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여인소산/문재학님
산책길 여인 소산/문 재학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변 산책길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걷는 팔십대 노파 “아는 사람이네” 웃음에 꼬리를 무는 다정한 그 목소리 변함없건만 치렁치렁한 삼단 같은 검은머리 백옥 같은 오뚝한 코 꽃 같은 젊음은 어디가고 세월의 바람에 실려 온 굽은 허리. 왜소한 체구에 애처로운 주름살만 가득하네. 불철주야 생업에 매달리어 청춘을 불사른 그 세월이 아쉽고도 덧없어라 건강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고행 길 까닭 없는 찡한 연민이 새벽공기를 일깨우고 있었다 |

늘 건필 하세요^^
白雲/손경훈 16.07.13. 15:59
이제는 건강을 생각하는 고행이지만
나를 위해 가야할 길입니다
고운 하루 되십시요

하지만 마음을 젊게 먹고 살면 확실히 더디게 나이를 먹는 것 같아요.
나이 들어 맞이하는 달갑지 않은 변화를 담담하게 받아는 들이되
마음은 젊게 갖고 살아야겠어요

문천/박태수 16.07.13. 12:53
아름다운 글향에 쉬어갑니다

인생의 일생을 느껴오는 시입니다.
세월을 이길자가 없지요
젊고 아름다웠던 내 모습은
모양없이 변하여도
마음만은 한결같으면 좋겠습니다.
peak 16.07.13. 13:28

잠시 발걸음 멈추고 소중한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시인님 예쁜글 주셔서 고맙게 보았네요
더운날씨 조심하시고 기쁜날 되셔요
미량 국인석 16.07.13. 22:11
지난 날의 고운 자태를 기억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은 더욱 그러하겠지요.
무더운 여름 건강에 유의하시구요.소산 선생님!^^
해송 김태옥 16.07.13. 12:29
바로 우리들 삶의 흔적이 아닌던 가요? 좋은 글 잘 봤음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산책길에 나설 것입니다
여하튼 고은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즐건수욜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