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소산1 2015. 3. 8. 19:41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아름다운 글

소산문재학 | 조회 2273 |추천 2 |2015.03.03. 06:32 http://cafe.daum.net/jeokhojaemkchoi/PM7E/3643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소산/문 재학

 

그렇게도 건강 하셨는데

무엇이 그렇게 급하시어

산새소리가 봄의 화음을 이루는 산골로

홀연히 떠나셔야 했습니까

천지가 무너지는 슬픔을 남겨놓고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집으로 가자던 그 말씀

영영 밝은 빛으로 볼 수 없는

영혼의 그림자로 찾아드니

고향 산천도 목이 맵니다.

 

백수의 고개를 넘을 것이라는 기대는

산산 조각이나 흩어지고

잉태의 숨소리가 진동하는 화창한 봄빛이

눈물로 얼어붙은 비통한 심정을

비수가 되어 가슴을 후벼 팝니다.

 

아버지 !

당신의 그 따뜻한 그 온기. 그 향기

이제는 그 어느 하늘 아래서도 만날 수 없는

서러운 눈물이 휩싸고 도는 텅 빈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합니까.

 

정녕

잊을 수 없는 임이시어

돌아갈 수 없는 지난날의 추억 속에

산처럼 쌓이는 그리움으로 묻어두렵니다.

부디 극락왕생 하시옵소서.



금빛요정 15.03.03. 15:02
애절한 글이군요.
삼과 고인 명복을 빕니다.
잘 보고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 옥창열 15.03.03. 13:09
    절절한 사부곡 감동입니다

  • . 선화공주 15.03.06. 17:52
    .이렇게 효자인 아드님을 두고 어찌 떠나셨을까요.
    마음이 아픕니다....부모 살아 생전 효도일랑 다하란 옛성현의 말씀 되새기며...
    극락 왕생 하시길 비옵니다..저의 시모님도 87세 ..아직은 생존해 계십니다
  • 이정숙 15.03.04. 15:40
    아버지..이름만으로도 눈물이납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행복한오후되세요~^^ 

  • 동강서천 15.03.03. 16:09
    가슴이 찡하옵니다.

    자스민/ 서 명옥 15.03.04. 08:33
    아버님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 옵소서~~
    애잔한 마음 두고갑니다~~

  • 눈보라 15.03.03. 07:37

    문재학님 아버님이 운명하셨군요...
    한번 가시면 다시 돌아 오지 않는 인생
    얼마나 애통하겠습니까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15/03/03 14:34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소산님
    늦었지만,소원성취 하시는 한 해가 돼셨음 기원 드립니다~~^*^~~
    오래 곁에 계시겠지 생각하며,버팀목이 돼어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 왠지 저 시를 통해서,가슴이 뭉클해지고,그리워집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연지 15.03.03. 13:55

    가슴이 뭉클한 시어 .....우리들도 가야하는 산골 무덤 ....
    갑짜기 가셨으니 복 입니다 늘 저도 그렇게 가려고 늘 기도 한답니다
  • 2015/03/03 18:14   

    고개를 깊게 숙여 소산님께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읽어내려다가보니 어느새 눈망울에 이슬이 젖어가네요,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요....
    목이말라요....
    마음으로 부터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雲海 이성미 15.03.03. 10:17
    언제나 곁에 계셔주실줄 알았던 아버지를 보내고 나니 그 자리가 그렇게 큰줄
    저도 떠난뒤에 알았습니다
    살아생전에 몰라던 그 마음들 못했던건만 남는게 자식인것 같습니다
    마음이 많이 슬프시겠어요 선생님
    저 하늘아래서 아마 잘 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장 15.03.03. 11:26
    마음이 아프실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오는날은 더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기도 하지요
     
    진달래 15.03.04. 01:11
    한번가면 그 길은 끝이라고 생각하니 살아생전 불효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개나리 15.03.03. 16:37
    돌아갈 본향을 사모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34년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문득 나네요. 무심한 딸이지요.밖에서는 존경 받는 분이셨는데, 자식들 눈에 비친 아버지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지요. 지금에야 그래도 좋은 분이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용서하세요. 아버지. 항상 "우리 둘째가 일본 구경 시켜 줄꺼야." 약주 한잔 하시면 늘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일본 메이지 대학을 나오신 아버지는 그렇게 가고 싶어하시고, (독립운동하시다 중국으로 피신 하셨던,,,) 그리워 하셨는데, 못해드린것이 한이 됩니다. 돌아가신후에 대신 어머니를 모시고 일본 구경을 시켜 드렸습니다. 아버지, 언젠가 천국에서 만나요.
    사랑합니다.
     
