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빈자리★--------소산 문재학
임의 빈자리 소산/문 재학 지척(咫尺)도 분간 못하는 짙은 안개가 소리 없이 흐르고 뒹구는 낙엽도 숨을 죽이는 적막한 밤 우수(憂愁)의 그늘아래 고독이 넘실거리고 눈물의 탄식도 얼어붙는 임 그리는 밤이 애달프라. 쓰라린 서러움도 사무치는 그리움도 모두 다 덧없는 삶의 독백(獨白)으로 되뇌이는 인생무상의 그림자인가. 허전한 가슴 끌어안는 임의 빈자리에 깊이를 모르는 무거운 한숨만 가슴앓이로 까맣게 탄다. |
石水 19.11.26. 20:29
무슨 위로의 말이 필요할까요 빈자리 채울
취미생활로 대신해봄도 좋을듯합니다 건안하셔요 ᆢ
미량 국인석 19.11.27. 00:02
소산 선생님 건승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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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치는 그리움도
모두 다 덧없는 삶의
독백(獨白)으로 되뇌이는
인생무상의 그림자인가.
---인생은 홀로 태어나 홀로 걸어간다' 하잖아요? 고독을, 슬픔을,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을 연구해서 인생말로가 쓸쓸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공감하고 갑니다~
진달래 19.11.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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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하순으로 마지막 주간의 쌀쌀한 수요일 입니다.
기분 좋은날 행복한 하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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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빈자리 ㆍ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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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빈자리에
깊이를 모르는 무거운 한숨만
가슴앓이로 까맣게 탄다
쓸쓸함이 몰려오는 가을밤
임의 빈 자리에 하얀 밤이
길기만 하셨군요
있어야 할 자리에는
꼭 있어야 해요
그 빈자리는
크기만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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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햇살 끝에 젖어가고
수줍게 열리던 꽃망울은
햇살 끝 사나운 빗줄기에
하얀 꽃가슴을 닫는다.
그대~
인연의 끝에
실낱같던 그 인연의 끝에
아직 터트리지 못한
꽃 망울 속을 여미는
그 마음을 아는가?
그대~
人生無常이 이런것인데>>>
협원 19.11.27. 04:44
수십년 정을 나눈 지인
하나둘 곁을 떠나가는데 .
남아 말 받아줄.
잘 잘못을 챙겨줄 그런이가 그렇게 아쉽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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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리 19.11.29. 09:44
바스락거리면
혹시 님의 발자국 소리인가
놀라서 뒤를 돌아보나
스산한 나목의 울음 소리만
호젓한 산길에 퍼지더라.
항상 좋은 시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11월 마무리 잘하시고 12월에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