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희미한 옛사랑
1. 그 옛날 둘이서 새긴 맹세 어디로 가고
추억의 향기만 가슴을 적시며 찾아드네.
그리움은 산처럼 쌓이는데
떠나간 내임은 돌아올 줄 모르나
사랑의 언덕에서 속삭이던 보랏빛 사랑
뜬구름으로 흐르는 덧없는 인생이던가
추억의 갈피마다 살아나는 임이여
오늘도 애수에 흔들리는 쓰라린 마음을
세월의 강가에서 더듬는 희미한 옛사랑
2. 행복을 꿈꾸던 그 시절은 어디로 가고
아른아른 그 모습 눈물 속으로 찾아드네.
눈부신 둥근달이 떠올라도
떠나간 내임은 돌아올 줄 모르나
마음의 호수 위에 노를 젓던 연분홍 사랑
운명 속에 떠도는 부평초 신세이던가.
꿈길에도 못 잊을 사랑하는 임이여
언제나 애련(愛戀)에 흔들리는 괴로운 마음을
추억의 강가에서 더듬는 희미한 옛사랑.
2.추억의 바닷가
1. 옛 임이 그리워 찾아온 바닷가
텅-빈 허공으로 그 이름 불러보아도
검푸른 파도 위에 하얀 포말을 가르는
갈매기 울음소리 처량하여라
사박사박 꿈길에 어린 자국마다
살아나는 임의 숨결은 추억의 향기로 출렁이는데
눈물 속에 가물거리는 향기롭던 그 모습
두둥실 기쁨의 설렘이 떠나간 자리
말 없는 푸른 파도만 쉴 새 없이 출렁거리고
다가설 수 없는 그 시절은 그리움으로 맴을 돕니다.
2. 미련의 흔적 따라 찾아온 바닷가
허전한 발길마다 쌓이는 서러움은
끊임없이 밀려들며 부서지는 파도 따라
상냥한 임의 모습이 아려온다.
지난날 그 자리에 남은 환영은
눈물의 상처로 남아 쓸쓸한 마음 달랠 길 없는데
괴로움에 흔들리는 옛 임의 그림자
파도에 씻긴 추억이 보채는 해변
하염없이 바라보는 짙푸른 수평선 위로
못 잊어 애타는 그 시절이 추억으로 맴을 돕니다.
3.여름밤의 추억
1. 정겨운 초가지붕에 송이송이 피어나는
하얀 박꽃이 눈부시던 여름밤 속으로
전설처럼 떠오르는 옛 임의 모습
마음이 저리도록 살아나는 순정의 풋사랑이
붉게 붉게 영글어가던 그 시절
그리움으로 방울방울 맺히네.
언제나 달려가고 싶어라.
향기로 피어나는 추억의 면면들이
가슴 시리게 다가오는
아 ! 그 옛날 여름밤 꿈이여
2. 메케한 모깃불 향기로 쏟아지는 별빛들
고향 풍경이 녹아있는 여름밤 속으로
댕기 머리 출렁이던 그 아가씨
끝없이 속삭이며 거닐었던 사랑의 꽃길들이
지금도 가슴 적시어오는 그 시절
열대야를 달구던 매미 소리
추억의 빛으로 넘실거린다.
가물거리는 젊은 날 분홍빛 밀어들이
행복의 파도로 밀려오네.
아 ! 그 옛날 여름밤 꿈이여
4.비 내리는 항구
1. 못 잊어 찾아온 항구에
미련의 비가 내리네. 소리 없이
가로등도 외로움에 젖어 내리고
발길마다 살아나는 사랑이
못 견디게 괴롭히는 이 밤에
황홀했던 지난날 그 임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낼까.
가슴 속에 살아 숨 쉬는 아련한 그 모습
아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이
추억 속에 울고 가네.
2. 그리워 찾아온 항구에
궂은비가 내리네. 하염없이
네온 불도 쓸쓸히 젖어 내리고
밀어로 속삭이던 숨결마저
쓰라리게 스며드는 이 밤에
향기로운 지난날 그임은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실까
사랑에 젖어 흔들리는 못 잊을 임이여
눈물비에 젖은 그리움만
추억 속에 울고 가네.
5.부부의 길
1. 하늘이 맺어준 부부의 인연을
운명처럼 여기고 살아온 세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울고 웃으며 함께한 꿈같은 지난날들
희망에 부푼 사랑의 애드벌룬을 띄우고
금실 은실 사랑으로 엮어
아름답게 쌓아 온 사랑의 금자탑
구부정한 허리와 날로 깊어져 가는 주름살들이
세월의 깊이로 아려와도
이제 와 돌아보니 모두 다 행복한 사랑의 빛이었네.
