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추억의 뒷골목

소산1 2021. 9. 8. 10:36

추억의 뒷골목

소산/문 재학

 

그리운 임의 흔적이 묻어있는

비 내리는 추억의 뒷골목

흔들리는 네온 불 조차

눈물로 젖어드네.

 

휑하니 뚫린 가슴

허전한 마음 달랠 길 없어

기울이는 미련의 술잔에

아련히 떠오르는 그 모습

세월의 물결로 출렁인다.

 

애틋한 미련에 쌓인

하얀 미소의 그 향기. 그 행복

눈물로도 지울 수 없어라.

 

마실수록. 취할수록.

슬픔의 파고는 높아가고

함께 할 수 없는 이 세상

울면서 원망하는

처량한 밤이여

 

 

김육주  21.09.05 12:08

애처로운 시심을 엿봅니다 소산/ 문재학님~^^

 

정가을 21.09.07 18:28 

사람의 향기가 물씬 피어납니다..
문선생님의 詩 늘 마음에 새겨봅니다...

 

보미새 21.09.05 15:44

좋은 글입니다 그러나 내용이 너무슬퍼요 다음에는 긍정적인 글이 기대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광 명 21.09.06 22:20

그 옛날 추억어린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오늘도 좋은글 지어 올려 주시니 감사 합니다.
자알 보고 갑니다

 

최완탁 21.09.05 15:10

마실수록 취할수록  슬픔의 파고는 높아가고 함께 할 수 없는 이 세상
울면서 원망하는 처량한 밤이여
슬품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연 21.09.06 08:33

고까짓 미련땜에 울긴 왜 울어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고운 추억 간직   하면서 고운시 쓰시니 ....부러워요 .

 

꿀벌  21.09.05 14:28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으니 옛 추억들이 떠 오를 때가 많습니다
늘 좋은 명시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원한 9월의 첫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수진 (桃園 김선균) 21.09.05 19:51

눈물로도 지울 수 없어라...
추억의 뒷골목  잘 감상했습니다.

 

道公/서명수 21.09.05 14:53

그리운 임의 흔적이 묻어있는 추억의 골목길.
내 님은 저 하늘에서 나를 보며 잘 있는지..? 그리워 지고 보고 싶습니다.
시인님의 추억의 뒷골목을 보면서 저의 추억도 새록 새록 살아나고 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핑 클  21.09.05 16:14

뒷골목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시나 봅니다
옛날의 그 추억은 지금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휘황찬란한 불빛아래 검은 승용차들의
질주가 끊임없는 그런 도시의 밤이 아닐까요~

 

雲海 이성미 21.09.06 07:41

작은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숨박꼭질 하던 그시절이 꿈속에 자주 떠오릅니다
고운시 즐감해요 선생님

 

부강 21.09.05 15:54

누구나 가던 시대는 이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제 가지 않아도 되는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그냥 이별보다 죽음의 이별은 너무 깊고 큽니다.

 

산월 최길준 21.09.07 11:00 

추억의 뒷골목....애틋한 미련에 쌓인
하얀 미소의 그 향기. 그 행복
눈물로도 지울 수 없어라
....함께 할 수 없으메 더욱 슬프고 처량한 밤을 노래하신
시인님의 마음 살짜기 엿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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