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봉선화

소산1 2010. 8. 22. 18:13
봉선화|자작 시
소산 | 조회 32 | 2010.08.16. 07:54 http://cafe.daum.net/eyudang/LNH1/889 

봉선화

                     소산/문 재학

 

장독대 물들이며

소담스럽게 핀 봉선화

싱싱한 잎새 사이로

새 빨강 꽃잎의 유혹

 

까르르

웃는 동심(童心)

정겹게 둘러 앉아

실 끝에 붉은 정성

추억의 꽃 피우네

 

오뉴월 무더위도

기나긴 비바람에도

사랑의 씨앗

노랗게 부풀리어

 

스치는 바람에

터지는

소리 없는 몸짓

 

새 생명의 숨결

세월의 품안으로

알알이 쏟아낸다.

 

 
어릴때 손톱에 봉선화 곱게 물들이던 생각에..... 즐감하고 다녀갑니다.^^ 10.08.16. 08:14
 
울밑에선 봉선화야...일제치하 설움을 봉선화 꽃을보며 달래야했던 선인들...
봉선화 꽃을보면 새삼 다시 떠오르더군요. 감사합니다.
10.08.16. 10:55
 
붉은 순정 꽃잎에 물들리고 고운 시어에 머물다 갑니다...산정 호수에서 님을 몹시도 기둘였담니다... 10.08.16. 16:42
 
역시 남자아이로서 봉선화의 유년 시절 추억은 ...손톱 물들이기 보다는 여문 씨앗 터뜨리는 재미에 있지 않았나 합니다...잠시 고운 추억에 머물다 갑니다... 10.08.19. 01:38
 
여인네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나머지 씨앗을 품어 다음을 기약하지요 터뜨리는 기분도 상당히 좋았던것 같습니다 고운글 감사합니다 10.08.16. 16:04
 
고운글 함께 합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10.08.17. 10:08
 
봉선화로 손톱에 빨갛게 물들이던 어릴적 추억이 새롭습니다...좋은 시 고맙습니다. 10.08.17. 22:57
 
 
봉선화는 푸른 잎만으로도 백반으로 으깨서 붙이면 분홍색 물이 듭니다. 아마 그래서 사람들도 족보를 따지지 않나 생각 합니다. ㅋㅋㅋ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 10.08.18. 02:49
 
어릴때 봉숭아 물을 열손가락 다 들이고 아버지께 꾸중을 들은 일이 있읍니다.
어릴때의 부당했던 나름 억울했던 기억은 몇십년이 지나도 생각이 납니다.
심할 정도로 보수적이시던 어른도 세월속에 물렁물렁해지시더라구요
일찍 변하셨더라면 저도 좀 자유를 즐기고 출가했을텐데...
10.08.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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