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드르렁 드르렁
심신(心身)의 피로를 걷어내는
생명의 소리
규칙적인 여운
생리적인 리듬이
적막을 깨뜨리고
어둠도 깨뜨린다.
염치(廉恥)없는 소음(騷音)은
뭇 사람들을
핏발을 곤두세우는
두통으로 날밤을 새게 한다.
볼륨을 낮추면
새근새근
감미(甘味)로운 숨결이
사랑의 희열(喜悅0에 잠기게 한다.
때로는
수면 무호흡으로
염려의 갈증을 태우기도 하면서
곤쇠넝감 22.07.04 20:35
어, 코골이?
고놈 땜시로 마누라 곁에서 쫓겨난 넝감! 은제? 50 중반. 마누라 고막이 문제가 아이고,
천장이 무너질 것 같다카네요, 내는요, 조금도 안 들리는뎅!
여보 놀러온 친구들이 으째 니가 안방에서 나왔노! 서방을 내쫓고 니가 안방에서 자라카는뎅! 그래 내가 나간다.
그랑께, 실은 쫓겨난 기 아이고, 자진해서 안방을 내주삐고, 자의든 타의든 결과는 별방, ㅋㅋㅋ.
그리 한 30년 살다 마누라가 저 세상으로 간지 오늘이 3 년 되는 날,
이날을 생각하여 찾아온 이민 전 함께 일하던 부하 직원 둘이는 아직 자고 있고, 나는 숨소리 죽이며 이 글을 씁니다.
재밌는 시 잘 읽었습니다.
눈보라 22.07.02 17:21
문재학 시인님 ~ 코골이를 이렇게 묘사를 하는군요~
역시 시인답습니다...ㅎㅎ
고운 시어에 찬사를 드립니다~~^()^
시 향 響 22.07.02 09:0
ㅎㅎ 안녕하세요
시인은 모든 것들이 글의 주제가 되기에 늘 바쁘고 쉴 틈이 없습니다. ㅋㅋ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좋은 작픔 시 잘 읽었습니다
늘 아름다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남내리멋쟁이 22.07.02 22:55
소산 / 문재학 시인님의 좋은 글 "코골이'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행복한 주말 되세요....
꿀벌 22.07.05 14:11
나이 들수록 코골이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행운7 22.07.03 12:36
나이 들어감에 따라 혹시 저도 코골이가 생길까 걱정입니다.
건강하게 지내는게 진정 행복인데 말에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가을하늘 22.07.02 15:29
코골이 좋은글 감사합니다
7월 첫 주말 즐겁고 행복하세요~~~
道公/서명수 22.07.02 08:40
코골이 하는 사람들 옆에서 자면 날밤을 꼬박 세우기도 합니다.
수면 무 호흡이 오면 혹시 숨이 끊어졌는가봐 걱정을 하기도 하지요.
심하면 치료릏 받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산월 최길준 22.07.04 09:13
무홉증 드러렁 드러렁 제 주특기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안 주려고 해도 피해가 가니 큰일입니다
그래도 여지껏 살아 숨쉬고 있으니 다행이지요 ㅎㅎ
장미 22.07.02 08:43
코를 심하게 골면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고 합니다
같이 자는 사람이 잠을 못이루는 경우도 있지요
핑 클 22.07.02 16:15
자면서 코를 고는사람. 이를 가는 사람. 또는 누군가를 혼내고 노래 하 듯 흥얼 거리는 사람
참으로 많고 많은 사람들의 잠자는 천태만상 이지요
최원경 22.07.02 19:59
코고는 소리 볼륨 나추면 쌔근 쌔근이 될까요 ㅎㅎㅎㅎ 쌔근 쌔근은 어린애 잠자는 소리지요. ㅎㅎㅎ 늙어가면 나도 모르게 코를 골지요 그게 문제 입니다.. 잠자리엔 소음이니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