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백발

소산1 2012. 1. 2. 19:05

 

소산 | 조회 58 |추천 0 | 2011.12.27. 17:33 http://cafe.daum.net/eyudang/LNH1/1801

백발(白髮)

             소산/문 재학

 

기백(氣魄) 넘치던 젊음

검은머리 휘날리던 때가

어제께 같은데

 

굽은 허리를 파고드는

인고의 삶은

굵은 주름살로 남고

 

유수 같은 세월에 씻겼나

긴 세월에 바래어졌나

소리 없이 백발만 남았네

 

하나둘씩

스러져 가는 지인들의

명운(命運)이 안타깝고

 

피하지 못할 삶의 흔적

하얀 백발에 녹아있는

덧없는 세월이

 

연민(憐憫)의 정이되어

가슴을 쓰리게 한다.

 
 
 
雲海 이성미 11.12.28. 07:24
주름은 늘어가는데 마음은 아직 젊은사람 못지 않은게 인생 같습니다
모처럼 아름다운글 주셨네요 선생님 안녕 하시지요?
감기가 극성입니다 건강 주의 하시구요 
 
 
미연 11.12.28. 08:37
아직은 청춘! 내년 4월 정모에 참석하러 한국 갑니다 그때 뵈어요 소산님^^
 
웃는이 11.12.29. 12:27
백발!~ 좋은글 즐감합니다...누구나 오는 현상이라~ 감사드립니다

 

초란/박순기 11.12.27. 20:08
가는 세월 어찌 막을수 있나요 뒤돌아보면 그저 허무하기만 하지요 . 고운밤 되세요
 
可林김형곤 11.12.27. 23:08
안녕하십니까?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이제 세월에 퇴색된 백발
서글픈 것이 아니라 당당한 것이라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청원 이명희 11.12.30. 12:05
문재학 선생님 좋은 글에서 언제나 위안을 얻었스니다
신묘년 마무리도 잘 하시고
임진년도 건강하시고 향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극호 11.12.28. 14:55
좋은 시를 배우고 갑니다
감사드리면서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금은비 11.12.29. 00:26
세월이 남기고 간 흔적 피할 수 없음 이지요~허허~헛 웃음으로 받으며...ㅎ

 

운지 11.12.28. 22:07
세월도 한꺼플 꺽이고
미련 남아 엉거주춤 서성이는 여정
겨울 산새도 없는 외진 곳에
상념의 조각들을 붙들고 각혈한다

무성한 초록의 싱그러움
영화롭던 녹색의 반란도 숨죽인
세월의 뒤안길에서
앙상하게 누워있는 나목
먼훗날,
내 모습의 투영이여
애닲은 나그네의 무상이여!

감사합니다 희망의 햇살 가득한 새해 기원드립니다

머물다 갑니다.

 

소당/김태은 11.12.28. 17:00
백발머리 ~~에술입니다 아직은 백발아니지만....ㅋㅋㅋ 시상이 부러워요
 
설화 11.12.29. 12:04
소산님 안녕하세요 ?제가 눈이 나빠 치료받으러 다니느라 컴에 못들어왔어요 소산님의 가슴여린 글속에서
마음 열어담아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아라 11.12.28. 00:07
글을보며 나의 인생길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피할수 없는 삶의흔적 그렀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건필 하세요 ^^

 

인지 11.12.27. 20:59
세월에 장사 없 듯이
얼굴에 골짜기 생기고 머리는 흰 옷을 입었지요
가는 세월 긍정에서 부정하고 싶습니다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고운밤 되세요^^*
 
원산지 순천 11.12.27. 23:50
흰 머리 감추려 할수록
돋보이고
주름 감추려 할수록 도드라져 보이고
시간의 마법인가 합니다~
고운 글 향기 감사드려요~^^*

 

함박꽃 11.12.30. 22:21
항상 젊을줄 알았는데,
나에겐 흰머리란 생각 할수 없었는데
착각속에 어언 70이 낼모래가 되었네요. 백발이 성성하고 어느덧 주름은 나를 할미꽃으로
만들어 놓았어요.정말 피하지 못한 삶의 흔적이구요
여기 저기서는 세샹 소풍 마쳤다는 소식은 오고----
허무한 인생 입니다.
좋은글의 마음 내려놓고 감니다.
건안 하시고 건필 하시기 바람니다.
새해 행운과 행복 신의 축복이 가득 하시기 바람니다.

