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할미꽃

소산1 2016. 4. 6. 09:50

할미꽃|★....일반 게시판

소산/문 재학 | 조회 806 |추천 1 |2016.03.31. 12:35 http://cafe.daum.net/enkamom/KWfw/37585 

할미꽃

소산/문 재학

 

양지바른 무덤가엔

해마다 이른 봄이면

꼬부랑 할미꽃이 핀다.

 

찬이슬에 곱게 단장하고

바람에 빗질한 새하얀 솜털

세월에 지친 허리로 굽어들고

 

가슴 아픈 전설은

아득한 그리움으로

알알이 물들어온다.

 

마른 잔디를 태우는 아지랑이 속으로

새빨갛게 달아오른

티 없이 맑은 영혼

 

미풍에도 덧날 것 같은 서러움

시간의 바다 속에

외로움에 젖어온 나날들.

 

 

애달픈 삶의 슬픈 추억은

끝끝내 휘날리는 백발로 남았다.

 

        

 
임숙희 16.04.01. 23:05
소산 문재학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심에 마음 쉬어갑니다
아름다운 사월. 기쁨으로 가득하시길 바라며
행복하세요~^^
 
상현 16.03.31. 15:06
글좋고 예쁜글이네요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예날애우리어머니산소가면항상반겨주던꽃이지요 그립습니다      

 

옥화 16.03.31. 12:47
시인님의 할머꽃 마음에 담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봄날 되세요

 

  최상이 16.03.31. 14:25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할미꽃! 어린시절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헵시바기주 16.03.31. 14:00

마른잔디를 태우는 아지랑이속으로 새빨갛게 달아오른 티없이 맑은영혼...

 

  문천/박태수 16.04.01. 00:25

가슴 아픈 할미꽃 전설..
아름다운 시향에 쉬어갑니다

 

  산나리 16.03.31. 20:24

지금부터 할미꽃 피기 시작하죠." 바람에 빗질한 새하얀 솜털 " 표현이 재미나요

 

김효숙 16.04.01. 10:53
할미꽃이
정말 수염처럼
마무리를 짖더라고요.

 

  白雲/손경훈 16.03.31. 13:49

꾸부정한 허리와 붉은 꽃의 한몸도 이기지 못할 듯한 모습이
참 묘한 분위기를 줍니다
행복한 4월 되십시요
 
허천/주응규 16.04.01. 08:16
소산 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 가슴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싱그러운 향기가 마음을 더욱 상쾌하게 합니다
오늘 하루도 기쁨 가득하십시요^^   

 

윤선아 16.03.31. 14:08
할머니 산소에 가면 볼수있는꽃
어릴적 귀여워해주시던
외할머니가 생각나요

 

  미미멘트 16.03.31. 13:20

요즘 보기 드문 꽃인것 같아요 (^^)
시인님  너무나 고운시  잘읽었습니다 ~
좋은하루 보내시고 ~4월에도 건필하시기 기원할께요

 

  靑野/김영복 16.03.31. 12:35

소산 선생님,
할미꽃이라는 곱게 내리신 깊은 시심에 마음 한자락 내려 놓습니다.
오늘도 남은 시간 평안하고 행복이 충만한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라며,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雲岩/韓秉珍 16.03.31. 13:47
소산선생님 할미꽃 시심을 잘 감상했습니다
큰일교차에 건강 유의하시고 복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눈보라 16.04.01. 06:20
문재학 시인님 ~
할미꽃속에 슬픈 전설이 숨겨져 있다고 하지요
고품적인 시어작에 찬사를 보냅니다
 

 

가을하늘 16.03.31. 16:21

할미꽃에서 어머니의 질은사랑이 배입니다 즐걈합니댜

 

  所向 정윤희 16.03.31. 20:55

얼마전 도로변 동사무소 공터에서 피어난 할미꽃을 보고
한참 동안 바라보았답니다
무엇이 슬픈지 고개도 못들고~~
선생님 그간 안녕하시온지요^.^
 
썬파워 국인석 16.04.01. 00:50
할미꽃은 전설 속에 저승에서 이승으로
환생한 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사월입니다.늘 건승 건필하십시요.소산 문재학 시인님 감사합니다!^^

 

  신 동 조 16.03.31. 22:06

봄이 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산으로 들로
나들이 나가서
아름다운 시 낭낭하게 읊으며
봄 만끽 즐기시면 어떠 할런지요?

고운 시에 마음을 빼았겨 보았습니다

 

  雲海 이성미 16.03.31. 21:44

할미꽃 전설을 믿고 자라서인지
할미꽃만보면 괜히 불쌍하고 가슴이 저리기도 합니다
 
진달래 16.03.31. 22:33
산속 어디에나 피어나 허리굽혀 고개숙인 할미꽃
오늘도 어제도 그 허리는 펼날이 없는것 같습니다
 
수장 16.03.31. 23:25
할미꽃처럼 어여쁘고 순해보이는 꽃은 없는것 같습니다
 
조약돌 16.04.01. 10:19
구부러진 꽃대와 하이얀 솜털
그리고 빠알간 꽃잎 지금쯤 피어날 것입니다

 

나뭇꾼 16.03.31. 15:10
할미꽃 참 고우면서도 정감이 가는 꽃이지요.
어린 시절 산과 들 어딜 가도 흔히 만날 수 있던
할미꽃 봄의 전령 할미꽃이 기다려집니다.
화사한 봄날 마음도 화사함으로 가득 채워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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