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2
시인/소산: 문 재학
스산한 바람 불어오는
온 누리에
오색물감을 뿌리는
단풍 사이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부슬부슬
차가운 비가
그리움은
젖빛하늘로 흐르고
쌓이는 고독은
까닭 없는 서러움으로
젖어 내린다.
고요를 흔들어 놓는
말없는 빗소리
텅 빈 가슴을 울릴수록
임 그리는 마음
갈증으로 탄다.
'詩' ---- ←
'Netizen Photo News'.
색다른 길
★*… 생명력 가득한 초록 융단이 깔려 있다. 그 가운데 치솟거나 흐르는 물줄기가 있다. 하늘 저편에는 아지랑이 같은 패턴으로 채워져 있다. 현실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황지현 展(8월30일까지 서울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02-725-9258)
▲ 서울 노량진 고시촌 노점상에서 태어난 ‘컵밥’은 밥과 면 등을 볶아 컵에 담아주는 길거리 음식으로, 시간과 돈에 쫓기는 학생과 직장인이 몇분 안에 빠르게 때울 수 있는 끼니를 말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요즘 식품업계에서는 컵밥과 같이 빠르게 조리가 가능한 비슷한 콘셉트 제품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26일 별도 반찬이 필요 없는 대용식 ‘한그릇 냉동국밥’을 출시했다. 밥에 소스와 야채 등을 넣고 볶은 후 급속 동결한 제품으로, 물만 한 컵 넣고 전자레인지에 2~3분간 돌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점이 컵밥과 빼닮았다. 짬뽕국밥, 닭곰탕국밥, 북어국밥 3종으로 출시됐으며 1인 가구를 주고객으로 삼아 170g 소용량으로 포장했다. 가격은 모두 3400원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