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문 재학
유일(唯一)의 존재
미동(微動)도 않으면서
우주의 어둠을 불살라
사물(事物)의 형태를 밝히는
찬란한 태양이여
시공(時空)을 초월하고
음양(陰陽)을 벗어난
무궁무진한 빛의 조화(造化)
만물의 소중한 생명의 빛이어라
절대강자의 군림에
순종의 두손
감사의 두손을 모은다.
장엄(莊嚴)한 위용(威容)
영원을 두고 변치 않을
눈부신 빛
경의와 감탄
온갖 수식어도 부족하기에
감히
너를 사랑 하노라
'詩 ' ---- ←
'Netizen Photo News'.
◈ 우리들의 메아리
★*… 젯소 등으로 캔버스를 덮고 말린 뒤 손으로 표면을 밀어 '음파(音波)'의 모양을 내고, 그 위에 아크릴과 유화 물감으로 새 나무 인간 등을 그렸다. 서양화가 여홍부의 '우리들의 메아리'는 이렇게 자연의 소리, 즉 청각을 시각화하고 있다. '물 바람 생명의 소리'라는 부제처럼 화면을 가득 채운 자연의 개체들은 힘차게 운동하며 저마다의 소리를 낸다. 그림에서 새소리 시냇물소리 바람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작가는 "메아리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20여 년간 계속하고 있다. 선을 강조해서인지 동양화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캔버스를 꽉 채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백을 두는 실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제신문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작성 한국네티즌본부
부산 해운대구 중동 갤러리 몽마르트르. (051)746-4202 ☞ 원본 글: 국제닷컴| 클릭●닷컴가기. ● 작성:Daum Cafe. 한국네티즌본부.
'Netizen Photo News'.
◈ 원점으로의 반복
★*… ‘0121-1110=112083’. 못과 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조각 작업을 하고 있는 이재효 작가의 작품 제목이다. 일련의 숫자가 무슨 암호 같다. 하지만 풀어보면 작가의 이름과 작품 제작 시기를 재미있게 표기한 것이다. ‘01’은 ‘이’, ‘21-1’은 ‘재’, ‘110=1’은 ‘효’를 뜻하고 ‘12083’은 ‘2012년 8월 3일’ 완성했다는 의미다. 작품 제목이 갖는 상징이나 의도를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노동을 필요로 하는 그의 작품은 자연미를 바탕에 두고 있지만 능수능란한 솜씨로 인공미를 더한다. 작가는 한 번도 가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가 만들어낸 작품 스스로 인간생활과 조화를 이뤄 가구의 기능을 한다는 설명이다. 작가는 작업의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취지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그만의 방식과 재료로 그만의 우아함과 간결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 작성 한국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