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민들레

소산1 2010. 4. 7. 21:18
민들레|자작 시
소산 | 조회 30 | 10.03.26 07:52 http://cafe.daum.net/fireplacetalk/7F3J/41 

 

 

민들레

                    소산/문 재학

 

바람이 머무는 곳에

생명의 싹 틔워

사랑의 연정

노랗게 담고

 

날마다

그리운 님의 모습

흘러가는 구름에

새겨보지만

되돌아보면

가슴 아리는 허공 뿐

 

밤마다

남모르게 쌓이는 고독

아침이슬 되어

스러질 줄 알았는데

 

가슴속

응어리진 고통 되어

하얀 눈물로 터진다.

 

끝내

참을 수 없는

애달픈 사연

백발로 흩날리고

초라한 몰골만

바람에 흐느적거리네.

 
태산
백발이 날라서 초라한 몰골로 남지만 흩어진 씨앗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온 대지를 노랗게 수놓더이다 요즈음은 기관지등 온갖병에 특효약이라 대량 제배도 하던데요...고운시 감상 잘 했습니다. 10.03.26 18:17

 

민들레의 일생이 마치 애닳픈 여인의 일생같습니다.. 바람에 홀씨 되어 날아서 새 생명을 싹 튀우는 것이니. 신의섭리에 순응하는 것이겠지요. 10.03.27 17:19
 
하얀 눈물 로 터진다 .라는 귀절이 그림또는 영화의 한장면 처럼 연상 됩니다.좋은 시 감상 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10.03.31 13:43

 

여울 10.03.26. 08:58

바람에 홀로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민들레 홀씨 애닯은 사연. 과 함께 마음에 담고 갑니다.

 

여름이 10.03.26. 23:13

바람에 홀씨를 날려 사랑을 퍼뜨리는 민들레, 노란 꽃이 사랑을 소진하고 껍질만 남은 모습 . 안타깝습니다

 

 
紅衣 곽재욱 11.04.05. 09:21
민들레의 슬픔을 시인님의 글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행복하세요!
 
 
南白 / 朴英哲 11.04.05. 09:53
민들레의 고운 노랑꽃을 피워 삶의 희망을 그려내고, 미련 남기지않는 하늘여행의 길
고운 봄 열리니 여기저기 향긋한 꽃향기로 채움합니다. 고운 봄 만드소서.
 
천리향/귀련 11.04.05. 12:29
민들레의 일생도 만만치 않음을 생각합니다.
꽃들의 미소만큼이나 눈부신 하루 여세요.
 
可林김형곤 11.04.06. 06:53
나직한 모습으로 노란 꽃봉오리를 수줍게 내밀고 있는 모습
어디서나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그 일생이 짧고 애달프지만 봄이면 늘 멋진 노랑을 선사하는 민들레 입니다.
멋진 수요일 되십시오.
 
 
蕙亭 박 연희 11.04.08. 19:16 new
가장 낮은 자리로 세상을 보는 민들레.
아련한 글에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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