

밤마다

찾아주는

별빛을 벗 삼아

고독을 달래고

 

산야의 靜寂과

계절의 풍요를

享有하면서

 

優雅하고 淸楚한 모습의

싱그러운 姿態

 

코끝을 어지럽히는

짙은 향기는

 

無情한 바람과

새벽 찬 이슬이

시샘을 하는 구나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삶의 언덕에

 

속절없이

가을은 깊어 가는데

 

하얀 꽃잎에 어린

華奢하고 素朴한 꿈을

어느 세월에

펼칠 수 있을까.

 

 

 
들국화처럼 하얀 꽃잎에 어린 華奢하고 素朴한 꿈을 품고 펼쳐나가고 싶네요. 멋진 시 감사합니다. 09.10.12 11:01
 
요즈음 산에 가니 연보라 색의 들국화가 호젓하게 피었지요. 여자도 들국화 처럼.... 09.10.12 11:27
 
낮으막한 산기슭에 핀 들국화, 가을의 전령사인듯 시 속에 재현된 그 우아하고 청초한 모습이 넘 인상적입니다. 09.10.12 20:50
 
9월 지장산 가는길에 산국이 하야게 피었드레씁니다 얼마나 향기롭던지요 새삼 선생님 글속에서 그향기를 다시 맞고보니 감회가 그지없습니다.추억을 |
모니카/박종욱 09.10.11. 22:39
아무도 찾지않는 삶의 언덕에 홀로피는 들국화.. 그러나 세월가면 소박한 꿈 펼쳐지길 소원하며 기다려 지는 들국화마음이 곧 내 마음이리요~ 소산님, 글이 좀 그래서 댓글 지워 죄송했습니다~
 
竹虎/김홍만 09.10.12. 11:58
생명력있는 들꽃을 보면서 인생을 회유하지요 들국화 피듯이 꿈도 이루시길요
 
서연/강봉희 09.10.13. 09:31
너무 아름다워요..전 들국화 들장미 넘 좋아해염..선생님의 시를 좋아하듯이~~  
더듬어주신 선생님. 건필 하세요.............. 09.10.1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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