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매미소리

소산1 2011. 8. 23. 08:55

 

매미소리|자작시 & 시조
소산 | 조회 56 |추천 0 |2011.08.17. 09:48 http://cafe.daum.net/eyudang/LNH1/1646 

매미소리

    소산/문 재학

 

허공을 울리는 매미소리

긴 여운(餘韻)으로

녹음을 주름잡아 흔들면

 

한낮의 정적(靜寂)에

미풍(微風)도 잠이 든다.

 

짙푸른 풍요로운 꿈

아직

깨어나지도 못했는데

 

무심한 세월은

가을을 몰고 온다.

파란하늘

냉기(冷氣)를 거느리고

 

늦더위를 태우는

마지막 절규(絶叫)

 

시간을 타고 흐르는

인고(忍苦)의 슬픈 삶이

새삼

애처롭기만 하다.

 
 

 
 
석랑 조윤현 11.08.18. 00:20
요란한 매미 소리를 늦더위를 태우는 마지막 절규(絶叫)로 표현한
시인의 마음이 얼핏 엿보이는 서정의 시어에 감탄사를 보냅니다.
 
竹虎/김홍만 11.08.17. 15:56
땅속에서 7년의 고행을 겪고 세상에나와 7일을 울고가는 매미의 울음이지만 너무시끄러워요
 
雲海 이성미 11.08.17. 16:44
매일같이 울어대드니 오늘은 쉬여가나 봅니다 이제 처서만 지나면 정겹던 매미울음도 서서히 사라지겠지요
늘 고운글 가슴으로 머뭅니다 선생님 고운 오후 되세요
 
 
운지 11.08.18. 19:47
시리도록 고운 매미 소리에 취해 갑니다
시인님 옮기는 걸음마다 향기로운 행보 두 손 모아드립니다
 
澐華 김정임 11.08.18. 21:28
귀하신 시향에 머물러 가슴에 담아갑니다. 고향에 매미 소리가 그립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이뿌니 11.08.17. 21:09
소산님은 모든 사물을 그리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보시니
얼마나 마음이 편하시겠어요.
매미 울음 소리도 늦더위를 태우는 마지막 절규로 들리니 말입니다,

뿌니는 그 옛날 매미 소리는 한 여름 푹푹 찌는 한낮에
시원한
물 흐르는 소리 같이 느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매미 소리가 왜 그리 시끄러운지 소음 으로 들린답니다,
뿌니 마음이 그렇게 탁해 졌기 때문 이겠지요.
개구리 울음 소리로 착각할 때 도 있답니다,
뿌니도 어서 다시 정화된 마음으로
매미 소리리 뀌뜨라미 소리 모두 가을 밤
추억을 불러 들이는 아름다운 하모니카 소리로
둔갑 되여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可林김형곤 11.08.17. 16:39
안녕하십니까?
오늘 라디오에서 들은 말인데 매미는 땅속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17년을 살고
나무에서 7일에서 한 달을 살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절실하게 자신을 표현하려고 우는 것이랍니다.
이젠 매미소리도 점점 잦아드는 것 같습니다.
 
紅衣 곽재욱 11.08.17. 19:07
어쩐 일인지 올해는 매미소리가 들리질 않네요,
어쩌다 가끔 들리구요, 빨간 중국매미도 작년에는 많이 볼 수가 있었는데
전혀 볼 수가 없어 검색해 보니 작년 겨울 한파로 알집이 얼어죽었다는군요,
 
白蓮 백옥례 11.08.17. 19:36
늦더위를 태우는
마지막 절규(絶叫)
매미소리 들으면 고향 생각이 납니다
깊은 시심에 동행합니다
행복하세요~~^^*

 

백초 11.08.17. 10:11
시심이 부럽소이다 소산님 건강 하시죠?
 