 

센스 11.12.27. 19:54
저도 벌써 머리가 하얘서 염색한답니다~울 딸이 염색해 주면서 "엄만 백발이라도 멋있을것 같아" 이 말에 60대엔 염색 안하려 합니다~^^ㅎㅎ

 

이뿌니 11.12.28. 19:49
몇인전 시골 용문 장날
남편과 같이 동지 팥죽을 사먹으러 나갔습니다,
너무 추운 날씨라 장꾼들이 많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우리는 해장국 한그릇 사서 둘이 먹고
팥죽도 한그릇 사서 둘이 먹고
호떡도 사서 먹고
빵빵 타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세찬 바람에 내 힌머리를 휘날리며
남편과 나눈 대화
여보!! 우리가 이런날이 앞으로 얼마나 더 남았을까?
남편에 쓸쓸한 한마디가 추운 날씨에 더욱더
가슴에 파고 드는 추위를 느끼게 하였답니다,

아직은 반백....언잰가 백발이 되겠지요,
추운 날씨 건강 조심 하세요.

 

호민 11.12.29. 11:28
길고 추웠던 겨울에 않좋았던 기억들일랑 올해로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우선 마음부터 새봄에 솟는 새싹같이 몸은 가꾸고 움직일수록
좋아지니 게을리 하지말고. 인생 백세 무엇이 문제인가 하고 힘차게 살아봅시다....

 

문경자(21회) 11.12.27. 19:18
아주 오랫만에 만난 친구 어머님이 88세이십니다.
그분의 목소리는 똑같았습니다.
제가 쓴 글도 읽었다며 칭찬을 해주셨답니다.
세미실 홍승만님의 모친이십니다.
백발이 어떻게 해서 생기나 하고 어릴적
할아버지 머리카락 색은 그냥 하얀줄 알았어요.
저물어 가는 하루 좋은시 한 편 잘읽었습니다.

 

저격수 11.12.27. 22:35
ㅎㅎㅎ 염색 하시면 되는데? 역시 세월은 누구든 거부할수 없는것 갔군요...잘 보고 갑니다.수고하세요^^  
 
샬라 11.12.28. 11: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강은숙 11.12.29. 18:56

잘 읽고 갑니다.

 

麗園(려원) 11.12.27. 18:50
마음은 젊게
이렇게 글도 쓰시면서
늘 건강하시길 바라옵니다

 

동부산 11.12.27. 20:37
백발이란 글을 통해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 해봄니다
덧없는 세월통해 연민의 정 가슴 쓰리게하는 것을 저도 느께봄니다
좋은 글 내려 주셔세 감사 합니다 항상 건안 다복 하소서!`

 

  청암류기환 11.12.27. 20:11

하나 둘씩 쓰러져가는 지인,....연민의 정 어찌 감당 하겠습니까마는 쓰라린 가슴 안고 백발만 바라 볼수 밖에요.....
시인님 참으로 허무합니다. 그러나 늘 즐겁고 행복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叡璡 이 혜숙 11.12.27. 20:19
검은 머리 시절 어린 시절때 동네 어르신 친구의 할아버지께서 점잖은 선비님 같은 분이신데
이북에서 호령하시면서 사시다 피난살이에 재산 다 잃고 흘러흘러 저희집까지 이사를 오셨는데
유독 긴 수염에 백발이어서 할아버지 머리카락이 왜 그리 하얀색인냐고 여쭈니 부모님 말씀 안듣고
그래서 백발이 되었다기에 밤새 잠 못 자면서 걱정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말썽장이였기에 걱정이 많아지요. 세월 앞에 장사없다고 합디다.
또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아~!
어제께 아버님 기일에 다녀 왔습니다
형제들이 모인 중에 장손인 큰 오라버님께서 좀 쾌차하신것 같아 흐뭇한 시간이였는데..
동생들의 흰 머리를 보셨나 봅니다
자네도 흰 머리가 많네 하시는..세월이 흘러 가니 그냥 있질 못하는 흰 머리인가 봅니다
그 흰머리엔 삶의 희열과 연륜들이 가득하시겠지요^^
행복 가득한 나날 되십시오!  
 
하얀 눈 11.12.27. 20:53
세월의 흐름은 어쩔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황혼으로 가는 모습도 아름다워요~
아름다운 날만 되시구요~ 건강하세요~*.

 

단풍 11.12.27. 19:03
고운시에 다녀갑니다.고운밤 되세요~

 

하늘보다큰사랑 11.12.28. 08:54
맑고고운영혼을 가진시인님께 사랑가득담아 바칩니다~~

 

고무신 11.12.31. 09:27
세월을 붙잡아메고싶습니다.

 

해운대남자 11.12.27. 20:26
백발은 그 어느 삶의 향기 보다도 더 아름다운 향기일 것입니다.
늘 건안하십시오.

 

  제비꽃 11.12.27. 22:43

流水같은 세월에 씻기우고..긴세월에 바래어진 흰머리..
비록 육신은 세월따라 변하여 간다고 하지만 마음만은 하이얗게 순수한 빛으로 살아가야겠지요..
너무 마음 아파 하지 마셔요..지나온 삶의 연륜인걸요..
고운 글에 감사드려요..소산님.꽃 행복하고 평안한 밤이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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