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다듬이 소리

소산1 2011. 1. 29. 09:48

다듬이 소리|★회원 자작시방

소산/문재학 | 조회 23 |추천 0 |2011.01.28. 07:58 http://cafe.daum.net/kimjunggwon/OaW6/3959 

다듬이 소리

          소산/문 재학

 

또닥또닥 다듬이 소리

어둠을 깨고 적막을 깨뜨리며

허공에 리듬을 탄다.

 

층층시하 시집살이

서러운 시집살이

연약한 팔에 실고

비단도 두드리고 무명도 두드렸다.

 

또닥또닥

두드러도 두드려도

가슴속 주름살은 펼 길 없고

늘어가는 건 고뇌뿐

 

가물거리는 호롱불아래

창호지에 비치는 실루엣

다듬이질 여인상

동지섣달 추위를 녹였는데.

 

이제는 모두

세월 속으로 사라져간

향수(鄕愁)로 남았다

 

 

그향수 11.01.28. 08:36

어릴적 늦은밤 어머니가 두드리던 다듬이소리!!!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달빛미소 11.01.28. 16:23

이맘때 어머니 이불호청 다듬이에 올려놓고 토닥이는 소리 경쾌한 그 소리 들리는듯 합니다.^^*

당신멋져 11.01.28. 17:23

세월 속으로 사라져간 다듬이 소리구정 명절이 다가오니향수에 젖는 마음입니다.

원산지 순천 06:37

설 명절 맞이 하시려고무거운 목화솜 이불 홑청에 빳빳한 풀 멕여 다듬이질 하시던 모습이 엄마의 모습이제 추억속에 살아 숨 쉬는것을요~

빈들에허수아비 11.01.28. 09:58

울집은 가난하야 다듬이 칠만한 옷은 없고 헤진 빨래 방망이 소리만 요동치고 뒷집 큰집에 다듬이 방망이소리 앙증거림에 가슴만 아프다 아 ! 긴세월 흘러도 그시절 잊혀지지 않는 까닭은 ......한참을 귀 기울이다 갑니다

여울 11.01.28. 12:14

명주천에 곱게 물들여 다듬이로 다듬어서 삼호장 저고리 예쁘게 지어서 장농속에 넣어두면.손가락 꼽아가며 명절날 기다려야했던 그 시절..60 여년전 까마득한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산나리 11.01.28. 17:06

그 옛날엔 다듬이 방망이 소리 정겨웁게 들리고, 신바람 나는 소리 같았습니다. 특히 여인네들 스트레스 해소엔 ? 만점이었는데.....^^*

최강 07:16

어릴 때 자주 보아오던 외할머니와 어머님의 다듬이소리~!! 서로 마주 앉셔서 또닥또닥~!! 이불등에 풀을 먹이고선 또닥또닥~!! ㅎㅎ 추억이여~!!

이재양 11.01.28. 13:10

다듬이가 몇천번을 타락하면 곱던 며느리도 백발이 내려앉고 황혼을 마주하게 되지요. 잘 봤습니다.

나의사랑아 11.01.28. 08:28

다듬이 소리가 사리진지 오래되었죠..?그래도 티브광고에서 간간히접하긴 하는거 같은데요..향수에 젖어봅니다..^^&감사합니다하루도 행복하셔요..늘 ~~건강하시구요..^^&

좋은날

2011/01/28 08:45

아련합니다. 다듬이질

 

 

'자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기운  (0) 2011.02.14
당신이 있어 행복했다.  (0) 2011.02.03
비내리는 해운대  (0) 2011.01.29
그리움 2  (0) 2011.01.28
겨울밤|  (0) 201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