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사건
소산/ 문 재학
조금은 썰렁한 이야기입니다.
45여 년 전일입니다.
경상도 출신 국어교수가 자기는 초등학교 졸업 후 그때까지 수십 년을 서울에서 지냈지만,
서울 말 억양을 배울 수 없다고 하면서 지독한 경상도 억양을 사용 했습니다..
국어 교수 이면서도 경상도 억양은 고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졸업 전에 서울 오면 서울 말씨(억양)를 배울 수 있지만,
그 후는 아무리 오래 있어도 흉내는 내어도 정확한 억양은 안 된다는 것.
그 증거로 누구와 시비가 붙으면 그 지방의 억양과 사투리가 바로 쏟아 진다는 것입니다.
却說하고
한번은 나무 밑을 지나는데 경상도 사람과 함경도 사람이 시비가 붙었는데,
끝나지 않아 가까이 가보니
경상도 사람 : “무시기”가 뭐꼬 ?
함경도 사람 : “뭐꼬”가 무시기 ?
경상도 사람 : “무시기”가 뭐꼬 ?
함경도 사람 : “뭐꼬”가 무시기 ?
경상도 사람 : “무시기”가 뭐꼬 ?
함경도 사람 : “뭐꼬“가 무시기 ?
결국 끝나지 않는 분쟁(?)을
해결하는 사람은 지독한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국어 선생이 였습니다.
두 가지 사투리는 모두 “무엇이냐 ?”를 뜻한다고
그때야 두 사람은 배를 움켜지고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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