2. 부부라는 다정한 사랑의 끈으로
험난한 세파에도 흔들림 없이
꽃길처럼. 비단길처럼
손을 마주 잡고 함께한 꿈같은 지난 세월
포근한 사랑의 화원에 피워온 행복의 꽃
가슴으로 곱게 곱게 풍기며
감미롭게 물들이든 사랑의 향기
뒤뚱거리는 걸음과 성성한 백발들이 애처로워
눈물의 깊이로 아려와도
이제 와 돌아보니 모두 다 행복한 사랑의 향기였네.
6.봄바람
1.
버들가지 향기가 늘어진 강변에
야릇한 춘심을 흔드는 봄 향기 따라
따뜻한 햇살 거느리고 산천을 넘나드는 봄바람아
설렘의 기다림 끝에 나서는 봄나들이에
꽃망울 희롱하는 싱숭생숭한 바람 일으키지 마라
그리움에 펄럭이는 꽃잎 같은 임의 모습
흐려질까 두렵구나.
아장거리는 봄빛을 타고
마음을 휘젓는 분홍빛 봄바람이 얄밉기만 하여라.
2
새싹들의 속삭임이 가득한 산하
눈 부신 양광(陽光)에 비틀거리는 봄날을 맞아
포근한 햇살 속으로 강산을 넘나드는 봄바람아
감미롭게 물들이는 생기 가득한 산하에
화사한 꽃잎에 사나운 운명의 바람 일으키지 마라.
소리 없이 밀려오는 향기로운 임의 숨결
흩어질까 두렵구나.
연초록 향기에 실려 오는
살랑거리는 상큼한 봄바람이 정겹기도 하여라.
7.무정세월
1. 무정한 세월은 흔적도 없네.
그리움을 방울방울 남겨 놓고
바람같이 소리 없이 가버리네.
쓸쓸한 밤 홀로 앉아 눈물의 씨앗만 헤아린다.
서러운 마음을 흔드는 잡을 수 없는 세월아
안타까운 주름살만 늘어 가는데.
그 언제나 그리운 임을 만나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보랴.
2. 무정한 세월은 꼬리도 없네.
추억을 방울방울 남겨 놓고
꿈결같이 흘러간 그 시절에
애달픈 자국마다 눈물로 살아나는 임이여
외로운 마음을 흔드는 잡을 수 없는 세월아
원망스런 백발은 짙어 가는데.
그 언제나 정다운 임과 함께
담소화락(談笑和樂)의 꽃을 피워보랴.
8.꿈속에서라도
1. 진달래 붉게 물드는 산기슭
시냇물 졸졸졸 봄빛에 젖는데.
그리운 내임은 어디로 가시었나.
가슴에 젖어 드는 뻐꾹새 울음소리로
그 옛날 그 시절을 돌아보니
사무치는 마음 가눌 길이 없네.
마음의 푸른 하늘에 살아있는
고결한 그 모습
아 그리운 임이시어
꿈속에서라도 돌아와
애달피 우는 마음 달래어주오.
2. 연초록 잎새 살랑이는 봄날에
산그림자 말없이 내리는데
한번 간 내임은 돌아올 줄 모르네.
고요한 창가를 두드리는 봄바람
흔들리는 지난날 추억 속에
행복했던 순간들이 아롱거리네.
덧없는 미련에 하염없이
불러보는 그 이름
아 그리운 임이시어
꿈속에서라도 찾아와
서러움에 젖은 이몸 달래어주오
9. 그리운 임아
1. 옛정을 울려 놓고 떠나간 임아
차가운 밤하늘에 서러움만 남았네.
마음에 불을 켜고 헤매 돌아도
정으로 흔들리는 사랑뿐이더라
내 어이 잊을 수 있나. 어떻게 잊어야 할까.
그리운 사랑 때문에 몸도 야위고
새벽녘 창가에 쓸쓸한 바람만 부네.
언젠가는 만나리라 희망 하나에
사랑 사랑으로 타오르는
내 사랑 임아. 그리운 임아
2. 추억을 남겨놓고 떠나간 임아
바람을 일으키는 절망만 남았네.
눈물의 동산에 꽃은 시들고
기나긴 한숨을 홀로 지우는데.
이제는 어이하나 어떻게 하여야 하나
그토록 다정했던 눈빛 잊을 수 없어
아득한 사랑의 천 리 길에 어리는 눈물
어둠을 걷어내는 그날을 위해
미련 미련으로 타오르는
내 사랑 임아. 못 잊을 임아
10.임 그리워
1. 까만 밤. 하얀 밤.
쉴 새 없이 돌아도 한번 떠나신 임의 모습
찾을 길 없네. 꿈속에서 그려야 하나.
이별의 안타까운 갈림길에
소매를 적시던 눈물의 수가 그 얼마였든가.
새하얀 보름달 빛 속으로
한없이 밀려드는 이별의 아픔
그리움의 불꽃으로 타올라
쓰라린 가슴을 홀로 태운다.
2. 까만 밤. 하얀 밤.
영혼의 향기에 서린 애를 태우는 임의 얼굴
잊을 수 없네. 어둠 속에서 그려야 하나.
함께해서 행복했던 길에
애정의 꽃을 피웠던 날들이 그 얼마였든가.
