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가을 바람

소산1 2009. 10. 31. 20:40

가을바람

       小山. 文 載學

 

 

대지에서 솟아나는

시원한 냉기가

가을바람 되어 부니

 

풀벌레 울음소리

더욱 처량하다.

 

황금물결 일으키는

가을바람은

살랑살랑

부푼 꿈을 실어오고

 

사각거리는

억새 바람은

산 능선을 타고 내리면서

푸른 잎을

오색으로 물들인다.

 

고추잠자리 거느리고

가냘픈 코스모스

찾아가는 가을바람

 

창공에 粉塵을 밀어내니

파아란

높은 하늘만 남는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고추잠자리 거느리고 가냘픈 코스모스 찾아가는 가을바람! 멋진 시향에 젖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09.09.04 11:26
 
한 가을속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09.09.04 12:00
 
억새풀이 너울거리는 능선길에 서있는 기분입니다. 가을 시에 흠뻑 젖어봅니다. 09.09.04 12:26
 
가을바람에...이름모를 풀벌래 소리 ...귀를 간지럽히고....파아란 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불어주는 계절 고운 시"에 한참 쉬었다 갑니다 09.09.04 22:21
 
누런 벼들이 익어 들판을 황금물결로 일으키겠네요`^^ㅎㅎ 09.09.06 13:42

'자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악산 (산행)  (0) 2009.11.01
석류  (0) 2009.11.01
삶의 소리  (0) 2009.10.31
홍도  (0) 2009.10.31
파도소리  (0)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