    峰泰 15.03.03. 16:46
    가슴 뭉클해지는 글이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5/03/03 18:35   

    작년 여름 홀연히 떠나신 아버님 생각이 납니다.
    늘 건강하셔서 백수는 하실거라 생각했는 데 92세를 일기로 소천하셨습니다.
    님의 조시를 읽으며 떠나신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김세기 15.03.03. 07:18

    흑.흑.돌아가신.아버지가생각나네요.

    여름목련(김계자) 15.03.03. 16:03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초봄입니다.
    시인님의 글을통해 몇 년 전 떠난 동생이 생각나네요
    4월 어느날 꽃이 보고 싶다고 했는데
    내일와서 꽃 구경 시켜 준다고 했는데
    오늘 홀연히 가버린 동생이 생각나
    눈물이 핑도네요

  • 상현 15.03.03. 07:50
    부모는한없이 살어계실줄알아던 우리가 바보지요 우리가부모가되였으니까
    우리도 언잰가는떠나가면 자식들도 그러하겠지요 마음아파오네요 그리운정 ..돌아오는
    그날자식들도 그러하겠지요 눈물이납니다 감사합니다

    촌로 김 15.03.03. 09:37
    그래서 인가의 생명은 五蘊盛苦라 하지 않던가요
    病苦와 哀別離苦라고 하는군요
    九泉에 계신 부모님의 영혼에 불효한 생각을 하면 눈시울이 젖어든답니다.

  • bangkihui 15.03.03. 15:18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아버님께서 부디 極樂往生 하시길 祈願합니다.
    孝子를 두셨으니 저승에서도 幸福하시겠습니다. 健康하세요...
     
    팔마산 15.03.04. 00:10
    아버지 떠나 보내고 좋은 글을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石山 15.03.04. 03:35
    어찌도
    그렇게
    내마음을 대변하는 같군요.
    못다한 효
    단장에 젖어 울든 그 마음도
    세월가니 사그러들어 먼 회한으로 멀어저만 갑디다.
     
    이상기 15.03.05. 17:13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글, 감명깊게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 2015/03/04 16:50   

    길 가다가 내 부모님 연세의 어르신을 볼 때마다
    부모님께서 좋아하셨던 음식을 볼 때마다
    고향 집의 전경이 눈에 어른거릴 때마다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불러보는
    아버님!!!!, 어머님!!!!!!
    소산님의 글로 다시 아로 세겨집니다


  • 별무리33 15.03.03. 14:28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저도 아버지 떠나셨을 때 똑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所向 정윤희 15.03.03. 22:3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극락왕생 하시기를...
    선생님 마음고생 하셨습니다 미리 연락이나 주시면
    좋았을텐데요 우울모드
    어르신께서 좋은 곳으로 떠나셨다 생각하소서
     
    썬파워 15.03.04. 00:11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지난 날의 추억 속에
    산처럼 쌓이는 그리움만 묻어 두렵니다.

    부디 극락왕생 하시옵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雲岩/韓秉珍 15.03.03. 06:41
    아버지를 생각하시면서 읋으신 고운 시심을 잘 감상했습니다
    환절기의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 2015/03/03 15:19 답글

    지난 겨울에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나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윤우 : 김보성 15.03.04. 00:14
    소천하신 아버님에 극락왕생을 함께 기원합니다..
     
    아버님의 극락왕생의 진실로 기원드립니다 ..
    평안한 천국에서 쉼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여월박영수 15.03.03. 11:40
    철들면 아니계시는 부모님,,, 애도하고 갑니다,

    고수 전효남 15.03.04. 18:10
    안녕하세요?
    잘 감상 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청암류기환 15.03.04. 21:44
    문 시인님! 요즈음 좀 바쁜관계로 이제야 시인님의 글을 살펴 보았습니다 많이 애통하시겠습니다.
    아버님의 영면하심을 기원드리겠습니다.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운지 안준희 15.03.03. 21:31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문천/박태수 15.03.03. 23:25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瑾欽 15.03.03. 15:42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긴 가족들
    마냥 부모님을 그리워할 수는 없겠지요?
     
    예화 15.03.03. 16:38
    언젠가는 부모님은 자식을 따나게 되어 있는가 봅니다
    또 언젠가는 뒤차례는 자식차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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