창밖에 부서지는 만월(滿月)따라
조용히 밀려드는 생전의 모습
서러운 눈물로 넘쳐흘러
통한의 가슴을 홀로 태운다.
11.고향 그림자
1. 아득한 고향 천리 마음이 돌아가네.
잃어버린 그 옛날 꿈속 같은 곳으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물결치는 정겨운 내 고향
촉촉이 젖어오는 우정의 빛도
가슴앓이 그리움으로 살아나는
불타던 청춘의 그 산하
꿈같은 그 시절 그때를
세월로 저무는 삶에 밀려가며
다시 한번 그려보는 내 고향 그림자
2. 노을 지는 강가에서 조용히 돌아보네.
네 목소리 아련히 녹아있는 곳으로
몽매에도 잊을 수 없는
행복이 넘실거리던 정다운 내 고향
귓전에 속삭이던 연정의 숨결
언제나 미소의 꽃으로 피어나는
사랑의 등불을 밝히던
달콤한 그 시절 그때를
끝없이 고이는 애달픈 그리움
오늘도 그려본다. 내 고향 그림자
12.고향 그리워
1. 언제나 가고 싶은 고향 산천
염원(念願)의 노래 고달프구나.
노을 진 석양에 피어나는
부모 형제의 향기 넘치는 고향
혼돈의 인생길에서
홀로 돌아보는 방랑의 세월
지금도 잘 있느냐.
정겨운 고향 산천의 푸른 산들아.
포근한 품속에서 꿈을 꾸던 시절이
이제는 추억마저 아득하여라
2. 가슴으로 피어나는 고향 산천
봄바람 변함없이 불고 있겠지.
꿈길에 어린 그리운 고향
그 시절 그 추억이 나를 울리네.
거치련 세상 길 따라
정처도 없이 헤매던 발길
지금도 잘 있느냐.
정다운 고향 산천의 푸른 강물아
포근한 꿈속에서 노래하던 시절이
저 멀리 그리움으로 아롱거린다.
13.젊은 날의 추억
1. 꽃 같은 젊음의 기백을 품고서
청춘을 노래하던 그 시절
사랑에 젖어 취한 행복을
다시 한 번 누리고 싶어라.
송이송이 꽃송이로
마음을 밝혀주던
향기로운 사랑 그 사랑
아 아
새소리 정답던 지난날이
아득한 그리움 속에 아롱거린다.
2. 분홍빛 열정으로 오롯이 태우던
불꽃같은 젊은 날의 꿈이여
앙가슴을 파고들던 사랑을
다시 한 번 누리고 싶어라.
아롱아롱 아지랑이
황홀한 품속으로
꽃피우던 사랑 그 사랑
아 아
풀피리 정답던 지난날이
못 잊을 세월 속에 아련하여라.
14.임 생각
1.눈물의 창가에 흔들리는 임이여
애간장을 녹이던
황금빛 미소가
밤마다 꿈길마다
왜 이리 가슴을 파고들까
사랑의 향기로 젖었던
아득한 세월 저편에
머나먼 추억의 빛들이
잊지 못할 그리움으로 물들어오네.
2.한숨 끝에 흐르는 가련한 임이여
찾아드는 어둠속에
환영으로 다가와도
바람처럼 구름처럼
잡을 수가 없어라.
마음에 달아오르는 회한(悔恨) 따라
그 옛날 행복의 씨앗들이
한 서린 서러움으로 남아
이 밤도 어둠속에 홀로 태우네.
15. 산촌(山村)에 살고 싶어라
1.세상번뇌 내려놓고 조용한 산촌에서
다정한 임과 함께 단둘이서 살고 싶어라.
낭만이 어우러진 아담한 통나무집 짖고
작은 텃밭 일구어 청정채소 가꾸면서
산새소리 솔바람소리 벗 삼아
사랑의 깃발이 끝없이 나부끼는
포근한 보금자리 마련해 보았으면
2.흰 구름도 쉬어가는 아늑한 산촌에서
마음의 안개 걷어내고 순정으로 살고파라.
언제나 변함없는 소박하고 정겨운 집에
작은 연못 만들어 원앙처럼 살면서
속삭이는 시냇물소리 벗 삼아
작은 행복들이 소리 없이 쌓이는
꿈같은 보금자리에 살아보았으면
16. 봄이 오면
1.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소리 없는 파문(波紋)
소곤소곤 새싹들의 숨소리
삭막한 대지를 흠뻑 적시며
새로운 세상이 창을 여네.
아지랑이 품속으로
노란 개나리 얼굴 내밀면
가슴에 흐르는 봄향기가
화사한 봄빛으로 녹아든다.
2.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들리는 소리
재잘거리는 산새들의 노래
메마른 마음을 흠뻑 적시며
풍요로운 삶의 창을 여네.
부드러운 봄바람에
분홍빛 진달래 향기에 어린
새 희망의 부푼 꿈들이
환희의 봄 풍경으로 피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