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산책길 여인

소산1 2016. 7. 18. 16:07

산책길 여인|소산/문재학님

소산/문 재학 | 조회 74 |추천 0 |2016.07.13. 11:10 http://cafe.daum.net/2080seoul/Tsin/172 

산책길 여인

소산/문 재학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변 산책길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걷는

팔십대 노파


아는 사람이네

웃음에 꼬리를 무는

다정한 그 목소리 변함없건만


치렁치렁한 삼단 같은 검은머리

백옥 같은 오뚝한 코

꽃 같은 젊음은 어디가고


세월의 바람에 실려 온

굽은 허리. 왜소한 체구에

애처로운 주름살만 가득하네.


불철주야 생업에 매달리어

청춘을 불사른 그 세월이

아쉽고도 덧없어라


건강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고행 길

까닭 없는 찡한 연민이

새벽공기를 일깨우고 있었다




봄사랑으로 16.07.13. 11:27  
 가슴이 찡해 오네요 
먼훗날의 우리의 모습을 보는거 같으다요
여하튼 고은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즐건수욜 되셔요

가을하늘 16.07.13. 16:46
100세 인생을 위하여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히 살아가야겟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오후되세요~~~

雲岩/韓秉珍 16.07.13. 11:09
소산선생님 산책길 여인 고운 시심을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상상화 16.07.13. 11:32
삶의애환이 그려지는 시 잘 보고갑니다..
늘 건필 하세요^^

率香/손숙자 16.07.16. 14:44
사람은 나이들고 병들면 그렇게 되지요
우리 여인네들은 헌신하면서 그게 미덕인줄 알고있으니요
참 안타깝죠 행복하세요

성을주 16.07.13. 16:45
산책길은 혼자 다니면 외롭지요
어디 말동무 있으면 즐거운 산책이 될 수 있씁니다,
명시글 감상합니다 ~

꿀벌 16.07.13. 22:09
나이들수록 움직이고 산책해야합니다
그러지도 못하면 완전히 시들어갑니다
시인님의 멋진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연지 16.07.13. 14:01
금새 우리들도 80대가 되지요
하지만 젊음으로 되 돌아가고픈
생각은 조금도 없고 남은 여생
하고픈 일 하고 편히 살고프네요
시상이 잘 떠 오르니 참으로 부러워요 하하

  산나리 16.07.13. 14:44         
산책길 여인이 노파가 되었네요
세월 가는거 막을 수 있나요
노래에도 있듯이 ....찰나의 순간
인생 무상 인걸 어찌하나요.ㅎ

白雲/손경훈 16.07.13. 15:59

세월따라 변해 버린 육체
이제는 건강을 생각하는 고행이지만
나를 위해 가야할 길입니다
고운 하루 되십시요

예진아씨 16.07.14. 13:59
"세월앞엔 장사없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마음을 젊게 먹고 살면 확실히 더디게 나이를 먹는 것 같아요.
나이 들어 맞이하는 달갑지 않은 변화를 담담하게 받아는 들이되
마음은 젊게 갖고 살아야겠어요

江山 양태문 16.07.13. 15:15         
가는 세월에 꽃다운 젊음은 어디 갔는지
그래도 늙음의 향기는 남아 있으리다. 
     
수진 (김선균) 16.07.13. 19:03         
젊게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보배 16.07.13. 17:07
샬롬^^
애처로운것은 세월의흔적인것같에요 인간들이 아무리애써도잡을수없는 시간..


문천/박태수 16.07.13. 12:53

세월 앞에 무너지는 산책길 여인..
아름다운 글향에 쉬어갑니다

눈보라 16.07.13. 21:03
문재학 시인님~
인생의 일생을 느껴오는 시입니다.
세월을 이길자가 없지요
젊고 아름다웠던 내 모습은
모양없이 변하여도
마음만은 한결같으면 좋겠습니다.

peak 16.07.13. 13:28

너와 나 모두의 모습 아닌가 십네요 
    
미미멘트 16.07.13. 12:29
하루하루가 바쁘게 돌아가는 날이지만
잠시 발걸음 멈추고 소중한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시인님 예쁜글 주셔서 고맙게 보았네요
더운날씨 조심하시고 기쁜날 되셔요

견우 16.07.13. 14:38
겐시리 마음이 무거움을 느끼네요~~그레도 화이팅^.^

미량 국인석 16.07.13. 22:11

세월이 흐르면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지요.
지난 날의 고운 자태를 기억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은 더욱 그러하겠지요.
무더운 여름 건강에 유의하시구요.소산 선생님!^^

해송 김태옥 16.07.13. 12:29

세월의 흐름 속에 피어나는 꽃들~~
바로 우리들 삶의 흔적이 아닌던 가요? 좋은 글 잘 봤음니다

雲海 이성미 16.07.13. 12:35
삶과 세월은 나이를 병들게 하고
마음을 아프게도 합니다
정말 덧없는 세월이 당황스럽기도 하구요

진달래 16.07.13. 21:59
그 노파도 어느 젊은날에는 아름다웠던 여인이었을테이지요

수장 16.07.14. 07:32
세월앞에는 그 누구도 비켜갈수가 없나 봅니다
저도 누가보면 그때 예뻤는데 하고 말하든데요 ㅋ

조약돌 16.07.14. 08:33
세월은 지났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산책길에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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