산나리 11.08.17. 11:49
풀벌레 소리 밤새도록 들리고 새벽엔 이불 깃을 여미고 잠자리떼가 몰려 다니고 매미소리 요란하니 가을이 성큼 다가 왔지요.
세월의 빠름을 실감합니다. 늘 시심이 샘솟으니 부러기만 합니다. 좋은날 되소서*.*
 
설화 11.08.17. 13:04
매미는 일주일을 살기위해 7년을 애벌레로 있담니다 긴세월의고통을 인내하고 잠시 살다가는 매미의 울음소리도서서히 저물어가겠지요
늘 생활속에 정겨운 글 을 쓰시는 소산님 건강하셔서 좋은글 많이올려주세요
 
소당/김태은 11.08.17. 15:17
매미소리 ..귀에 쟁쟁 하네요 샘솟는>< 시어에 감탄 !
 
의제 11.08.17. 15:45
매미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소산님 시심이 부럽습니다.
 
센스 11.08.18. 21:52
가게에 매미가 들어와 나가지 않을때가 있었는데...ㅎㅎ 올해도 가게로 찾아오나 기다려 봅니다~^^

   

문경자(21회) 11.08.20. 09:40
녹음을 주름잡아 흔들며~~
매미는 밤에도 웁니다.
가만히 봤더니 외등이 켜있는
나무위에서 목이 터지게 웁니다.
불쌍한 매미들 햇갈려 구분이 안되나봅니다.
지금도 매미가 노래를 합니다.
선배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원산지 순천 11.08.17. 23:50
때로는 귀 따가워 쫒아 버리고 싶기도 하는데~여름한철 노래하고 오랜세월 기다려야 한다기에 참아내고 있네요~
 
달빛미소 11.08.18. 06:40
변종이 아닌 참매미만 울어주기를...

  

은님이 11.08.17. 13:05
우리집 베란다 창가에는 가끔씩 매미가와서 놀다 간답니다.~~~오늘은 저~멀리서 들리네요

   

麗園(려원) 11.08.17. 11:28
어느새인듯 시간은 저만치 가고보니
가을하늘이 나를 바로 보고있습니다

늘 좋은글 함께 해주시는 마음
감사 드립니다..건강 하세요~!
 
꽃삽 11.08.17. 18:39
매일 비가 와 매미가 올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늦여름입니다
고운 시향에 젖습니다 꽃삽 어딨지?

  

화심 임미연 11.08.17. 20:39
칠년을 인내하던 매디소리 한소절 놀고간 뒤 이제 가을 향기가 묻어오는 바람이 아침저녁 기분좋게 합니다......오랜만에 들어와 고운글에 쉼합니다
 
임영만 11.08.19. 08:37
제 몸속에 바람 길을 하나 내어놓고
길목에 울화통을 달아 놓았더니
녹슨 자전거 바퀴처럼 굴러가는 내 인생의 노래소리
길을 간다
맴~맴맴
 
청암류기환 11.08.17. 10:50
소산시인님!
처서가 가까워 오네요.
매미도 이제 목이 쉴때가 되어 갑니다.ㅎㅎㅎㅎ
고운 하루 되십시오~~~~
 
叡璡 이 혜숙 11.08.17. 18:36
요즘 매미소리 듣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만큼 도시의 자연이 훼손되고 있다는 건가요.
몇 년전만 해도 아파트 마당에 있는 나무위에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서 짜증이 났는데
여름은 매미소리가 나야 제맛이지요.
어릴 적 대청마루에 누워 매미소리 들으면서 낮잠 자면 할머니께서 부채 부쳐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봅니다.
 
농군김용문 11.08.19. 00:13
매미소리 애잔한데 가을 풍경 그리움고
함께한 날들은 마음의 풍요를 부르는데
가을 하늘빛 강을건너 사과를 익게하는군요
고운 시향에 가을을 찾아봅니다
 
熊座 백용현 11.08.19. 19:12
올해는 비도 잦고하여 매미가 많이 줄었는가 싶습니다. 그 오랜 시간의 기다림끝에 한 계절 살고자 함인데도...
시인님 늦여름 잘 마무리 하시고 건안하십시요

 

샬라 11.08.17. 13:34
밖에 매미 울음소리가 마지막 절규인 듯.. 건필하세요.

 

혜연 배영옥 11.08.17. 10:46
매미소리

고은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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